국내 최초의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뒤집어 쓴 게임이라 난 그에 합당한 예의를 갖추면서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게임은 스펜서 박사가 나오는 게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오프닝과 함께 시작했다. 어두운 방안에서 음침한 분위기의 게임을 즐기면서 마우스를 잡은 내 오른손은 약간의 땀이 나있었고 몇 시간 동안의 게임 플레이 이후 난 잠시 헤드폰을 내려놓고 오늘 이 게임을 선택한 내 자신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했다. 게임을 즐기게 될 때면 항상 그 게임의 그래픽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제피 역시 그래픽 부분을 가장 먼저 보게 되는데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게이머가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시작부분에 도입한 오프닝 동영상은 그 자체의 퀄리티도 상당히 좋을 뿐만 아니라 호러 어드벤처가 가져야 할 부분인 약간의 공포감과 더불어 게임에서 일어날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데 충분한 영상들을 보여준다. 본 게임으로 들어가면 오프닝 동영상보다는 떨어지는 그래픽을 보여주지만 이것 역시 다른 게임 수준 정도는 보여준다. 그리고 게임 진행 도중 나오는 짧막한 동영상들과 영상 효과들은 게임의 그래픽 부분에서 게이머들을 만족하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그래픽 이외에도 어드벤처 게임은 내용 진행과 퍼즐 형식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 부분에서도 제피에서는 크게 흠잡을 부분은 없을 듯 하다. 내용의 경우 예전의 모 방송국에서 나왔던 드라마와 비슷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 매끄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어드벤처의 중요한 부분인 내용 진행 부분도 만족할 만 했다. 사운드의 경우 중요한 부분에서 적절한 효과음이 나오고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과 잘 부합되는 사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만족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몇 년전 일본의 한 게임사에서 발매했던 D의 식탁이라는 게임이 있다. 그 게임 역시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인 만큼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제피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지만 처음이라는 것답지 않게 여러 가지 면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게임이 마음에 들면서도 오래전에 즐겼던 D의 식탁이라는 게임에 대한 생각이 났다. 아직은 아니라는 뜻일까? 우리나라의 호러 어드벤처는 지금이 시작인 만큼 외국 게임에 비해서 떨어지는 부분이 곳곳에 있다. 그러나 그 시작이 좋았던 만큼 외국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을 곧 따라잡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제피라는 게임을 시작할 때 제피의 후속편에 대한 소식을 들었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났을 때 그 후속편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올 여름에는 그거(제피 후속편)나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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