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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윈도우" OS품은 기기 다시 공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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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담은 기기를 또 다시 선보였다.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2'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우8을 이용한 스마트기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옴니아'란 이름을 버리고 새롭게 내놓은 '아티브'(ATIV)다.

기존에 삼성전자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넣은 옴니아를 출시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악평과 함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결국 이 회사는 윈도우를 이용한 스마트폰 시장을 접어야만 했다. 그리고 2012년 9월 IFA를 통해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 다시 MS 윈도우 운영체제를 담은 '아티브'다.

그렇다면 왜 삼성전자는 윈도우라는 운영체제를 또 다시 넣어 시장에 내놓은 것일까?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일부지만 크롬을 이용했던 노트북까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만을 이용했던 삼성전자로서는 부담이었다. 외부 회사(구글)의 운영체제 한 가지만 의존하기에는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기기들이 너무 많다. 그 회사가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와중 MS가 태블릿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내놨다. 반응도 꽤 긍정적이다. 삼성전자가 노리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거기에 이 회사가 가지 있는 PC라인업에 MS운영체제만큼 이상적인 것은 없다.

구글은 PC운영체제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MS만큼 인지도가 넓지 않고, 이용 방법도 MS 만큼 편리하지 않다. 스마트폰, 태블릿, PC까지 스마트란 이름을 통칭해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려면 '윈도우8'만큼 괜찮은 게 없다.

스마트라는 단어에서처럼 삶을 새롭게 바꿔놓겠다는 의지는 '아티브'라고 지어 놓은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티브'(ATIV)는 '라이프(Life)'를 뜻하는 라틴어 '비타(VITA)'를 역순으로 나열한 단어다. 쉽고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삼성전자는 MS의 최신 운영체제 '윈도우8'을 넣은 새로운 스마트 기기에 이 이름을 모두 새겨넣었다. 또 기존에 사용했던 옴니아란 이름은 모두 버리기로 했다. '아티브'란 이름을 가진 제품은 스마트PC,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스마트PC는 휴대성을 극대화한 PC로 11.6인치 PC '아티브 스마트PC 프로(ATIV Smart PC Pro)'와 '아티브 스마트PC(ATIV Smart PC)'로 나뉜다. 태블릿은 갤럭시탭에서도 선보였던 10.1인치의 '아티브 탭(ATIV Tab)', 스마트폰은 4.8인치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모델 '아티브 S(ATIV S)'다.

 

 

또 삼성전자는 아티브를 공개하며 윈도우8의 특징을 한껏 살린다고 밝혔다. 윈도우8은 PC뿐 아니라 각각 윈도우RT, 윈도우폰8을 통해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도 호환된다.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아티브 스마트PC'는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해 평상시에는 노트북으로, 웹서핑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는 키보드를 떼어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있다. 또 S노트, S카메라 등 24개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PC에 넣어 노트북은 물론 태블릿, 스마트폰 등 '아티브' 라인업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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