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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에어 살까, 울트라북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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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맥북에어, 인텔의 2세대 울트라북까지. 가볍고 얇은 노트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동성과 성능을 모두 중시한 두 제품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또 다시 경쟁 구도에 서게 됐다. 덩달아 ‘맥북에어를 살까, 울트라북을 살까’ 망설이는 소비자의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두 제품은 ‘가볍고 얇다’라는 포인트 이외에도 동일한 CPU를 쓴 것에서도 비교 대상이 된다.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달아 전력은 낮고 성능은 한층 더 끌어 올린 것이 두 제품의 공통된 특징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얇은 노트북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는데 필요한 부품을 모두 장착하고 있어 사양에 대한 제품 만족도는 비슷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USB3.0 단자를 대부분 채용하고 있는 것도, 100만원 중반 대에서 출시된 것도 두 제품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고민을 더하는 요소다. 그렇다면 두 제품의 비교 포인트는 뭘까?

애플만의 깔끔함, 그래서 맥북에어?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렇듯이, 맥북에어는 애플만의 고유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유선형의 깔끔한 느낌,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애플 마니아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까지도 쳐다보게 한다. 2012년 맥북에어 또한 지난해 출시된 제품만큼 매력적이다. 13인치(11인치)라는 적당한 크기에 가벼운 무게, 심플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은 그대로 잇고,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여 사양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래픽 사양 또한 HD4000으로 지난해 보다 2배 더 높아졌다. 그럼에도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2011년 모델을 구입하지 못했던 이들뿐 아니라 2세대 울트라북을 구입하려 했던 이들까지도 구입을 고민하게 만든다.

애플 제품이라는 것에서 주는 프리미엄에 이어 애플만의 운영체제 맥이 들어갔다는 것도 울트라북과 차별화된 요소다. 또 USB2.0과 비교해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내는 썬더볼트 단자를 지니는 것도 맥북에어의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 거기에 한층 더 높아진 성능. 2011년 맥북에어를 구입하지 못해 아쉬웠던 이들이라면, 이번 2012년 맥북에어를 선택해도 후회되지 않겠다.

▲ 인텔 3세대 프로세서 i5를 넣은 맥북에어, 화면 크기 및 저장장치 용량별로 가격이 다르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현재 애플 맥북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 화면 크기로 제품이 나뉘며, i5에 이어 i7프로세서까지 어떠한 것을 넣느냐에 따라 가격이 나뉜다. 보통은 100만원 중반 대에 거래된다.

다양한 선택권, 그래서 울트라북?

인텔이 제시한 기준을 준수, 맥북에어 대항마로 불리는 2세대 울트라북이 연일 출시되면서 맥북에어를 구입하려던 이들은 고민에 빠졌다. 노트북에서 탁월한 성능을 내는 인텔 3세대 프로세서를 넣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조사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텔이 오래도록 고민하고 내놓은 보안 기술과 무선디스플레이(WIDI)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매력지수는 더해졌다.

인텔은 이번 2세대 울트라북에 보안 기능이 강화됐다.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의 기술을 이용, 인텔은 개인용 PC에서 인증 서버까지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 계정을 보호하고 인증을 받은 PC에서만 로그인이 가능한 인증체계를 구축해 울트라북에 집어 넣었다. 또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는 다중 인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인터넷뱅킹은 물론, 기업 및 관공서 내부 보안 등 개인계정 및 보안 인증이 필요한 곳에서 유용한 것이 2세대 울트라북이다.

2세대 제품은 1세대와 마찬가지로 두께 18mm(14인치 이하)에 최대 절전모드에서 복귀시간 7초 이내, 5시간 이상 배터리가 지속되어야 한다. 맥북에어가 가지고 있는 어지간한 매력 포인트는 모두 지니고 있는 셈이다.  

거기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도시바, 에이서, 레노버, 소니 등 각 회사만의 강점을 녹여 넣은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두께, 무게, 부팅속도 등 소비자를 꼬시는 포인트는 제조사마다 다양하다.

▲ 인텔 3세대 프로세서 i5를 넣은 2세대 울트라북, 화면 크기 및 저장장치 용량별로 가격이 다르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1세대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울트라북 구매를 고민하게 만든다. 최근에 출시된 2세대 울트라북은 SSD대신 HDD를 넣어 가격을 낮추고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부팅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이용한 것들이 많다. 그러면서 가격을 낮췄다. 부품과 용량을 다양화하여 가격을 폭 넓게 만들은 것이다.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2세대 울트라북은 100만원 초반 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얇고 가벼운 성능 좋은 노트북을 다양한 시각에서 선택하고자 한다면, 윈도우 기반의 2세대 울트라북을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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