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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던 HP, 강력해진 2세대 울트라북으로 시장 점령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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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울트라북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한국HP가 이번에 2세대 울트라북을 들고 나왔다. 1세대 제품과는 견주기에도 아까울 정도로 탄탄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지닌 2세대 울트라북은 엔비(ENVY)라는 브랜드로, 13.3인치, 14인치 및 15.6인치 화면 크기로 제품이 나뉜다.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HP가 선보인 울트라북은 엔비 스펙터(Spectre) XT와 엔비4, 엔비6 등 3 종류다.

 


세련된 디자인에 속도도 빨라져

HP가 주력으로 내세운 울트라북은 HP 엔비 스펙터 XT다. 무광택 소재의 실버 메탈 소재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아래쪽으로 갈수록 점점 얇아지는 슬림한 스타일을 하고 있다. 두께는14.5mm, 무게는 1.39 kg으로 가벼운 편으로 화면 크기는 기존 울트라북 시장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13.3인치다. 기존 1세대 울트라북과 마찬가지로 이번 2세대 울트라북 엔비 스펙터 XT는 화면 크기에 비해 몸체가 작다.

프로세서도 바뀌었다.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를 넣어 샌디브릿지(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비해 그래픽 처리 성능이 뛰어나다. 전력 소모량 또한 낮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SATA3 타입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넣은 이 제품은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10초 대에 부팅이 가능하다.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부팅 속도를 실험해보니 10초가 조금 넘었다. HP가 이야기한 그대로다.

이외에도 이 제품은 인텔의 스마트 커넥트 기술이 들어가, 휴식 모드에서도 이메일 수신 여부를 자동 업데이트 해주며, TPM 보안 칩이 내장돼 이메일 상 데이터는 물론 하드 드라이브 정보를 보호해준다. 타사 울트라북과 마찬가지로 인텔 고급 보안 기술(Intel Identity Protection)도 들어갔다.

 

 

실용성 고려해 다양한 포트 갖춰

HP 엔비 스펙터 XT(HP 2세대 울트라북)는 작은 크기를 지녔음에도 유선 랜 포트를 비롯해 HDMI 포트, USB 3.0 포트, 마이크-인/헤드폰-아웃 겸용 콤보 잭, 멀티 카드 리더기가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노트북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포트를 모두 갖춘 셈이다.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를 위해 HDMI-VGA 동글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배터리는 8시간 이상 지속된다.

 

 

손가락의 멀티터치 움직임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HP 이미지패드를 비롯, 어두운 곳에서도 편리하게 화상 채팅을 할 수 있는 HD급 HP 트루비전(TrueVision)과 백라이트 키보드도 적용됐다.

 

 

 

포토샵 및 어도비 프로그램 기본 제공

HP 2세대 울트라북은 그래픽 관련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넣었다. 따로 구입하면 10~15만원은 들여야 하는 어도비 포토샵 Elements 10과 어도비 프리미어 Elements 10 풀 버전이다. 얇은 노트북에 그래픽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은 타사 울트라북 보다 경쟁력이 높은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운드 경험을 높이기 위해 HP의 강력 아이템인 비츠 오디오와 쿼드 스피커를 장착했으며, 노트북 온도를 조절해 쾌적한 사용환경을 만들어주는 HP 쿨센스(Cool Sense) 기능도 넣었다.

가격은 120만원 대부터 180만원 대로 사양에 따라 다양하다.

 

14인치, 15인치 울트라북 출시로 라인업 강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14.1인치, 15.6인치 화면 크기를 지닌 울트라북도 선보였다. HP 엔비4와 HP 엔비6이다.

 


엔비4는 19.8mm 두께에 1.79kg의 무게를, 엔비6은 19.8mm 두께에, 2.15kg의 무게를 지닌다. 제품 컬러는 세련된 레드 블랙과 실버 블랙으로 나뉜다. 사용자가 미끄러지는 일 없이 쉽게 제품을 잡을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 베이스를 적용했다. 안정성이 더해진 셈이다.

 

 

이 울트라북 또한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달았고, Radeon HD7670M 2GB, SATA3 타입 SSD를 장착해 최상의 성능을 보여준다.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을 비롯한 스마트 커넥트 기술도 적용됐다.

 

배터리 수명은 엔비4가 최대 8.3 시간, 엔비6이 최대 9시간이다. 비츠 오디오와 듀얼 스피커가 들어가 영화와 음악을 최상의 품질로 즐길 수 있다. 포트로는 USB 3.0, USB 2.0, HDMI, RJ-45/Ethernet 가 탑재됐다. 특히 다양한 포트로 구성되어 따로 동글이나 어댑터를 챙기지 않아도 돼 유용하다.

가격은 엔비4가 99만원, 엔비6이 109만원이다.

"14%에서 20%까지 점유율 확보하겠다" 자신감 드러내

 

신제품 출시와 관련, 임철재 한국HP 노트북 마케팅 차장은 "울트라북 시장에서 HP는 1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 2세대 울트라북을 통해 최대 20%까지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세대 울트라북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온정호 한국HP 프린팅 및 퍼스널시스템 그룹 부사장 또한 "신제품은 울트라북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성을 추구한 의미있는 제품"이라며 "얇고 가벼운 것은 물론 유연한 포트, 긴 배터리 수명, 기본으로 제공되는 포토샵 프로그램은 소비자를 유혹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밝혔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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