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커다란
화면에 시야각이 넓은 IPS 패널 제품이 꾸준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응답속도가 빠른 일반 TN 패널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포털 다나와를 통해
거래되는
인기 모니터 20개의 판매량을 보니, 응답속도가 2ms(GTG)인 TN 패널 모니터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김주원 다나와 모니터 카테고리
매니저(CM)는 “최근 발매된 디아블로3의 영향이 컸다”라며 “앞으로 정식 서비스될 블레이드&소울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이 한동안 모니터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니터 시장은 IPS 패널 혹은 27인치 대화면 모니터가 인기였다.
업계에서도 큰 화면에 IPS 혹은 VA 패널과 같은 광시야각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대작 게임은 그야말로 모니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감소세에 있던 TN패널이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정면으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일이 잦은 게이머들에게 IPS 패널이나 VA 패널은 필요가 없다. TN
패널로도
게이머들은 충분히 만족스런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바라는
건 게임 캐릭터의 동작이 버벅이지 않고 재대로
구현되는 빠른 응답속도 뿐이다.
▲ 모니터 상품 정보에 올라와 있는
응답속도 비교 이미지
(왼쪽 이미지가 2ms을 나타낸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5ms(GTG)가 대부분이었던 모니터 시장에 2ms(GTG)의 응답속도 제품이 주목 받게 됐다. 사실 액션 게임 등 미세한 표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5ms도 모니터 사양으로 충분하다. 대부분의 모니터들의 응답속도가 5ms(GTG)인 것도 그 이유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 2ms(GTG)의 응답속도는 액션을 비롯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2ms(GTG)의 빠른 응답속도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모니터는 무엇일까. 다나와 모니터 CM을 통해 주목받은 제품을 알아봤다.
▲ 24인치 크기에 2ms의 빠른 응답속도와 저렴한 가격으로 다나와 인기순위 20위 권에 빠르게 진입했다. 모델 명은 'AlphaScan AOC 2450 LED 무결점'이다.
▲ 책상 위에 두고 사용했을 때 멋을 더하는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S24B750H' 또한 TN패널임에도 2ms의 응답속도를 지니고 있어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출시된 LG전자 플래트론LED E2351VQ-BN 모니터는 23인치 크기의 모델로 2㎳의 빠른 응답속를 지원한다. 액션영화를 볼 때도 게임을 할때도 유용하다. 이 또한 게임으로 모니터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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