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브레이커즈'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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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에 묘한 조합이 등장했다. 넥슨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온라인 FPS를 들고 나온 것이다. 여기에 ‘언리얼 토너먼트’, ‘기어즈 오브 워’ 등 굵직한 게임을 개발해온 서구권의 ‘네임드 개발자’가 넥슨과 손을 잡았다. 아시아와 서양 게임사의 만남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클리프 블레진스키(이하 클리프 B)의 신작 ‘로브레이커즈’가 그 주인공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FPS ‘로브레이커즈’는 5:5 팀플레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게임쇼에서는 종종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과는 아직까지 인연이 없어 미지의 작품으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로브레이커즈’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지스타 2016에 넥슨이 ‘로브레이커즈’를 출품하기로 걸정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로브레이커즈’는 어떠한 게임일까? 이에 대해 게임 개발사 보스키 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는 클리프 B와의 인터뷰로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11월 8일에 열린 넥슨 지스타 2016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클리프 B는 국내 기자들을 만나 ‘로브레이커즈’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보스키 프로덕션 클리프 B 대표
강렬한 캐릭터와 무중력 전투, 로브레이커즈의 핵심 두 가지
클리프 B가 ‘로브레이커즈’를 소개하며 강조한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강렬한 캐릭터, 또 하나는 무중력 전투다. 클리프 B는 “5:5 대결이 중심이며 각 캐릭터는 고유 스킬을 바탕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법을 수호하는 ‘로’와 법을 파괴하는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로 나뉜다. 전장에서 선악이 함께 대결하는 구도가 될 것이다. 또한 ‘로브레이커즈’의 전투는 중력을 거스른다. ‘로브레이커즈’라는 이름에는 법을 둘러싼 세력갈등과 함께 ‘중력’을 파괴한다는 의미를 같이 담은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캐릭터다. 앞서 말했듯이 ‘로브레이커즈’는 법을 수행하는 ‘로’와 이를 파괴하는 ‘브레이커즈’가 게임 속 양대 세력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지스타 현장에서는 총 4개 클래스와 8개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세력에 한 클래스 당 캐릭터 하나가 배치된 것이다. 여기서 클리프 B가 강조한 것은 ‘스킬’이다. 각기 다른 스킬을 바탕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FPS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 고공을 가르는 무중력 전투와 개성 강한 캐릭터가 '로브레이커즈'의 특징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클리프 B는 “과거에 성공을 거둔 슈팅 게임의 경우 등장하는 무기가 중심을 이뤘다. 그래서 이와 다른 게임을 보여주기 위해 ‘무기’가 아닌 ‘캐릭터’로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리고 캐릭터 하나가 조명을 받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인기스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게임을 경험해왔던 현재의 게이머는 다양한 스킬로 무장한 FPS를 즐길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제작진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캐릭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것이다. 클리프 B는 ‘둠’의 ‘둠가이’나 ‘하프라이프’의 ‘고든 프리먼’ 등을 예로 들며 게임에서 캐릭터는 플레이어를 전장의 중심에 데려다 놓는 아바타와 같은 존재라 설명했다.
그는 “로브레이커즈 역시 캐릭터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실제로 게임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대화를 보며 게이머들이 무섭고, 귀엽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각 캐릭터가 ‘배트맨’이나 ‘슈퍼맨’과 같은 영웅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며 “따라서 유튜브, 만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이 각 캐릭터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려 한다. 예를 들어 ‘카스네’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개발자나 유저들이 서로 이 캐릭터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담론을 만들어가는 식이다”라고 소개했다.
▲ '로브레이커즈' 북미 홈페이지에는 커뮤니티 포럼이 열려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사실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FPS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게임이 있다. 그렇다. 지난 5월에 출시되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가 연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로브레이커즈’에는 ‘캐릭터’ 외에도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무중력 전투’다. 말 그대로 중력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공간에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속도감 있는 전투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클리프 B는 “게임 속에서 중력은 두 가지 방법으로 거스른다. 첫 번째는 환경이다. 게임 속 맵은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본인이 가진 무기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영화 ‘월 E’에서 주인공이 소화기를 쏘며 우주공간을 활강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릴 때 친구들과 커피 테이블이나 소파만 밟고 돌아다니는 놀이를 한 적이 있는데 이처럼 8개 캐릭터 모두 거의 땅을 밟지 않고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장비다. 기본적인 무기 외에도 제트팩이나 그래플링 혹과 같이 점프력을 높여줄 다양한 장비가 등장한다”라고 밝혔다.
▲ 엄청난 점프력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
한국 유저에게도 새로운 게임이 되길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로브레이커즈’는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하고, 넥슨 아메리카가 서비스를 맡는다. 그리고 목표 시장은 글로벌이다. 취향도, 문화도 다른 두 지역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FPS를 만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클리프 B 역시 “넥슨과 함께 하자고 결정한 이유는 우리가 서양 시장에서 가진 강점과 넥슨이 아시아 시장에서 지닌 강점을 결합하기 위해서다. ‘로브레이커즈’는 서양과 아시아 시장 동반 진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을 만족시킬 균형점을 찾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본인 입장에서 지스타 2016은 매우 중요한 자리다. 아시아 중 ‘게임 강국’으로 손꼽히는 한국에 처음으로 게임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스타 2016의 경우 많은 게이머들이 참여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게임 개발에 반영하려고 한다. 실제로 그 전에 넥슨과 함께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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