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2세대 APU 코드명 트리니티를 출시했습니다. 트리니티는 CPU와 GPU를 다이 하나에 넣은 것으로 지난해 선보인 라노 APU의 후속 모델입니다.
라노와 같은 32nm 공정에서 제작했지만 한층 개선된 불도저 아키텍처를 사용해 CPU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GPU의 경우 절반 이상의 성능 향상을 보여줍니다. 자사 라데온 HD7000 시리즈와 비슷한 성능을 지녀 게이머뿐 아니라 전문가에게도 적당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AMD코리아 권태영 대표이사
트리니티 APU는 AMD 라데온 HD7000 시리즈 GPU가 탑재되어 전 세대 라노 APU에 비해 56%라는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고 새로운 CPU 아키텍처를 도입해서 라노 APU에 비해 29% 더 향상된 CPU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동영상 감상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미디어가속기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HD미디어가속기를 넣어 동영상 파일 변환 속도를 높이고 더 좋은 퀄리티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APU로 가속화되는 게임이 100개 이상이며 APU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도 어도비 포토샵 CS6, 윈집 16.5 등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전력에도 초점을 맞췄습니다. W당 성능을 2배로 높이고 CPU와 GPU 간 전력을 효율적으로 변환하는 AMD 터보코어 기술도 갖췄습니다. AMD는 이번 전력 개선을 통해 배터리 수명이 최대 12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AMD코리아는 인텔 3세대 코어 시리즈인 아이비브릿지 CPU와 견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프로모션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HP, 에이서, 레노버 등이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특히 높아진 성능과 저전력을 앞세워 슬림형 노트북이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MD코리아 권태영 대표이사
AMD는 이렇게 뛰어난 그래픽 성능과 연산 성능 그리고 에너지 세이빙 효율성이라는 장점을 가진 트리니티 APU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노트북 제조사들과 함께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체험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6월 2일 트리니티 체험 행사와 게임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단 나진e엠파이어와 대학 게임 동아리가 참가하고 코스프레팀 스파이럴캣츠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AMD코리아 측은 이외에도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높아진 성능으로 기대감을 갖고는 있지만 현재 부진한 AMD 성적 때문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격적으로 제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박종인 PD sosigae@it.co.kr
한만혁 PD hm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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