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태블릿이 국내 시장에도 몰려 오고
있다. 8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다르게 저가 태블릿은 30만원 대에
판매된다. 해외 전시회를 통해 10만원 대 제품이 등장하는 등 본격적으로
저가 태블릿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2012년, 국내에는 어떤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지 특징과 함께 살펴봤다.
<> 저가 태블릿 시장의 문을 열다 '킨들파이어'
저가 태블릿 시장의 포문을 연 제품은 단연 아마존의 '킨들파이어'다. 아직 국내에서는 공식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수입대행업체에 의뢰하여 구입하려는 이들은 꾸준하다. 온라인의 방대한 콘텐츠를 무기로 킨들파이어는 지난해 4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14.3%를 기록했고, 2위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고가로 분류되는 갤럭시탭을 제외했을 때 저가 태블릿 시장에서 1위 제품으로 볼 수 있는 기록이다.
킨들파이어 |
킨들터치 |
킨들파이어는 1024 x 600의 해상도를 지닌 7인치 태블릿이다. OMAP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와 8GB 메모리가 들어갔고, USB 2.0
포트가 장착되어 있어 호환성이 좋다. 190 x 120 x 11.4mm 크기에 0.4kg의 무게로
가벼운 편이며,
가격은 199달러(한화 22만 가량)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를 채택했다. 단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들어가 있지 않다. 킨들파이어 이외에도
아마존은 e잉크 모델인 킨들 터치도 판매하고 있다. 이 모델 또한 수입대행업체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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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 태블릿 |
누크 심플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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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저가 태블릿 시장에 도전한 아수스, 에이서
국내 저가 태블릿 시장에 발
빠르게 발을 들여
놓은 회사는 아수스와 에이서다. 특히 에이서는 30만원 중반 대 가격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이들을 유혹한다. 아수스 트랜스포머 또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지만, 에이서 모델 보다는 가격이 높아 저가
태블릿으로 부르는 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키보드와 연결된 독특한 디자인과 완성도가
높다는 평으로 호기심 어리게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아이코니아탭(A100) |
아이코니아탭(W500) |
분홍색 컬러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에이서 '아이코니아탭(A100)'은 킨들파이어와 마찬가지로 7인치 크기에 1024x600 해상도를 지원한다. CPU는 테그라 250 듀얼코어 1GHz가 들어갔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GPS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HDMI 단자와 마이크로SD슬롯이 들어가 확장성이 뛰어나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3.0을 이용했다. 무게는 0.41kg이며, 가격은 30만원 중반 대다. 아이코니아 탭은 A시리즈 이외에도 W시리즈 모델도 판매하고 있다. W시리즈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전용 키보드를 장착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W모델은 수입대행업체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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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뮤즈TX72 |
아이뮤즈 TX82 |
포유디지털이 만든 아이뮤즈TX72 태블릿은 에이서 모델보다 15만원 더 저렴하다. 다나와 최저가로 16만원 대. 이 또한 7인치 태블릿으로 8GB의 메모리가 들어가 있다. 해상도는 다른 모델 보다 낮다. 최대 해상도는 800x480. 무게는 348g으로 꽤 가볍다. 아이뮤즈는 MP3가 활개 하던 시기, 저가 MP3로 시장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브랜드로, 지난 하반기 저가 태블릿 시장에 진출했다. 포유디지털은 아이뮤즈는 TX72 이외에도 8인치 태블릿 TX82도 판매하고 있다. TX82는 다섯 손가락 모두 감지하는 멀티터치 형식의 모델로 20만원 초반 대에 판매되고 있다. |
<> 오픈마켓, '저가 태블릿'시장 넓힌다.
최근 통큰 TV, 통큰 노트북 등
대형마트와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IT기기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맞춰 태블릿도 유통업체들이 손을 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업체가 G마켓, 옥션,
11번가다. 이들
업체는 1차, 2차, 3차의 이벤트 형식으로 태블릿을 판매, 저가 태블릿
시장을 넓히고 있다. 가격은 3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G마켓 G보드 S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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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내놓은 태블릿은 한성컴퓨터의 'G보드(board) S9'이다. 9.7인치 크기의 'G보드 S9'는 시야각이 넓은 IPS 패널에 1024 x 768의 와이드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달았다. 1080의 고해상도 영상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전·후면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메모리는 16GB로 다른 모델 보다 용량이 크다. 또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 슬롯을 지원하여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이 적용됐다. 추후 4.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가격은 29만9000원. 이외에도 G마켓은 8인치 크기의 태블릿을 19만9000원에 판매했다. 제품은 지난 2월 하반기에 출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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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올킬 태블릿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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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뷰(AVIEW)와 손잡고 내놓은 옥션의 태블릿 이름은 '올킬 태블릿 노트(에이뷰 스타일노트)'다. 올킬 태블릿 노트는 디스플레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Sunlight Readable 기술을 이용하여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고, 반사율을 낮추기 위한 저반사 코팅과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하드코팅필름을 붙였다. 해상도 또한 1024x600으로 높은 편이다. CPU는 갤럭시탭에 들어가는 삼성 V210 코어텍스 A8 1GHz를 이용했다. 이외에도 HDMI단자가 들어갔으며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가격은 20만원이 되지 않는다. 3월 초 1차 판매에 이어 오는 14일에 2차로 판매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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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기찬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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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저가형 태블릿
‘기찬패드’는 6일 5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찬패드는 옥션과
G마켓 태블릿보다 작은 5인치 화면에 해상도도 위 제품들보다 낮은 800 x 480을
지원한다. 내장된 메모리는 8GB이며, 와이파이와 플래시 10.3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이 들어갔다. 가격은 10만원 초반인
12만 9000원이다. |
<>이것도 저가 태블릿? 중급 라인
아이패드와 갤럭시탭보다는 저렴하지만 쉽게 구입하기에는 고민이 되는 모델도 있다. 저가 태블릿으로 구분 짓기 애매한 50만원 대 태블릿이다. 소비자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는 50만원 대 제품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아수스 E패드 트랜스포머 |
아수스 Eee Pad 슬라이더 |
아수스의 트랜스포머의
화면 크기는 10.1인치로, 7~8인치가
대부분인 저가형 태블릿 보다 크다. 해상도 또한 1280 x 800으로 높다. CPU는
엔비디아 테그라 2 듀얼코어 1GHz가 들어갔으며, 전 후면에는 각각 12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무게는 680g으로, 600g인 아이패드2 보다 조금 무겁다.
10개 손가락으로 모두 터치가 가능하며 도킹스테이션을 다로 제공하여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0만원 후반 대. |
아수스 E패드 슬라이더는 아웃 타입 키보드 형식의 제품으로, 화면을 위로 밀어 올리도록 되어 있다. 178도의 시야각을 자랑하는 IPS패널이 들어가 화면은 선명하다. 트랜스포머와 마찬가지로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3.2가 적용됐다. USB포트와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 미니 HDMI 포트가 모두 달려 생산성이 높다. CPU 또한 트랜스포머와 동일하다. 또한 이 제품에는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이 기본으로 들어가 워드는 물론 프리젠테이션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60만원 대. |
도시바 AT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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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AT200 또한
1280x800해상도에 10.1인치 화면 크기를 지닌 태블릿이다. 스틸 느낌이 묻어나는
후면 디자인을 적용하여, 블랙 컬러 일색인 타사 태블릿과 비교해 외관이 남다르다. 두께와
무게 또한 얇고 가볍다. 두께는 7.7mm, 무게는 510g으로 아이패드2보다
가볍다. GPS와 제품의 방향을 인식하는 G센서가 지원되며, CPU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OMAP 4430이 들어갔다. 또한 이 제품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이용하여 내구성이 강하다. 가격은 60만원 후반 대다. |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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