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해피 퓨'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퍼즐,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 독특한 세계관을 자랑한 어드벤처 게임 ‘콘트라스트’의 개발사 컴펄션 게임즈가 3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전쟁으로 파괴된 196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생존 게임 ‘위 해피 퓨’다. 플레이어는 ‘행복’을 강조하는 기괴한 도시 ‘웰링턴 웰즈’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주민들의 눈을 피해 도시 곳곳을 탐색하고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웰링턴 웰즈’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위 해피 퓨’는 PC, Xbox One으로 출시되며, 오는 26일부터 스팀 얼리억세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 '위 해피 퓨'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행복을 강요하는 도시 ‘웰링턴 웰즈’
‘위 해피 퓨’의 무대인 ‘웰링턴 웰즈’는 전쟁으로 한 번 파괴된 도시다. 이후 재건된 ‘웰링턴 웰즈’는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을 잊기 위해 병적으로 행복에 집착하게 된다. 주민들은 정기적으로 행복한 환상을 보게 만드는 마약인 ‘조이’를 복용하고, 모두 웃는 얼굴의 가면을 쓰고 생활한다. 또한 ‘조이’를 복용하지 않으면 범죄자 ‘다우너’로 몰아 무차별 폭행하는 등, 행복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소설 ‘1984’를 연상시킬 정도로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진다. ‘웰링턴 웰즈’ 곳곳에는 크고 작은 스크린이 가득한데, 이를 통해 도시의 지배자 ‘엉클 잭’이 ‘조이’를 먹지 않는 주민이 있는지 감시한다.
▲ '웰링턴 웰즈' 시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도시를 감시하는 인물 '엉클 잭'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플레이어는 신문을 검열하는 주인공 ‘아서 해스팅스’가 되어 게임을 시작한다. 그는 과거에 있었던 특정 사건에 대한 기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환청을 들으며 고통스러워 한다. 이윽고 그는 ‘조이’를 먹어 고통을 지우려고 하지만, 고민 끝에 결국 먹지 않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이를 확인한 동료들에 의해 ‘다우너’로 몰려 황급히 도망치게 된다. 이후 그는 ‘웰링턴 지하’를 거점으로 삼아 시내와 ‘다우너’들이 지내는 변두리를 전전하며 탈출구를 모색한다.
▲ 거점이 되는 '웰링턴 지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독특한 세계관은 게임 내에서 잘 드러난다. 먼저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똑같은 웃는 가면이라 이질적이다. 여기에 ‘조이’를 복용한 뒤 쥐의 내장을 캔디라며 먹어 치우거나 저항하는 주민에게 강제로 주사를 맞추는 등 곳곳에서 기괴한 행동을 보인다. 아울러 ‘웰링턴 웰즈’ 역시 항상 우중충한 하늘이 펼쳐져 있는 등, 음산한 분위기를 통해 게임 세계관을 잘 전달하고 있다.
▲ 광기가 지배하는 도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웰링턴 웰즈’에서 살아남아라!
‘위 해피 퓨’는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하며, 게임 주된 무대가 되는 ‘웰링턴 웰즈’는 ‘정원지구’, ‘햄린 마을’ 등 다양한 지역으로 분화되어 있다. 여기에 사망 후 게임 불러오기가 불가능한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플레이어가 한 번이라도 죽으면 도시의 형태도 완전히 변화해 새롭게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
▲ '햄린 마을'의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아울러 각 지역에 다양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가령 변두리에 살고 있는 ‘다우너’는 살짝만 건드려도 곧바로 적대적인 상태로 돌변하고, 시내에서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을 적발하는 경찰관이 순찰을 돌고 있다. 아울러 평범한 가정집에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때때로 전투를 벌이거나 아이템을 사용해 위기를 모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협을 피하며 생존과 탈출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 행복하지 않으면 공격하는 경찰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이렇게 획득한 재료를 통해 유용한 장비나 소모품을 만들 수 있다. 가령 ‘금속 조각’을 모으면 자물쇠를 열 수 있는 ‘락픽’을 만들 수 있고, 나뭇가지와 돌이 있다면 초보적인 무기 ‘뾰족한 가지’를 만들어 최소한의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붕대와 연고를 조합해 ‘응급치료도구’를 만들어 빠르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등,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 재료를 모아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만든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곳곳에서 각종 퀘스트를 발견해 게임을 색다르게 풀어갈 수 있다. 먼저 메인 퀘스트에서는 ‘웰링턴 웰즈’를 탈출하려는 주인공 ‘아서’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인물과 마주치게 되고, ‘웰링턴 웰즈’에 숨겨진 비밀이나 ‘아서’가 지닌 트라우마의 원인 등 주요 스토리를 확인하게 된다.
▲ '아서'(가운데)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서브 퀘스트는 게임을 좀 더 다채롭게 한다. 예를 들어, 다리를 지나 ‘웰링턴 웰스’ 시내에 들어가는 퀘스트는 2가지 방법으로 클리어할 수 잇다. 첫 번째는 ‘다우너’들에게 공격받는 ‘랄프’를 구하고 보상으로 ‘파워 셀’을 얻는 것이다. ‘파워 셀’을 사용하면 기능이 정지된 ‘조이 디텍터’를 가동시켜 도시 내로 진입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경찰을 매수하는 것이다. 경찰에게 뇌물로 술을 건네 주의를 분산시키고 비상구 열쇠를 훔치면 비교적 안전하게 도시에 들어갈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퀘스트를 통해 보상을 얻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생존의 키 포인트는 ‘행복’
게임 내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허기, 갈증, 피로, 행복 등 4종류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인공은 배고픔과 갈증을 느끼고, 전투나 달리기 등 격한 행동을 할수록 피로가 쌓인다.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않으면 스태미너 최대치가 감소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음식이나 물 등 식량을 확보해야 하고, 때때로 침대에서 잠을 자서 피곤을 풀어야 한다.
▲ 살아남으려면 힘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독특한 요소가 바로 행복이다. ‘다우너’들이 거주하는 변두리 지역에서는 행복이 낮아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웰링턴 웰즈’ 시내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행복 수치가 필요하다. 이 수치가 높을 경우에는 주민에게 밝게 인사해 의심을 받지 않는 등 다양한 이점이 발생한다. 반대로 행복수치가 너무 낮으면 도시 곳곳에 위치한 포탑이 공격하기 시작하고, 주변에서 만나는 경찰은 물론 주민들까지 적대적으로 변하게 된다.
▲ 금방이라도 잡아 죽일 기세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게임 내에서 행복 수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드는데,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조이’를 복용하는 것뿐이다. ‘웰링턴 웰즈’에는 ‘조이’를 무료로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조이’를 너무 많이 복용할 경우 ‘아서’가 탈출 의지를 상실하게 돼 게임 오버를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조이’ 복용을 최소한으로 조정해야 한다.
▲ '조이'를 먹으면 세상이 밝아진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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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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