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주최사인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한국 관람객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컴퓨텍스2015에서는 해외 관람객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을 정도. 하지만 참가사는 얘기가 다르다. 소규모로 꾸린 한국관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주요 PC 제조사가 모여있는 TWTC 난강 4층에서는 한국 기업이 딱 두 곳이었다. 한미마이크로닉스와 다오테크.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주력 제품인 전원공급장치와 올인원PC를 전시하고 있다. 전원공급장치에는 독자 개발한 제로와트 기술을 넣은 것이 특징. PC가 돌아가는 상태에서 52W의 전력을 소모하다가 전원을 끄면 2mW 이하로 떨어진다. 하지만 모니터의 경우 켜져 있을 때는 28W, 꺼진 후에는 1W 이상의 전력을 소모한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소모하는 전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친환경 기술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전원공급장치 외에 다른 제품군까지 확장할 계획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올인원PC 32인치 커브드 풀HD AIO는 고성능 데스크톱PC 못지않은 사양을 지녔다. mATX와 ITX 규격의 메인보드 기반으로 엔비디아 GTX960 계열의 그래픽카드를 넣었다. 심지어 CPU에는 수냉쿨러까지 달았다. 전원공급장치는 450W 용량으로 80플러스 골드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디스플레이는 1800R 커브드 모니터로 삼성SDS가 개발한 최신 패널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출시 예정.
PC케이스도 함께 선보였다. 프론티어 T8000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모되는 전면 슬라이드 방식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그네틱 도어를 적용했다. 말 그대로 자석을 이용해 떼었다가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는 것. 옆면은 아크릴로 만들어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다. 생산은 중국 공장에서 하지만 디자인과 금형은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직접 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다오테크는 하반기 출시한 고사양 PC케이스를 전면에 내놨다. 아크로타워(AcroTower)는 외부를 풀 알루미늄으로 두르고 옆면에 강화 유리를 덧댔다. 바닥은 PC케이스를 견고하게 지지하기 위해 철판으로 만들었다.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디자인은 기본. 원가보다는 품질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만들었다는 게 다오테크의 설명.
아레스(Ares)는 전체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사방이 모두 열리는 오픈 프레임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 강화유리에 있는 고정 나사를 손으로 돌리면 쉽게 열 수 있다. 내부를 은은하게 비추는 LED는 덤. 수냉쿨러까지 지원하니 게이머라면 쉽게 지나칠 수 없겠다. 오는 7월 출시 예정이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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