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야외나 카페에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주변에 노트북을 가지고 업무나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본다. 이런 모습은 이제 어느 곳에서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이어진 결과다. 이제 누구나 야외에서 스마트 기기나 노트북을 들고나와 업무를 보거나 과제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시선을 사로잡는 노트북이 있다. 그런 제품들은 크게 보면 독특한 디자인을 했거나, LED를 활용해 돋보이는 특징을 갖췄거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노트북이 크거나 작거나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고(갖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끌어내는 제품이 선택받는 지금 시대에 어찌 보면 당연하리라.
시선을 강탈하는 끝내주는 외모를 가진 노트북.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많은 노트북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지만, 그 중 눈에 띄는 최신 노트북을 골라봤다. 이것만 가지고 있어도 주변의 시선은 물론, 부러움을 함께 살지 모른다. 겁내지 마시라. 밑져봐야 본전 아니겠는가.
▶ 애플 맥북에어 MJVG2KH/A
매끈한 알루미늄 유니바디, 한 입 베어 물기는 했으나 중앙에 빛나는 탐스러운 사과. 이 두 가지만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매력이 애플 노트북에는 있다. 지금은 예전과 비교해 신비함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애플 맥북들이 주는 미학적 요소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애플 맥북에어 MJVG2KH/A는 13.3인치로 중형 노트북에 속하며, 슬림한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겸비한 제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소형군에 속하는 11인치 맥북에어도 있다.
▲ 세련된 알루미늄 본체와 환하게 빛나는 사과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애플 맥북에어 MJVG2KH/A는 2015년형으로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하다. 오전에 나가 저녁에 돌아올 때까지 맥북에어를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 좋은 성능을 원한다면 코어 i7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자 외장 그래픽은 제외했지만 5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내에 있는 HD 그래픽스 6000은 OS X 운영체제와 함께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메모리는 4GB LPDDR3 규격이 탑재되어 여유롭게 활용 가능하지만 역시 선택에 따라 더 많은 용량을 품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저장장치는 256GB, 데이터 입출력이 빠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채택해 최적의 성능을 낸다. 최대 512GB까지 구성 가능하다. 일반 SATA 규격이 아닌 대역폭이 큰 PCI-Express 규격을 쓴 저장장치이기에 빠른 반응을 구현할 수 있었다.
▲ OS X 활용도가 높은 사람에게는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업무에 몰두할 수 있다.
활용성은 뛰어나다. 얇은 본체이지만 LED 백라이트 키보드를 채택해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타이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광 센서를 내장해 주변 빛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밝기를 유연하게 조절한다. 실내건 실외건 상관없이 애플 맥북에어 MJVG2KH/A는 최적의 작업 환경을 만들어 준다. 키보드 아래에 있는 터치패드는 멀티터치 제스처 기능을 품어 손가락으로 쉽게 화면을 조작하게 했다.
USB 3.0과 인텔 썬더볼트2 인터페이스를 앞세운 확장성도 돋보인다. 5Gbps(USB 3.0)와 10Gbps(썬더볼트2)의 대역폭을 제공하는 두 인터페이스는 외부 기기의 입출력 속도를 크게 높였다.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기기라면 쾌적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단자 구성은 USB 3.0 2개, 썬더볼트 단자 1개로 이뤄졌으며, SDXC 카드 리더기도 포함되어 있다. 802.11 n 규격의 450Mbps 보다 3배 가까이 빠른 802.11 ac 와이파이(1300Mbps) 대응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 삼성전자 노트북9 메탈 NT900X3L-K58WS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각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삼성전자 노트북9 메탈이라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화려함보다 단정하게 차려 입은 신사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에서 특유의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 노트북9 메탈 NT900X3L-K58WS는 그 미적 요소에 성능을 담아 어디서든 제 역할을 해내는 노트북으로 완성됐다.
▲ 슬림하면서 존재감을 주는 디자인을 갖춘 삼성 노트북9 메탈.
13.3인치 중형 노트북군에 속하는 삼성전자 노트북9 메탈 NT900X3L-K58WS는 6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품었으면서도 약 840g의 무게와 최대 10시간 가량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갖췄다. 어디서든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
프로세서는 6세대 인텔 코어 i5 6200U로 두 개의 코어가 4개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구조다. 2.3GHz에서 최대 2.8GHz로 작동하면서 열설계전력(TDP)는 15W에 불과하다. 노트북이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이기도 하다. 비록 두께로 외장 그래픽은 없지만 최신 프로세서에 탑재된 인텔 HD 그래픽스 520은 윈도우 10의 멀티미디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인 DirectX 12를 지원해 최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 180도 펼친 화면은 시선을 끌기에 좋은 요소다.
삼성전자 노트북9 메탈 NT900X3L-K58WS이 주목 받을 때는 바로 컨설팅 모드일 때가 아닐까 싶다. 이 노트북은 타 제품과 달리 화면을 180도 펼 수 있다. 이 기능이 구현되는 제품은 몇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노트북9 메탈의 가치는 빛난다 하겠다. 카페에 앉아 화면을 펼쳐놓고 여러 사람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1920 x 1080 풀HD 해상도가 제공되고 400니트 밝기의 PLS 패널로 여러 각도에서 선명한 화면을 표현한다.
타 노트북과 비슷하게 이 제품에도 백라이트 키보드가 기본 제공된다. 주변 빛을 감지하는 조도 센서를 달아 상황에 맞춰 밝기를 조절한다. 와이파이 전송이나 보안 시스템도 제공되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 ASUS ROG GX700VO-GC009T
여러 의미에서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노트북이다. 화려한 디자인도 그렇지만 이걸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공되는 캐리어 역시 그러하다. 상상해 보자. 카페에 이 캐리어를 들고 나타난 누군가를. 이 묵직한 가방을 열어 꺼낸 것이 바로 노트북이라는 것을. 뭔가 황당한 상황이지만 ASUS ROG GX700VO-GC009T는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구성 자체도 특이하지만 노트북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강렬한 금속 소재의 본체는 웅장함이 더해져 있으며, 상단의 LED로 시선을 사로잡을 포인트를 줬다.
▲ 이 캐리어를 끌고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은 이미 주변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노트북은 평범하진 않다. 게이밍 노트북인데, 역대 최고의 부품을 끌어모아 만들었기 때문이다. 노트북 자체만으로 보면 상관 없는데, 이걸 돋보이게 해주는 아이템 하나로 인해 캐리어까지 제공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17.3인치 대형 노트북군에 속하는 이 노트북은 6세대 코어 i7 6820H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일반 K도 아닌 최고의 성능을 위한 HK 프로세서를 썼다. 45W의 열설계전력(TDP)를 가진 것으로 여느 모바일 코어 i7과 같지만, 오버클럭이 가능해 데스크톱 프로세서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메모리도 DDR4 규격으로 32GB를 구성해 놓았다. 어떤 작업에서든 여유로운 메모리 확보가 가능해졌다. 업그레이드 또한 필요 없을 정도.
저장장치는 512GB(256GB x 2)로 레이드(RAID) 0 구성되어 있다. RAID는 동일한 저장장치 2개 이상을 하나로 묶는 기술이다. 그 중 0 레벨은 최고의 성능을 위한 설정이다. 성능만큼은 아쉬움이 없다.
ASUS ROG GX700VO-GC009T의 핵심은 그래픽 프로세서다. 지포스 GTX 980을 탑재해 3D 가속 성능을 극대화 했다. 비디오 메모리도 8GB이기 때문에 고해상도 영역에서 아쉬움을 느끼기 어렵다. 17.3인치 디스플레이는 1920 x 1080 풀HD 해상도로 게임이나 작업을 진행하기에 부족함 없다.
▲ ▲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노트북 답게, 강한 인상을 주는 요소를 많이 담았다.
최고의 성능을 맛보려면 함께 제공되는 수냉장치를 활용해야 한다. 노트북 뒤에 연결하면 공기가 아닌 액체로 열을 억제한다. 이를 활용하면 CPU는 최대 4.1GHz, DDR4 메모리는 최대 2800MHz, 비디오 메모리 또한 최대 3700MHz까지 상승한다.
이 외에 갖춰야 할 것은 모두 제공하고 있다. 풀 사이즈 키보드는 강렬한 색상의 백라이트가 더해져 어두운 곳에서도 타이핑 및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기가비트 유선 네트워크와 802.11 ac 와이파이, 블루투스 4.0 등 최신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도 품었다. 확장성 또한 압도적이다. USB 3.0과 Type-C 규격(썬더볼트 병용)을 포함한 USB 단자 4개에 HDMI, 미니 DP 등 출력 단자까지 제공한다.
모든 것을 갖춘 만큼이나 가격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몇 명이 이 노트북을 선택하고 또한 카페에 갈지 알 수 없으나, 혹여 이 노트북을 들고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거든 가볍게 엄지 손가락을 들어주자.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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