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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무게에 성능까지? 욕심 많은 당신을 위한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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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노트북을 바라보는 기준이 조금 달라졌다. 더 빠른 반응은 기본이고 휴대성과 디자인을 겸비해야 하는 등 차별화된 부분이 강조되고 있어서다. 스마트 기기로써의 휴대성과 PC의 범주이기에 가능한 컴퓨팅 성능, 최신 노트북은 두 가지를 양립해야 한다. 과거에는 꿈꾸기 어려웠던 것들이지만 최신 반도체 기술은 한계를 점차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제 어디서든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만능 노트북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심지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까지 출중한 제품도 많이 늘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들고 다니면서 데스크톱에 버금가는 성능과 시선을 한 몸에 사로잡는 외모까지…

 

그래서 가벼운 무게와 성능, 디자인까지 겸비한 아이돌 같은 노트북을 모아봤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픈 욕심 많은 현대인을 위한 노트북들이니 한 번 훑어보자.

 

▶ LG전자 울트라PC 그램 15 15Z960 WIN7-PRO
가벼운 무게와 성능을 겸비한 노트북은 과거에도 여럿 있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인 초경량 고성능 노트북의 대중화를 이끈 것은 바로 LG 그램 시리즈가 아닐까? 그 중 최신작 그램 15는 15.6인치 대화면에 980g이라는 무게를 달성, 다시 한 번 더 세상을 놀라게 했다. 큰 노트북도 충분히 휴대 가능한 무게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마치 슈퍼모델 출신 아이돌을 보는 느낌이다.

 
▲ 980g 무게를 앞세운 LG 그램 15는 빠져서 안될 초슬림 고성능 노트북 중 하나다.

 

LG전자 울트라PC 그램 15 15Z960 WIN7-PRO는 앞서 설명한 대형 노트북이 이루지 못했던 경량화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볍지만 내구성을 확보한 재질의 채택은 물론이고, 효율적인 설계를 통해 최신 부품을 채용하면서도 얇지만 충분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 노트북에는 인텔 코어 i7 6500U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인텔이 내놓은 최신 중앙처리장치로 14nm 미세공정과 새로운 아키텍처가 결합하여 탄탄한 성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기본 2.5GHz의 작동 속도를 갖지만 열설계전력(TDP)은 15W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 여기에 8GB 용량의 DDR3L 램과 호흡을 맞춰 데이터 처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준다. 그래픽은 내장이지만 보급형 그래픽카드 수준의 성능을 낸다.

  

 

저장장치도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256GB SSD는 PCI-Express 대역을 쓰는 M.2 규격으로 SATA 6Gbps를 쓰는 제품 대비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저장장치로 소프트웨어 실행은 물론 데이터를 읽고 쓰는 과정을 최대한 단축시켜 준다.

 

  

 

15.6인치 화면은 1920 x 1080 풀HD 해상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문서 작업은 물론이고, 간단한 게임이나 인터넷 검색, 영화 감상 등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를 탑재한 IPS 패널로 화사한 색감을 제공하며, 어디에서든 자연스러운 색을 표현해낸다. 야외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내는 노트북이 LG전자 울트라PC 그램 15 15Z960 WIN7-PRO라 하겠다.

 

기본 확장성은 충실하다. 별도의 변환 포트를 통해 최대 100Mbps 유선 네트워크를, 무선은 802.11 ac까지 지원한다. 블루투스 기술은 다양한 무선 액세서리와 호흡을 맞춘다.

 

▶ 삼성 노트북 9 메탈 NT900X3L-K58WS
삼성전자는 2011년, 센스 시리즈(SENS Series) 9을 통해 초슬림, 초경량 노트북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파격적으로 항공기 소재인 두랄루민(Duralumin)을 채용해 내구성과 두께,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13.3인치와 11.6인치 두 라인업으로 당시 무게는 1.31kg과 1.06kg이었다. 그리고 5년 만에 선보인 시리즈 9 메탈은 1kg의 벽을 허물고 약 840g의 무게를 달성했다. 이전에도 잘했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다시 무대에 선 아이돌 같은 느낌이랄까?

 

  

▲ 풀메탈 바디와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840g의 무게를 달성했으며, 6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성능까지 갖춘 삼성 노트북9 메탈 NT900X3L-K58WS.

 

풀메탈 바디의 견고함에 초경량을 달성한 삼성 노트북9 메탈 NT900X3L-K58WS는 뛰어난 성능을 갖춘 노트북을 찾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 업무 효율에 초점을 둔 전문직 종사자에게도 어울린다. 그에 맞는 성능과 디자인을 품었기 때문.

이 제품에는 인텔 코어 i5 6200U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중앙처리장치(CPU)는 2.3GHz로 작동하지만 열설계전력(TDP)는 15W에 불과하다. 여기에 내장된 그래픽 프로세서, 인텔 HD 그래픽스 520은 DirectX 12를 지원해 윈도우 10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본적인 3D 가속 성능과 영상 처리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메모리는 LPDDR3로 총 8GB가 제공돼 다양한 작업을 원활히 처리 가능하다.

 

저장장치는 256GB가 제공된다. 하드디스크가 아닌 낸드 플래시를 품은 SSD가 기본이다. 하드디스크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를 구현해 다양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PLS 광시야각 패널로 400니트(nit)의 밝기를 자랑한다. 여러 각도에서도 본연의 화질을 감상하는 것은 기본이고 야외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해상도는 풀HD(1920 x 1080)으로 작업이나 게이밍, 영상을 감상하기에 부족함 없다.

  

 

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특징은 180도 펼쳐진다는 부분. 일반적인 노트북은 130~150도 가량 펼쳐지지만 삼성 노트북9 메탈 NT900X3L-K58WS는 일자로 펴지는 형태를 지녔다. 또한 기능(Fn)키와 F11키를 누르면 즉시 화면이 180도 회전하는 컨설팅 모드로 전환된다. 이는 앞 사람에게 화면을 보여주면서 업무 관련 내용을 설명할 때 유용하다.

 

▶ 애플 맥북에어 MJVG2KH/A
이런 자리에 애플 맥북에어가 빠지면 섭섭하다. 매끈하게 빠진 알루미늄 본체의 미학과 슬림한 디자인의 조화는 남녀불문하고 한 번은 써보고 싶어지는 매력을 전달한다. 2015년 초에 출시되어 앞서 소개한 두 노트북과 비교하면 다소 뒤처지는 사양이지만 활용성은 충분하다.

 

 
▲ 알루미늄 유니바디와 슬림한 라인으로 완성한 휴대성에 성능을 겸비한 애플 맥북에어.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 맥북에어 MJVG2KH/A는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가 강점이다. 아침에 들고 나와 저녁이 되어서도 거뜬하다는 이야기. 중형급 노트북이지만 17mm 두께의 유니바디와 1.35kg의 무게는 뛰어난 휴대성을 보장한다.

 

프로세서는 5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가 쓰인다. 앞서 소개한 두 노트북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지만 이 제품에서는 한 세대 뒤처졌다. 작동 속도는 1.6GHz, 최대 2.7GHz까지 빨라진다. 별도의 그래픽 가속 장치는 없지만, 프로세서 안에 탑재된 인텔 HD 그래픽스 6000은 어느 정도 충분한 3D 가속을 지원한다. 메모리는 4GB 용량의 LPDDR3가 제공된다.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1440 x 900 해상도로 간단한 작업이나 영상 감상 등에 아쉬움이 없다. LED 백라이트를 달아 화면을 밝게 만들어준다.

 

저장장치는 SSD로 256GB의 공간이 제공된다. PCI-Express 기반인 이 저장장치는 일반 5,400rpm 하드디스크보다 최대 17배 빠른 성능을 구현해낸다. 컴퓨팅 성능은 꾸준히 높아졌는데 체감이 어려웠던 것은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컴퓨팅 성능을 앞지르지 못해서였다. SSD는 그 벽을 넘어 PC가 발휘하는 컴퓨팅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돕는다.

 

  

 

애플 맥북에어 MJVG2KH/A의 확장성은 슬림해도 알찬 편이다. USB 3.0 포트 2개가 있고, SD 카드 슬롯과 함께 인텔 썬더볼트2 인터페이스도 제공된다. 큰 대역폭을 구현한 이 장치는 외부 확장장치의 성능 변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에이서 아스파이어 V3-372-574S
순백의 본체, 날렵한 라인. 에이서 아스파이어 V3-372-574S는 청순함을 앞세워 무대 위에 오른 아이돌을 보는 듯하다. 외모는 출중한 편이다.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두께는 19.6mm 정도다. 무게는 1.5kg 가량으로 휴대에 큰 부담이 없다. 깔끔한 디자인과 경쟁 제품군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가 주 무기라 하겠다.

 

 
▲ 13.3인치로 휴대성과 성능을 겸비한 에이서 아스파이어 V3-372-574S.

 

이 제품의 특징은 ‘가성비’에 있다.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1920 x 1080 풀HD 해상도로 문서 작업이나 영상 감상,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즐기기에도 손색없는 사양이다. 과거 이 정도 가격대의 제품이라면 1366 x 768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V3-372-574S의 강점은 시스템 성능에서도 드러난다. 6세대 인텔 코어 i5 6200U 프로세서를 탑재, 다양한 작업이나 엔터테인먼트 가속을 부담 없이 처리해낸다. 여기에 15W의 열설계전력(TDP)를 갖춰 배터리 효율까지도 제공하고자 했다. 2.3GHz의 기본 속도는 최대 2.8GHz까지 상승한다. 메모리는 4GB가 제공되며, 사용자가 임의로 추가 가능하다.

 

3D 처리는 프로세서 내에 내장된 인텔 HD 그래픽스 520이 맡는다. DirectX 12를 지원하는 이 그래픽 프로세서는 윈도우 10 운영체제와 만나 최적의 가속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적인 요소도 탄탄하다. PCI-Express 대역을 통해 빠른 속도를 구현한 M.2 슬롯에 SSD를 달았다. 256GB 공간으로 구성된 이 저장장치는 노트북을 쾌적하게 쓸 수 있게 돕는다. 이 외에 기가비트 유선 네트워크와 블루투스 4.0, 802.11 ac 무선 네트워크, 4개의 USB 단자, HDMI 출력 단자 등이 제공되어 활용성을 크게 넓혔다.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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