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LOL 1위 탈환 성공! ‘블소 천하’ 마감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천하가 11주 만에 마감했다. ‘LOL’의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버텨내는 게 싶더니, 결국 이번 주 1위 자리를 내어주며 2위로 밀려났다. 끝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쫓기는’ 입장에서 1위를 유지해 왔으니, 이번 순위변동은 ‘블소’ 입장에서 꽤나 뼈아픈 성적이다. 반면 ‘LOL’은 당연한 결과라는 듯, 홀가분한 기분으로 보인다.

현재 ‘블소’는 본진 미네랄이 모두 바닥난 상황이다. 때문에 더 확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원 공급이 필요하지만, 업데이트 소식으로 알려진 건 겨우 미네랄 한 두덩이 뿐이다. 기약 없는 ‘이제 곧’이란 희망찬 메시지로 자원 공급을 약속했지만, 이용자들을 달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블소’의 콘텐츠 부족 문제는 확실히 되짚어 볼만하다. 형제인 ‘아이온’도 과거 정식 서비스 이후 콘텐츠 부족 등이 잠시 문제로 떠올랐지만, PVP라는 마르지 않는 엔드 콘텐츠로 균형을 맞춰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갈 수 있었다. 그러나 ‘블소’는 새로운 업데이트와 호흡해줄 안정적인 엔드 콘텐츠가 미흡한 상황이다. 당장 신규 직업이 나와도 문제다. 게다가 ‘들인 만큼 거두어들인다’는 엔씨표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요인도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어 기존 마니아 유저들에게도 어필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실제로 이번 주 ‘아이온(3위)’과 ‘리니지(4위)’가 각각 3계단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가지 고무적인 건, 오늘(12일) ‘블소’의 최고 난이도 던전 ‘핏빛 상어항’이 업데이트되었다는 것이다. 유저들이 꽤 기다린 업데이트인데다 반응 자체도 나쁘지 않아, 다음 주 순위지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블소’에게 더 중요한 건 안정적인 본진 운영이다.

▲ LOL은 아케이드 소나 등의 스킨 출시 등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1위를 탈환했다

모두의 마블, 12위까지 진출

상위권에서는 ‘블소’와 ‘리그오브레전드’가 자리를 바꾼 사이, ‘아이온’과 ‘리니지’가 각각 3계단씩 상승하며 3위와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주까지 좋은 성적을 거둔 ‘피파온라인2’와 ‘던전앤파이터’가 각각 하락했고, ‘서든어택’도 3계단 떨어지며 8위까지 밀려났다. 꾸준히 순풍의 영향을 받은 ‘모두의마블’은 어느새 12위까지 진출해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균형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 언급한대로 유저 유입, 유출의 규모가 커지고, 신작 출현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꾸준히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2.0 업데이트 이후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마비노기영웅전(22위)’은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고, ‘카오스온라인(21위)’ 역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반면 라이브플렉스의 ‘퀸스블레이드(31위)’는 이번 주 다시 13단계나 떨어지면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순위변동이 심한 하위권에서는 ‘클럽 엠스타(39위)’의 순위상승이 눈에 띈다. 씨앗을 심고 이를 다른 유저와 함께 수확해 보상을 얻는 형태의 소셜 콘텐츠를 추가한 점이, 원래 커뮤니티가 강화된 온라인 댄스 장르와 궁합이 잘 맞으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데카론(46위)’과 ‘천하제일상 거상(47위)’, 그리고 ‘디지몬 마스터즈 온라인(49위)’이 약속이라도 한 듯, 동반 진입하면서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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