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는 많은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PC의 출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주 저장장치의 위치에 있던 하드디스크는 이제 점점 SSD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하드디스크는 구조적인 한계로 더 이상 큰 속도 향상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SSD는 지금도 더욱 빠른 속도를 보이며 앞으로의 잠재력 역시 적잖기 때문이다.
특히 SSD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다양한 제조사에서 출시되며 지금도 새로운 브랜드가 생겨날 만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PC에서 하드디스크는 적잖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대 용량비에서는 아직까지 SSD가 하드디스크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장장치는 크게 하드디스크와 SSD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사용자들은 경우에 따라 SSD만으로 저장장치를 구성하기도 하며, SSD와 하드디스크를 혼합해 저장장치를 구성하기도 한다. 그럼 다나와 사용자들은 어떤 저장장치를 사용하고 있을까. 회원들이 쓰는 저장장치를 보며 자신의 저장장치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 용량의 한계를 느껴 업그레이드를 단행, '기린친구' 회원
초반에 SSD를 구입했던 이들이라면 보통 128GB 용량의 제품을 쓰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128GB는 운영체제와 오피스, 각종 유틸리티 등 필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많은 이들이 용량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실제 '기린친구' 회원은 이런 용량의 한계로 인해 플렉스터(Plextor) M6V 256GB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 128GB의 용량에 한계로 인해 플렉스터 M6V 256GB로 업그레이드 (바로가기)
'기린친구' 회원이 새롭게 선택한 SSD는 플렉스터의 M6V 256GB 모델이다. 플렉스터는 국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그런 만큼 제품의 완성도는 검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렉스터의 가장 최근 모델인 M6V 시리즈는 안정성과 더불어 플렉스터보(PlexTurbo) 기술이 적용되어 빠른 속도를 보인다.
플렉스터 M6V 256GB는 SMI 2246 컨트롤러를 적용했으며 읽기 535MB/s, 쓰기 335MB/s의 속도를 갖췄다. 준수한 속도와 10만 원대 극초반의 가격대, MLC 모델이라는 점과 브랜드 인지도를 생각한다면 제품 경쟁력이 뛰어나다. 안정성과 속도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SSD를 찾는 이들이라면 플렉스터 M6V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실속형 저장장치 구성의 표본, 'feel870922' 회원
가격대 성능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성능만 보고 SSD를 레이드로 구성하는 사용자도 있다. 또 가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성능을 노치지 않는 실속형 사용자도 있기 마련이다. 'feel870922' 회원은 가격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성능을 잡은 실속형으로 저장장치를 구성했다.
▲ 경제적인 저장장치 구성, SSD 120GB 하드디스크 500GB (바로가기)
'feel870922' 회원은 최소한의 용량과 비용으로 효율적인 저장장치를 구성했다. 120GB SSD로 성능을 살렸으며 무난한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로 저장공간을 확보했다. SSD는 지금은 단종된 킹패스트(Kingfast) F3 120GB 모델이며 하드디스크는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WD 블루 500GB다.
킹패스트 F3 120GB는 샌드포스 SF-2281 컨트롤러를 채택해 읽기 550MB/s, 쓰기 510MB/s의 비교적 높은 스펙을 갖춘 SSD다. 판매 당시 가격경쟁력이 뛰어났으며, WD 블루 500GB(WD5000AAKX) 역시 7200rpm에 16MB 캐시, 5만 원 미만의 가격을 갖춘 가장 무난한 하드디스크로 꼽을 수 있는 제품이다. 실속 있는 저장장치 구성을 찾는 이들이라면 추천할만하다.
● 대용량 외장하드로 용량 확보, '토토로' 회원
요즘엔 외장하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2.5형부터 3.5형까지 다양하게 출시되는 외장하드로 PC의 데이터 보관을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특히 3.5형 외장하드의 경우 별도의 전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거치형으로 많이 쓰인다. 또 3.5형 외장하드는 3~5TB의 고용량 제품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동도 간편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용량과 편의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이템, 외장하드 (바로가기)
'토토로' 회원은 이런 외장하드를 통해 저장장치를 꾸몄다. 4TB 용량의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Seagate Backup Plus)’로 3년 간 저장장치로 사용했다. 특히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는 외장하드임에도 내장형 제품과 큰 가격 차이가 없는 점이 장점이다. USB 3.0 규격을 지원해 대용량 데이터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는 현재 2세대가 국내 판매되고 있으며 4TB 모델의 경우 20만 원 초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토토로 회원의 제품은 1세대로 3년간 사용하다 A/S를 받았으며, 안정성과 사후지원 모두 나쁘지 않은 제품이다. 간편하게 용량확장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거치형 외장하드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만하다.
● 노트북이나 올인원PC의 저장장치 교체, '굿럭Single' 회원
요즘엔 공간 활용을 위해 노트북이나 올인원PC를 쓰는 이들도 많다. 특히 게임을 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일반적인 문서 작업 등 가볍게 PC를 활용하는 이들이라면 보급형 모델을 쓰는 이들도 있다. 이런 보급형 노트북이나 올인원PC의 경우 기본 저장장치로 SSD가 아닌 하드디스크가 제공되기도 한다.
▲ 저장장치의 교체로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높였다 (바로가기)
회원 '굿럭Single'은 LG 일체형PC VD320-ED20K를 사용하다 저장장치의 성능적인 면이 아쉬워 종전 2.5형 WD 블루 500GB 하드디스크 대신 ‘삼성 830 128GB’로 교체했다. SSD로 주 저장장치를 교체 후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향상으로 만족을 나타냈다. 이렇게 가볍게 PC를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128GB 용량의 SSD로 실속 있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보급형 노트북이나 올인원PC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드디스크가 달린 모델이 많다. 이런 제품을 쓰는 이들이라면 체감 성능을 2배 정도 높일 수 있는 SSD로의 교체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 무엇보다 SSD의 가격이 지금처럼 하락한 상태라면, 업그레이드가 제한적인 노트북이나 올인원PC의 업그레이드로 저장장치를 교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 합리적인 가격대 성능비의 저장장치 구성, '둘다 나와' 회원
지금 PC를 꾸미게 되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저장장치 구성은 어떻게 될까. 속도와 용량의 절충을 위해 SSD와 하드디스크를 혼합해 구성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상적인 구성은 SSD 128GB와 1TB 하드디스크 조합이다. 가격과 성능, 그리고 용량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한 결과다. 바로 '둘다 나와' 회원처럼 말이다.
▲ 128GB SSD와 1TB 하드디스크로 저장장치를 구성해 효율적인 성능과 용량을 확보했다 (바로가기)
'둘다 나와' 회원은 리뷰안테크 850X SSD 128GB와 씨게이트 1TB 바라쿠다(Barracuda, ST1000DM003) 하드디스크로 저장장치를 구성했다. 리뷰안테크 850X 128GB는 읽기와 쓰기 각각 560MB/s, 330MB/s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씨게이트 1TB 바라쿠타는 SATA3 규격, 7200rpm, 64MB의 캐시를 가졌으며 가격대 용량비가 뛰어나다.
새롭게 PC를 구성하는 이들이라면 항상 성능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경재적인 면도 분명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고심 끝에 하는 선택은 SSD 하드디스크의 조합이다. 128GB와 1TB 모델을 혼합해 저장장치를 구성한다면 성능과 용량의 기로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 검증된 브랜드의 SSD로 저장장치 신뢰도 높인, '하얀두부' 회원
이제 SSD는 PC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또 SSD의 가격 역시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만 많은 SSD 제품 중 안정성이 높은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평균적인 SSD의 성능정도만 보이면 그다음에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안정성이다. '하얀두부' 회원은 이런 안정성과 성능에 중점을 두고 검증된 브랜드의 SSD를 선택했다.
▲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도시바 SSD를 선택했다 (바로가기)
도시바는 몇 안 되는 저장장치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하드디스크와 SSD를 모두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하얀두부' 회원은 이런 도시바의 Q300 프로 256GB 제품을 선택했다. MLC 타입 SSD로 읽기와 쓰기 각각 550MB/s와 510MB/s로 SATA3 규격 제품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가격과 성능, 제품 완성도를 모두 고려한 선택이다.
SSD는 많은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지만 그런 만큼, 좋은 제품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성능이 아무리 높게 나온다 하더라도 저장장치인 만큼 직접 쓰면서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SSD를 선택할 때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은 평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 가지각색의 사용자 저장장치, 공통적인 부분은 ‘속도’와 ‘용량’
PC에서 저장장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운영체제의 설치부터 각종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읽어온다. 특히 4K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가 많아진 요즘, 이런 저장장치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또 저장장치의 속도는 시스템의 성능에까지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장장치는 사용자 성향에 따라 모두 제각각이다. 성능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는 SSD만으로 저장장치를 구성하기도 하지만, 보편적으로 SSD 하드디스크의 조합을 통해 속도와 용량을 확보한다. 아직까지도 하드디스크는 용량 부분에서 SSD보다 효율적인 저장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많은 이들이 SSD가 좋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허나 아직까지 SSD가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격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나와 회원들을 참고 삼아 자신의 PC에 맞는 효율적인 저장장치 구성을 고려해 보자.
다나와 저장매체 콘텐츠
2. 답답한 PC 속도의 원인 ‘저장장치’, SSD로 업그레이드 해볼까?
3. 초고속 저장장치 SSD, 어떻게 알고 구매해야 할까요?
4. 노트북 업그레이드 후 남은 HDD, 알차게 쓰는 법
7. HDD이용한 NAS소개 및 올바른 HDD선택법
8. NAS구축의 기초 및 NAS 유형별 10문 10답
테크니컬라이터 강형석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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