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스스톤' 정규전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하스스톤’의 새로운 게임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e스포츠에도 사용되는 새로운 대전 방식 ‘정규전’에서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카드는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한 것이다.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리그나 등급전에서 제외된 카드는 비주류가 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2년 전에 출시된 카드를 사실상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블리자드는 3일, ‘하스스톤’의 신규 대전 방식을 발표했다. ‘하스스톤’의 방식은 크게 ‘정규전’과 ‘야생’으로 나뉜다. 우선 ‘정규전’은 올해 봄에 도입될 예정이며 ‘하스스톤’의 공식 래더라 할 수 있는 ‘등급전’을 비롯해 일반전, 친선전에서 활용된다. 핵심은 이 ‘정규전’에서는 각 직업 기본 카드와 오리지널 카드, 그리고 2년 내 출시된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규전’이 도입되면 등급전에서는 2014년에 출시된 모험 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 해가 흐름에 따라 ‘정규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목록은 갱신된다. 다시 말해 2017년이 되면 2015년에 출시된 ‘검은바위 산’이나 ‘대 마상시합’, ‘탐험가 연맹’은 ‘정규전’에서 쓸 수 없다.
▲ '정규전'에는 카드가 갱신될 때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는 설정이 붙는다
해당 이미지는 '정규전' 첫 해 '크라켄의 해'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출시된 지 2년이 넘은 카드는 구매할 수 없다. 올해의 경우 ‘낙스라마스의 저주’나 ‘고블린 대 노움’ 카드는 살 수 없다. 대신, 해당 카드는 제작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추가된 것이 ‘야생’이다. ‘야생’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카드 사용에 제한이 없다.
이번 개편에 대해 유저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가장 큰 부분은 게임을 주도하는 ‘정규전’에서 출시 후 2년이 지난 카드를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규전’은 e스포츠와도 맞물려 있다.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한 모든 e스포츠 리그는 ‘정규전’으로 진행되며, 서킷 포인트 역시 ‘정규전’을 통해서만 모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게임을 주도하는 ‘등급전’과 e스포츠 리그 규칙이 모두 ‘정규전’으로 전환되며 사실상 2년 전에 출시된 카드는 비주류로 밀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등급전’이나 리그 출전을 위해서는 덱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새로운 카드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유저들은 본인이 가진 카드가 무의미해지는 것과 함께 지속적으로 새 카드를 사며 과금 압박이 심해지리라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간 블리자드의 밸런스 패치에 불만을 드러내는 유저들도 있었다. 기존에도 ‘하스스톤’의 경우 e스포츠 리그에서도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요 덱 혹은 카드가 게임을 장악하고, 덱 밸런스 변동폭이 요동친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블리자드가 밸런스 패치 대신, 기존 카드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전’에 2년 전 출시된 카드를 제외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된 의견이다.
물론, 카드 게임 중 정식 대회에서 옛날 카드를 제외하는 경우는 있다. 고전 TCG라 할 수 있는 ‘매직 더 개더링’이 대표 사례다. 그러나 ‘매직 더 개더링’의 경우 출시된 지 23년이 된 게임이며, 종이 카드이기 때문에 밸런스 패치가 불가능하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카드도 많고, 종이 카드의 수치 변경은 불가능하기에 대회에서 기존 카드를 제외하며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하스스톤’은 종이 카드가 아니라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가상 카드다. 따라서 게임 내 수치를 바꾸면 밸런스 패치가 가능하다. 여기에 ‘하스스톤’은 출시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게임이다. 다시 말해 출시 시기도 짧고, 밸런스 패치가 가능함에도 기존 카드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잡는다는 블리자드의 조치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유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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