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트레인저스' 소개영상 (영상출처: 개발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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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경쟁’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것은 무언가를 성취해낼 동기를 부여하는 힘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린다는 부담감을 사람들에게 심어준 거죠.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분전환이나 하고 싶어서 게임을 켰는데 돌아오는 결과는 패배와 팀원들의 짜증이고, 장비를 갖추고 공략을 외우지 않으면 금세 파티추방 메시지를 보게 되죠. 즐기려고 켰던 게임인데 되려 스트레스를 받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복잡한 세상, 가끔은 편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레벨제로가 본격 ‘방치형’ 2D RPG ‘도트레인저스’를 18일(월) 출시했습니다.
▲ 용사에게 패배한 '데몬킹'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게임의 주인공 데몬프린스 ‘다크미러’는 아버지 ‘데몬킹’이 용사에게 패배한 이후, 자신이 누리고 있던 모든 것을 잃고 길바닥에 나앉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데몬킹’의 힘이 담긴 어둠의 오브를 발견하고, 이 힘을 모아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 갑작스러운 상황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방치형’이라는 이름답게 게임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캐릭터가 적에게 다가가 공격을 하는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유저가 해야 하는 조작은 적을 쓰러트려 얻는 금화로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를 올리거나 장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강해진 캐릭터로 다시금 전투를 반복하죠. 설령 캐릭터가 쓰러진다고 해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습니다. 금화를 더 모아서 캐릭터를 키워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 처음에는 병아리에게도 지기 일쑤입니다
사실 방치형 게임은 아무래도 재미가 없어 보이기 마련입니다. ‘페이커’ 뺨치는 컨트롤로 강력한 보스를 농락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PvP가 없으니 다른 사람보다 강해진 기분을 느껴보기도 힘들죠. 그럼에도 어딘가 게임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있습니다.
가령,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문명’은 더욱 수준 높은 기술을 개발해서 강력한 문명을 건설하는 재미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며 게임을 계속하게 됩니다. ‘도트레인저스’ 또한 끊임없이 캐릭터를 강화하는 재미에 휴대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들죠. 또, 스테이지를 하나 클리어할 때마다 ‘오브’를 하나씩 받아 동료를 늘리거나 장비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강화에 강화를 거듭하는 것이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하고 좋은 장비도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1스테이지 보스는 무난하게 클리어하기 마련이지만, ‘도트레인저스’에서는 금세 패배하게 됩니다. 1스테이지뿐만 아니라 처음 만나는 보스들이 대부분 매우 강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패배가 아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게임 자체가 컨트롤이나 조작, 전략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데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하면 진행되는 ‘보스 챌린지’는 이전의 스테이지와 같은 적을 상대하며 금화와 ‘오브’를 얻을 수 있어 보스를 상대하기 전, 원하는 만큼 캐릭터들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 패배하더라도 상단의 '보스 챌린지'를 누르면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 무찌른 적의 수에따라 보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방치형’이라고 해도 조작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이상하게 움직일 때도 있는데, 전방을 맡는 캐릭터들이 한 군데로 몰려가서 방어력이 약한 ‘엘프 궁수’가 적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 아차하는 순간 '엘프 궁수'가 불귀의 객이 되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저가 캐릭터의 위치를 옮길 수 있지만, 일시정지가 불가능해 활용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캐릭터 하나를 이동시키기 위해 터치하면 게임이 잠시 멈추지만, 그 다음 캐릭터를 조작하려는 찰나에 진형이 붕괴되기 일쑤였습니다. 결국 ‘엘프 궁수’의 방어력을 꾸역꾸역 올려 어느 정도의 공격을 버틸 수 있게 성장시킨 뒤에야 원활하게 ‘방치’해둘 수 있었습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AI와 투박한 조작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 사거리 내의 적을 지정했는데 앞으로 걸어가는 것도 아쉬운 부분
모바일 기기는 하루가 멀다 하고 성능이 좋아지고 있고, 그 기기들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역시 PC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바일시장에서도 화려한 액션과 수많은 콘텐츠로 무장한 게임들이 높아진 유저들의 시선에 들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틈새로는 여전히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항상 일에 치이고 갖은 고민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때로는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 잃어버린 '금수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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