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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에 따라 골라 쓰는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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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최신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라인업이 약 90% 가량 완성됐다. 가장 하위 라인업에 해당하는 셀러론 프로세서의 출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풀 라인업이 완성된 것이다. 초 저가형PC를 위한 셀러론 프로세서 또한 내년 1분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6세대 프로세서의 세대 교체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완전히 마무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코드명 스카이레이크로 불리는 이번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제품들과 비교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공정의 미세화를 꼽을 수 있다. 제조 공정이 기존 22nm에서 14nm로 미세화되면서 TDP(열 설계 전력)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 현재 PC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 프로세서

 

예로부터 공정의 미세화는 소비전력의 감소를 이끌어 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6세대 제품 역시 공정이 크게 줄어든 만큼 소비전력도 큰 폭으로 낮아졌는데 대표적으로 메인스트림 제품인 코어 i5 6600의 TDP가 65W로 84W를 소비했던 4세대 코어 i5 4690에 비해 무려 19W나 줄었다. 소위 말하는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더욱 좋아진 셈이다.

 

여기에 DDR4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루었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 운영체제와도 호환성이 좋아 최신 플랫폼을 맞추기에 더없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재 출시된 인텔 코어 i7 및 코어 i5와 i3 프로세서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고, 어떤 유저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들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 '인텔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예로부터 코어 i7은 하이엔드 프로세서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한 뒤부터 현재까지 코어 i7 라인업은 고사양PC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온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제나 당대 최고의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세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코어 i7 프로세서는 기본 성능은 물론 오버클럭 능력이나 기타 지원 기능 면에서도 언제나 정점에 서 있었기에 사실상 CPU 시장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코어 i7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7 6700K'와 '코어 i7 6700' 등 2종이 출시됐는데, 이들 모두 명성이 맞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인텔은 오버클럭을 위한 K 버전을 따로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럭은 배수락과 클럭의 조절을 통해 할 수 있는데, 효율적인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두 가지 모두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K 버전을 원활한 오버클럭을 위해 배수락을 해제해 사용자에 따라 성능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 현재 다나와에 등록된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6700K와 일반 버전의 6700 등 2종이다.

 

'인텔 코어 i7 6700K'는 무려 4.0GHz에 달하는 높은 작동 속도를 갖춘데다, 배수락 해제를 통해 오버클럭이 가능해 그야말로 엄청난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유명 오버클럭커들이 해당 제품을 사용해 신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으며, 오버클럭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다. 이에 '인텔 6세대 코어 i7 6700K'는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돌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 i7 프로세서는 기본 성능만으로도 충분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4개의 코어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더해 실제 작동에서는 코어가 8개인 것처럼 인식하게 된다. 즉 4개의 코어가 하게 될 일을 8개의 코어가 나눠서 하니 일의 능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현재 사용 중인 영상 인코딩/렌더링 프로그램이나 이미지 보정 프로그램, 고사양의 PC 게임 중 멀티 쓰레드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라면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 현재 많은 쇼핑몰들이 인텔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고사양PC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내장 그래픽 코어는 DirectX 12를 지원하는 HD 530을 탑재했다. 물론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사람 중 내장 그래픽을 쓰는 경우가 흔치는 않겠지만,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충분히 따라잡을 정도의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데다, 멀티 모니터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특징들로 미루어 봤을 때 인텔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고사양 게이밍PC를 비롯해 오버클럭을 주로 하는 익스트림 유저를 위한 PC, 영상 및 이미지 편집 등의 무거운 작업을 하는 전문가들, 멀티태스킹 환경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유저 등 주로 하이엔드 유저들이 조립PC를 맞추기에 좋은 제품이다.

 

 

CPU의 천하 통일을 목전에 둔 ‘인텔 6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현재 PC 시장은 6세대 코어 i5 6600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아니 대세라는 말로 간단히 표현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할 정도로 이 제품은 조립PC를 맞추려는 유저들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소개한 코어 i7 프로세서가 하이엔드 프로세서의 대명사였다면 코어 i5 프로세서는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 언제나 PC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선봉장의 역할을 해왔다. 일례로 작년에 출시된 ‘인텔 4세대 코어 i5 4690’ 프로세서는 ‘인텔 6세대 코어 i5 6600’이 출시되기 전까지 지난 1년간 다나와 인기 순위 1위의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이전 세대 역시 마찬가지다.

 

▲ 인텔 6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현재 조립 PC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꼽힌다. 이에 다나와가 선정한 12월의 게이밍용 표준PC에도 사용됐다.

 

이는 코어 i5 프로세서가 성능과 전력, 가격 등 3박자를 고루 만족시키기는, 말 그대로 CPU 시장의 핵심 제품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텔 6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는 6600K와 6600, 6500, 6400 등 현재까지 총 4종이 출시됐다. 코어 i5 시리즈 중에서도 코어 i7과 마찬가지로 K 버전의 코어 i5 6600K 프로세서가 있는데,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배수락을 해제함으로써 오버클럭에 특화된 제품이다. 다만 제품의 특성상 코어 i7 6700K 보다는 성능이나 오버클럭 효율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 코어 i5 6700K를 비롯해 6600, 6500, 6400 등 총 4종의 코어 i5 프로세서가 출시됐다.

 

코어 i5 프로세서는 게이밍PC를 비롯해 멀티미디어PC 등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모두 잘 어울린다. 모두 4개의 코어가 탑재됐고, 별도의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논리적 코어 역시 4개로 작동하게 된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이 HD530 시리즈로 이전 세대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것을 비롯해 터보 부스트 기능도 역시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성능에 있어서는 충분히 믿을 만하다.

 

 

활용의 폭이 무척 넓은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막내 격에 해당하는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는 어찌 보면 성능 면에서는 위의 형님들(?)에게 가려져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탑재된 기술이나 활용도 면에서는 사실상 코어 프로세서 중 가장 뛰어나다고도 볼 수 있다.

 

현재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는 코어 i3 6320을 비롯해 6300과 6100 등 총 3종이 출시됐으며, 그 중 6100 모델의 경우 코어 i3 프로세서 중 유일하게 다나와 인기 순위 10위 안에 포진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인텔 6세대 코어 i3 프로세서는 6320을 비롯해 6300과 6100 등 총 3종이 출시

 

위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코어 i3 프로세서는 10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기대 이상의 성능을 얻을 수 있어 사실상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는 실속형 유저들에게 최고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코어 i3는 2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지만, i7과 동일하게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돼 멀티코어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4개의 코어가 작동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여기에 가격대를 감안하면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을 것인데, 인텔 HD 530을 탑재했기 때문에 간단한 온라인 게임 정도는 그래픽카드 없이도 구동이 가능하다.

 

▲ 특히 코어 i3 6100 모델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내장 그래픽 성능도 좋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내장 그래픽을 통해 최신 DX12와 함께 4K UHD급의 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단순히 게임 외에도 고화질의 영상 감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클럭 속도도 3.7GHz 이상으로 높은데다, 별도의 터보 부스트 기능으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때문에 컴퓨팅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봤을 때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야 말로 가장 활용의 폭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이밍PC는 물론 멀티미디어용PC 최근 유행하는 스몰 폼펙터의 PC를 조립하기에도 적당하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홍선우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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