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레이시티에 밤이 찾아왔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레이시티’가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다크시티’를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레이시티 유저들이 그토록 원했던 야간모드가 업데이트된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관심을 받아온 업데이트지만 사실 이번 패치의 핵심은 단순히 낮에서 밤으로 변하는 환경변화가 아니다. 하루아침에 좀비의 도시로 변한 ‘다크시티’ 무대를 바탕으로 좀비에게 살해당한 시민들의 영혼을 구원한다는 다소 진부하지만 목적성이 확실한 스토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좀비가 악당으로 나오는 설정은 이제는 식상함을 넘어 하품 쏟아지는 B급 취향의 지긋지긋함이지만 `카마겟돈`이나 `좀비 드라이버`처럼 대량학살이 주는 쾌감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뻔한 클리셰는 피한듯 하다. 어두컴컴한 다크시티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좀비를 피해 죽은 시민의 영혼을 빨리 그리고 최대한 많이 구출하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콘셉이며 유저들의 목표다. 또한, 레이시티 특유의 RPG요소와 아케이드성 조합을 그대로 유지하고 좀비가 양념처럼 첨가되면서 부적절한 혼합보다는 적절한 융합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판단은 유저들의 몫이다. 과연 레이시티는 개발팀의 시나리오 그대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짜릿한 스릴감을 안겨줄 수 있을까? 게임메카는 EA 서울 스튜디오 레이시티 개발팀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레이시티는 아직 국내에선 비주류인 레이싱 장르에서 선전하고 있는 몇 안되는 게임 중 하나다. 유저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듣고 싶다. 레이싱 게임이 아직 국내에는 비주류 장르이긴 하다. 최초로 개발할 때는 콘솔게임인 ‘크레이지 택시’를 모티브해서 개발했지만 여기에 RPG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아케이드성을 추가하면서 ‘레이시티’만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본다. 또한, 가상의 세계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서울시 도심을 배경으로 맵을 만들면서 몰입감을 높였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레이시티를 서비스한지 벌써 5년이 지났다. 많이 모자라지만 지금까지 레이시티를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에게 항상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레이시티 개발팀 정진환 팀장▶ |
이번 업데이트되는 ‘다크시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달라.
부제 그대로 이번 업데이트는 레이시티 최초로 ‘밤’ 모드가 추가되었다. 사실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들이 원했던 환경변화의 요소가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밤 모드가 없어 가끔 유저들이 게임 속의 자동차를 실제 밤 배경과 합성해서 올리곤 하는데 이 때마다 빨리 업데이트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야간 주행 모드는 사실 콘솔 레이싱게임에서는 필수적인 요소다. 레이시티에서 특별히 오래 걸렸던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이번 업데이트가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은 엔진 때문이었다. 레이시티는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만들어졌는데 애초에 게임을 만들면서 밤 모드에 대한 것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크시티’를 업데이트하면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원래 지난 5월 업데이트하려고 예정했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문제 때문에 딜레이되면서 이번 여름방학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유저들은 이외에도 환경적인 변화를 많이 원하는 것 같다. 가령 눈이나 비, 혹은 태풍같이 좀더 액티브한 요소를 추가할 수는 없나?
물론 고려는 하고 있다. 하지만, 개발팀에서 생각하는 목표는 단순히 눈이나 비가 오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환경이 변화되는 것은 유저가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눈이 많이 와서 쌓이게 되면 빙판이 만들어져 차가 미끄러지게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모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의 검토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먼저 지나친 변화가 이용자에게 재미보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다.
▲레이시티
유저들은 요즘 다크시티에서 사진찍기가 한창이다
(출처: 레이시티 스크린샷 게시판
ID 크로스의콜벳)
‘다크시티’ 업데이트는 유저들이 바라던 야간 모드가 추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다. 야간모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은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되나.
다크시티는 기본적으로 기존 콘텐츠와 완전 별개의 모드다. 다크시티에 입장하게 되면 유저들은 세이브 모드라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모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좀비를 피해 최대한 많은 영혼을 안전구역으로 운반하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세이브 모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속력에 제한을 받으며 기본적인 퀘스트나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카마겟돈’이나 ‘좀비 드라이버’처럼 차로 충돌해 죽이는 모드를 고려하고 있진 않나?
다크시티는 설정상 좀비를 피해 최대한 많은 영혼을 구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충돌해 죽일 수 없고 아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웃음).
▲다크시티의
핵심 목표는 좀비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피하는 것이다
레이시티 게시판에 이런 재미있는 질문이 있더라 다크시티 업데이트가 되면 헤드라이트에 드디어 불이 들어오는 건가?
물론 들어온다(웃음). 추가적으로 향후 헤드라이트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커스텀 기능을 고려하고 있다.
▲LED
램프 등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레이시티 스크린샷 게시판
ID 하늘마루종영)
업데이트는 분명 유저들에게 환영받을 요소지만 아직 ‘레이시티’에는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 남아 있다. ‘투명카’, ‘스킬랙’, ‘파티랙’과 같은 시스템적인 부분인데 이번 패치에서 이런 점들이 개선되나요?
차근차근 하나씩 잡아 나가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가령 최근 문제가 되었던 ‘역핑’ 문제는 지난달 두 번에 걸쳐 문제점을 찾고 거의 해결했다. 이밖에 클라이언트의 헛점을 이용한 어뷰징이나 ‘투명카’, ‘랙’ 등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문제를 확인하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당장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고쳐나갈 예정이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역시 레이싱게임인 만큼 차종 추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혹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차종이 있나?
물론 있다. 다크시티를 달릴 수 있는 세이브모드 전용차도 나오고 일반 차량도 추가된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3종 차량
많은 유저들이 국내 차량을 원하고 있는데 해외차에 비해 빠르게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K5를 타고 달리고 싶다.
확실히 지금 게임에 적용된 차량을 보면 해외차에 비해 국산차가 적긴 하다. 우리도 유저들이 어떤 차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라이선스 문제가 걸려있어 쉽게 개발할 수가 없다. 의외로 해외보다 국내 자동차회사에서 라이선스를 받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편이다.
▲국산차
업데이트가 시급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한국의 도심을 달리는 것이 ‘레이시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시의 변화 속도에 맞춰 게임이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또한, 서울 부산 외에 다른 도시의 도심을 달리고 싶은 유저들의 욕구가 많은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맞는 말이다. ‘레이시티’를 서비스한지 5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당장 포스코 사거리만 보더라도 없던 빌딩이 생겼거나 리모델링하면서 이미지가 많이 변했다. 대부분 현재 서울과 다른 점이 많다. 업데이트를 통해 좀더 리얼한 서울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겠지만 우리는 우선 여기에 인력을 쏟아 부어 투자하기보다는 아직 서울 도시를 확장하거나 아직 개발되지 않은 다른 도시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 유명 도시를 달리고 싶다는 유저들의 니즈도 많아 파리나 동경, 뉴욕도 고려하고 있는데 우선적으로는 국내 도시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개발팀에서도 대구나 부산 업데이트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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