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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8년간 노하우 집대성! 신규 업데이트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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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 레전드 업데이트 영상

지난 2010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빅뱅’을 실시해 국내 온라인게임 사상 최고 동접자 기록 41만을 찍은 ‘메이플스토리’가 신규 캐릭터 3종으로 무장한 ‘레전드’로 그 아성에 도전한다.

넥슨은 자사의 캐주얼 MMORPG ‘메이플스토리’에 오는 7월 7일부터 여름방학을 앞두고 올해 최대 규모의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는 ‘레전드’를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해적’ 업데이트부터 가장 최근에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카오스’까지의 내용을 전부 포괄하는 ‘레전드’는 기존에 선보여왔던 ‘모험가’와 ‘영웅’, ‘레지스탕스’ 직업군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레전드’ 업데이트의 소개를 맡은 넥슨의 오한별 실장은 “’레전드’는 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모험가’와 ‘영웅’, ‘레지스탕스’의 밝혀지지 않은 스토리를 다루며, 신규 시네마틱 영상을 넣어 스토리 전달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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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업데이트를 설명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오한별 실장

‘레전드’ 업데이트는 여름방학 기간인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7월 7일 그 서막이 열린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직업 ‘캐논슈터(해적)’, ‘메르세데스(궁수)’, ‘데몬슬레이어(전사)’를 큰 축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직업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스킬도 함께 추가된다. 각 캐릭터의 직업 특성을 일반 캐릭터로 전송하는 ‘링크 스킬 시스템’을 특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직업들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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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 스킬 시스템`으로 전송이 가능한 특성 스킬

또한 넥슨은 신규 유저의 원활한 정착을 돕는 ‘빅토리아 아일랜드’ 퀘스트를 전면 개편하여 30레벨에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조정했으며, 모든 캐릭터의 기본 이동속도를 상향 조정하고 한 슬롯 당 최대 300개의 아이템을 담을 수 있어 훨씬 넓게 인벤토리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맵 내 NPC의 위치 알림 도우미가 추가되고, 실수로 판매한 아이템을 바로 다시 살 수 있는 재구매 등, 유저 편의성을 높이는 업데이트도 함께 실시된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하여 7, 8월 동안 신규 ‘레전드’ 캐릭터로 70레벨을 달성하면 해당 레벨만큼의 경험치를 100% 적립하여, 축적된 경험치를 해당 캐릭터 또는 계정 내 다른 캐릭터의 육성에 사용할 수 있는 1+1 캐릭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내달 7일과 21일에 신규 월드를 오픈하고, 7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메이플스토리 3,000일 기념 파티’를 게임 내에서 연다. 이전에 구입하지 못한 기념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전설의 상점’ 역시 오픈 준비 중에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엘프마을 에우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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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메이플스토리’의 개발을 통괄하고 있는 오한별 실장은 “지난해 ‘빅뱅’과 ‘카오스’에 이어 올해 ‘레전드’로 더 많은 유저분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모든 개발진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더욱 새로워지는 ‘메이플스토리’에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10년 게임 전체 월드의 변화와 새로운 캐릭터 ‘레지스탕스’를 필두로 한 ‘빅뱅’ 업데이트로 국내 온라인게임 사상 가장 높은 동시접속자수, 41만 6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레전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이플 스토리’ 사상 최초 성별 선택 캐릭터 추가!

오는 7월 7일 ‘레던드’ 업데이트의 막을 올리는 첫 번째 신규 캐릭터, ‘캐논슈터’는 신규 무기 ‘핸디캐논’을 사용하며, 강력한 파워와 넓은 공격 범위를 자랑한다. 화약이 든 오크통을 폭발시켜 대미지를 주는 ‘러쉬 붐’, 미사일 캐논 다수를 발사하는 ‘캐논 버스터’ 등 ‘캐논슈터’의 스킬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화기’를 활용한 것이 많다. 또한 수중호흡으로 인한 패널티가 감소하는 ‘수영의 달인’과 모든 능력치가 15씩 상승하고, 마나/체력을 5%씩 증가시키는 `파이렛 블래스`를 직업 특성으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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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업데이트의 특징 중 하나는 ‘메이플스토리’ 사상 최초로 인간이 아닌 플레이 캐릭터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캐논 슈터’의 뒤를 이은 엘프 궁수 ‘메르세데스’는 ‘검은 마법사’를 봉인한 다섯 영웅 중 하나인 ‘영웅’ 직업군의 신규 캐릭터이다. ‘메르세데스’는 엘프왕의 전용 신무기 ‘듀얼 보우건’으로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며, 몸놀림이 날렵하고 치명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미지 딜러에 적합하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메르세데스’는 주민등록번호와 상관없이 원하는 성별을 선택해 플레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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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전사로 거듭난 ‘레지스탕스’ 직업군의 신규 캐릭터, ‘데몬슬레이어’는 마족으로서 기존 캐릭터와 확연히 구분된 어두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엘프’와 마찬가지로 성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피부색, 얼굴 문양 등 보다 폭넓은 외형 커스터마이징이 지원된다. 이 ‘데몬슬레이어’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스킬을 사용할 때 ‘데몬포스’라는 특수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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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종족이 2종이 추가되는 만큼 ‘종족 특성’이라는 새로운 특징이 캐릭터에 붙어 개성을 드러낸다. ‘엘프’ 메르세데스는 기본적으로 이동/공격 속도가 매우 빠르며, 로프와 사다리를 이용할 때, 순간 이동을 사용해 신속한 이동을 돕는 ‘스타일리쉬 무브’, 추가 경험치 10%를 제공하고, ‘엘프의 마을’ ‘에우렐’로 즉시 귀환이 가능한 ‘엘프의 축복’ 특성이 부여된다.

‘데몬슬레이어’ 역시 3가지 종족 특성을 보유한다. 검은 날개로 빠르게 이동하는 ‘데몬 라이징’, 보스 몬스터를 대상으로 10% 공격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몬스 퓨리’, 공격 시에 일정 확률로 상대를 즉사시키는 ‘데스 커스’ 등이 특성으로 붙는다.

`빅뱅`을 가능케 한 자동화 툴, 레전드에도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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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 이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오한별 실장

지난 5월에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1에서 오한별 실장은 동시접속자 41만을 기록한 `빅뱅` 업데이트의 숨은 병기 `자동화 툴`을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의 거의 모든 콘텐츠를 건들인 대규모 업데이트 당시, 한정된 인원으로 많은 일을 소화하도록 큰 도움을 준 이 `자동화 툴`은 `레전드` 업데이트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했다. 넥슨 라이브 팀의 오한별 대표는 "빅뱅 이후 점점 불어나는 업데이트 규모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개발 프로세스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었다."라며 `자동화 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레전드` 업데이트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셧다운제에 대한 `메이플스토리` 개발진의 입장 등을 인터뷰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오한별 실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동시접속자 41만을 기록한 `빅뱅`,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인 `레전드`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오한별 실장: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수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처음 `빅뱅`을 공개했을 때에도 그런 엄청난 성과를 거두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3번에 걸쳐 기존 콘텐츠의 볼륨감을 키우고, 게임의 규모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타 게임에 비해 저연령 유저가 많아서 셧다운제 시행으로 인해 받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넥슨에서는 그 여파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오한별 실장: 저연령층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고등학생이나 성인, 대학생 유저의 수도 꽤 되며, 심야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셧다운제 시행으로 심야 게임 이용시간이 차단될 경우 이 제도가 매출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설사 그렇다고 해도 정부 정책을 겸허히 받아들일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대응 방책은 셧다운제의 시행령이 확정된 이후에야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

`레전드` 업데이트의 신규 캐릭터 `데몬슬레이어`는 MP를 기반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타 캐릭터와 차별화되어 특수 에너지 `다크포스`를 사용한다. 이렇게 될 경우,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기존 회복 시스템을 연동시킬 계획은 없는가?

오한별 실장: `데몬슬레이어`의 `다크포스` 시스템은 완전히 분리된 시스템이며 MP와의 연동도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다크포스`는 사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모이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회복 물약이 없어도 큰 어려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지금 이 `다크포스` 운용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해 밸런스를 맞추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신규 캐릭터인 `캐논슈터`와 `메르세데스`는 각각 `핸디캐논`과 `듀얼 보우건`이라는 전용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데몬슬레이어`의 전용 장비는 무엇인가?

오한별 실장: 한 손에는 둔기, 반대쪽 손에는 전용 무기 `포스실드`를 착용한다. `다크포스`를 응집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포스실드`는 사실 장비라기보다는 `데몬슬레이어`의 또 다른 팔이라고 해석하면 이해하기 쉽다. 따라서 전직 때마다 새로운 `포스실드`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러한 `데몬슬레이어`의 기본적인 전투 특성은 `전사`와 흡사하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직업 3종을 전부 키우려면, 한 계정 당 3개의 캐릭터만 등록할 수 있는 기본 슬롯으로는 부족하리라 판단된다.

오한별 실장: 방학 동안 `레전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대 2개의 캐릭터 슬롯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7월 7일 `캐논슈터` 업데이트와 동시에 지급되며, 나머지 하나는 추후 이벤트를 통해 공급된다. 차후 사정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세워놓은 방침은 이와 같다.

`빅뱅` 이후, 업데이트 볼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혹시 방대한 작업량이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오한별 실장: 나를 포함한 전 개발진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빅뱅`, `카오스` 이후 개발실 규모가 커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이 곳까지 왔다. 여기에 업데이트 때마다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고 개발진에게 도움이 되는 따끔한 말을 남기는 유저들의 열의에 힘을 얻어 `빅뱅`과 `카오스`, `점프` 업데이트를 거쳐 `레전드`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메이플스토리`에 열정을 가진 많은 이들에 둘러싸인 나는 게임 개발자로서 참 복받은 사람이다.

지금까지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많은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 중 가장 많은 애착이 가는 인물과 반대로 가장 많은 아쉬움이 남은 캐릭터는 무엇인가?

오한별 실장: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겠냐만은, 개인적으로 `듀얼블레이드`를 좋아한다. 새로운 `모험가` 직업군 캐릭터 등장이 뜸했던 시점에서 다시 `메이플스토리`의 근간으로 회귀하고 싶어 정말 많은 애정과 공을 들여 만든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만약 성수기인 방학 기간에 공개했다면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겠으나 인기 요소에 집중하지 않고 기존 직업군에서 보여주지 못한 스타일리쉬한 면을 잘 살려낸 것 같다. `듀얼블레이드`에 대한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밸런스 조정과 같은 실제 게임적인 부분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없음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반대로 미안한 캐릭터는 유저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캐릭터이다. 새로운 직업군이 추가되며 상대적으로 기존 모험가 직업군이 뒤쳐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최근 다른 게임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콜라보레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메이플스토리`에도 이를 도입할 의향이 있는가?

오한별 실장: 매우 독창적인 방식이라 생각하며, 실제로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버섯` 캐릭터가 타 게임의 펫으로 등장한 사례도 있다. 상호 게임간 문제만 없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로 판단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와 게임의 세게관이 엇갈리지 않도록 세심한 조정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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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2003년 4월 29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젯스튜디오
게임소개
'메이플스토리'는 귀여운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개발된 횡스크롤 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는 판타지 뿐 아니라 현대, SF 등 다양한 세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세계관을 채택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게임에서 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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