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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유·무선,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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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사를 살펴본 이들이라면 이제 자신에 맞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았을 것이다. 마우스의 역사와 최근 쓰이는 광센서의 종류, 그리고 게이밍에 최적화된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지금 살펴볼 부분은 바로 ‘유선’과 ‘무선’ 마우스에 대한 부분이다.

 

마우스 뿐 아니라 다른 주변기기 역시 사용자 성향에 따라 선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의 호불호가 극명하다. 그러나 PC 주변기기 중 마우스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도 없을 것이다. 마우스는 ‘손에 잡고 움직여야’ 하는 주변기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장시간 PC로 게임이나 작업을 하다보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주변기기가 바로 마우스다. 때문에 마우스에 대한 사용자의 성향은 PC를 쓰는 개개인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럼 왜 유선과 무선에 대한 사용자의 성향이 갈리게 되는 걸까?

 

◆ 사용자의 환경, 그리고 성향에 따라 선택이 나뉘는 유·무선 마우스

두 가지 방식에 대해 성향이 갈리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편의성’이다. 사용자에 따라 “마우스까지 충전해야 되나?”라는 생각과 “아, 선에서 자유롭고 싶어. 특히 마우스는 더더욱”이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많다. 이런 ‘충전의 자유로움’과 ‘케이블에서 해방’이라는 의견 모두 어떤 것이 더 편한가에 대한 부분이다.

 

또한 일부에선 “과연 무선 마우스가 유선만큼 세밀한 조작이 가능할까?”라는 물음도 있다. 여기에 제품 선택의 가장 원론적인 부분인 “무선은 비싸니까”라는 생각에 유선 마우스를 찾는 이들도 있다. 이 외에도 “유선과 무선을 같이 쓸 수 있는 제품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있다.


▲ 마우스 연결 방식은 유선과 무선(USB 동글), 그리고 블루투스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용자 의견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살펴보는 자리를 만들었다. 수많은 마우스 제품 중 ‘나에게 맞는 마우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위와 같은 생각 중 하나라도 자신과 일치한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자.

 

◆ 기본에 충실하다, 충전에 신경 쓸 필요 없는 유선 마우스

유선 마우스는 안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케이블을 통해 입력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을 여지가 적다. 또 가격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 많아 실속형 사용자가 많이 선택하고 있다.


▲ 1만 원대 후반의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보이면서도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과 맵핑 등
입문용 제품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는 맥스틸 트론 G10

▲ 4,000dpi의 해상력을 통해 4K의 광활한 해상도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며 1,000Hz 폴링 레이트로 부드러움과 정밀한 입력이 가능한 1만 원 후반대 게이밍 마우스 스카이디지탈 엔마우스 4K

 

맥스틸 트론 G10 프로페셔널 게이밍 마우스(MAXTILL TRON G10 PROFESSIONAL GAMING MOUSE, 이하 트론 G10)과 스카이디지탈 엔마우스(NMOUSE) 4K 게이밍 마우스(이하 엔마우스 4K)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비교적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임에도 ‘1만 원대’라는 가격경쟁력이다.

 

두 제품 모두 아바고사의 고성능 센서를 사용해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에 부합하면서도 가격적인 면에서 강세를 보여 입문용으로 쓰기에 좋은 제품이다. 이는 기본에 충실한 ‘유선’ 마우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게임을 즐기면서 이런 저런 신경을 쓰지 않고 단순하게 게임을 즐기기 위한 제품을 원할 때도 유선 마우스를 찾는다. 이렇게 유선 마우스의 강력한 가격경쟁력은 심플하면서도 원하는 성능을 가진 제품을 찾는 이들이나 많은 시스템을 운용하는 PC방에서 애용한다. 제품을 선택할 때 ‘가격’이란 부분을 빼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편의성과 안정감, 자유로움을 모두 원하는 이들을 위한 유·무선 마우스

처음 무선 마우스가 등장 했을 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곳 잦은 끊김과 송수신거리의 제약, 그리고 배터리 작동 시간 등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초창기 무선 마우스를 경험한 이들은 유선 제품을 선호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요즘의 무선 마우스는 다르다. 놀랄만한 안정성과 유선 못지않은 성능으로 무장한 제품도 쉽게 접할 수 있다.


▲ 맥스틸 트론 X100 듀얼은 유·무선 겸용 마우스임에도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지녔다. 그럼에도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바꿔 쓸 수 있는 유·무선 입문용 제품으로 안성맞춤이다.

▲ 모든 면에서 완성된 레이저 맘바 크로마. 유선과 무선 겸용으로 쓸 수 있으며 16,000dpi의 비하기 힘든 해상력은 사용자에게 그동안 써왔던 마우스와는 다른 움직임으로 또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멋들어진 디자인과 제품 완성도는 높은 가격만큼 값어치를 한다.

 

선이 있는 제품이 있다면, 선이 없는 무선 마우스도 있다. 그렇지만 무선 연결만 가능한 마우스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등장한 제품이 바로 유·무선 겸용 마우스다. 편의성과 성능 모두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맥스틸 트론 X100 듀얼 파워 트레인 마우스(MAXTILL TRON X100 DUAL POWER TRAIN MOUSE)는 유선과 무선 모두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특히 3만 원대의 가격은 진입장벽을 낮춰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게이밍 마우스 브랜드인 맥스틸의 제품인 만큼 완성도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다만 가격경쟁력을 높이려다 보니 해상력은 2,000dpi로 일반 게이밍 마우스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면을 보이지만 1,000Hz(유선 모드) 폴링 레이트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이를 받쳐준다.

 

레이저 맘바 크로마(Razer Mamba Chroma)는 ‘최고’만을 고집하는 고급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20만 원 전후의 가격대는 마우스로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제품이다. 성능과 편의성, 그리고 완성도까지 다방면에서 만족을 준다. 16,000dpi의 5G 레이저 센서는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마우스의 움직임을 선사한다. 또 특별한 ‘클릭 강도 조절’ 기술과 멋들어진 전용 충전 독과 레이저만의 미려한 디자인은 최상급 제품에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소해 줄 만한 아이템이다.

 

◆ 단순히 ‘선’과 ‘볼’이 없는 것이 아니다, 지형에 강한 차세대 무선 마우스

광마우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제 볼마우스는 ‘유물’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인식이 바뀌었다. 그러나 광마우스는 빛을 이용해 위치를 인식하기에 바닥면의 재질이 성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 이런 한계를 한 단계 극복했다고 평가되는 제품들이 있다.


▲ 블루트랙 기술이 적용된 아크 터치 블루투스 마우스는 독특함과 휴대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며,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는 완성도와 가격경쟁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최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로도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다. 특히 마우스의 경우 독자 기술인 ‘블루트랙’으로 광마우스의 한계를 넘었다. 종전 광 계열 마우스의 경우 표면이 거칠어지면 쓰기 힘들 정도로 트래킹이 거칠어진다. 이를 극복한 기술이 바로 블루트랙이다. 블루트랙은 카펫이나 소파, 심지어 청바지 위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트래킹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마우스에 블루트랙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프트의 블루트랙 마우스 중 눈에 띄는 두 제품이 이있다. 아크 터치 블루투스 마우스(Arc Touch Bluetooth Mouse)와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Designer Bluetooth Mouse)다. 아크 터치 블루투스 마우스의 경우 휴대성을 극대화한 블루투스 기반 마우스로 주머니에 넣어 다녀도 부담 없을 정도다.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는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 2만 원대의 가격에 많은 이들이 매력을 느끼는 제품이다.


▲ 로지텍 MX 애니웨어 2는 다크필드 기술이 적용되어 외부 사용이 잦은 노트북 사용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 전문가도 만족할 만한 완성도를 보이는 MX 마스터는 최고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탐나는 아이템이다.

 

광 계열 마우스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평가받는 또 하나, 로지텍의 ‘다크필드’ 기술을 꼽을 수 있다. 다크필드는 광 계열 마우스에서는 피해야 했던 대리석과 같은 빛 반사가 심한 표면이나 유리 등 빛이 투과되는 곳에서도 안정적인 트래킹이 가능하다. 다크필드 기술은 로지텍의 고급형 시리즈 중 하나인 MX 라인업 등에 적용되고 있다.

 

다크필드로 무장한 MX 애니웨어 2 와이어리스 모바일 마우스(MX Anywhere 2 Wireless Mobile Mouse)는 주변기기 명가로 불리는 로지텍의 제품답게 단단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특히 일반 마우스에 비해 살짝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높였다. MX 마스터(MX MASTER)는 고급형 라인업 중에서도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마우스다. 파지감과 트래킹, 편의성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한 ‘마스터 피스’다. 또 두 제품은 기본 블루투스 연결 외에도 로지텍의 독자 무선기술인 유니파잉에도 대응해 여러 대의 시스템에 동시에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다크필드 기술과 어우러져 ‘책상 위의 최강자’라고 평가할 수 있다.

 

◆ 사용자의 성향을 모두 만족할 순 없다, ‘하나’에 집중하자

많은 마우스를 살펴봤다. 유선 마우스는 대체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이 많다. 이런 가격경쟁력 덕에 유선 마우스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또 성능 자체가 뛰어난 제품도 많아 게이머 역시 유선 마우스를 쓰는 이들도 많다. 또 무선을 지양하는 성향의 사용자 역시 유선을 택한다. 반대로 성능이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선이 무선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기 때문에 실속형 사용자 역시 많이 선택한다.

 

반면 외부에서 노트북 사용이 많은 이들의 경우 유선에 비해 무선 마우스를 많이 쓴다. 선이 없는 자유로움을 선호하는 이들이 무선 마우스를 선호한다. 또 고급형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나 게이머의 경우에도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선택한다.

 

이처럼 사용자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제품은 제각각이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마우스 중 모든 면에서 만족을 주는 제품은 흔치않다. 때문에 사용자는 마우스를 선택할 때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환경을 고려하고 이동이 잦다면 ‘휴대성’에 중점을 둔 심플한 무선 마우스가 제격일 것이다. 또 적은 예산으로 마우스의 효율을 높이려는 이들이라면 고성능 센서를 사용했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초중급자용 게이밍 마우스를 쓰는 것이 좋다.

 

이에 비해 오로지 마우스의 ‘완성도’만을 본다면 게이밍기어 브랜드의 고급형 마우스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모두 원하는 사용자에게 딱 맞는 유·무선 겸용 제품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많은 마우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하나에 집중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

 

이렇게 자신의 환경을 고려해 마우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무턱대고 아주 싼 제품이나 자신과 맞지 않는 고가형 마우스를 선택한다면 다시 구매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마우스를 구입하려 마음을 먹었다면 하나에 집중하자.

 

그 하나는 ‘무선’이 될 수도 있고 ‘유선’일 수도 있다. 또 ‘게임’이란 화두에 맞춰 제품을 고를 수 있는가 하면, 전문가라면 ‘성능’에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하나에 집중해 마우스를 선택한다면 현명하고 실속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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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박선중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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