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에서는 마우스의 역사와 센서의 발전사, 그리고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이제는 실전이다. 마우스는 1963년 모습을 처음 들어 낸 이래, 그 긴 역사만큼이나 종류와 생김새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이 출시됐다. 처음에는 하나만 가지고 있던 마우스의 버튼은 점점 2개, 3개로 늘었으며 최근엔 10개가 넘는 버튼을 갖춘 제품도 어렵잖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요즘엔 거의 사장된 볼마우스(※아직도 일부 전문직에서는 트랙 볼 타입 제품을 사용한다) 이후 핵심 설계에서 많은 진보를 이뤘다. ‘볼(Ball)’을 버린 마우스는 ‘광(光, Optical)’의 시대로 접어들며 지금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기본 옵티컬 타입 외에 레이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루트랙이나 다크필드까지 다양한 감응방식의 마우스가 사용자 성향과 환경에 대응한다.
마우스 제품군은 이렇게 방대하다. 선택의 폭이 넓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바꿔 말하자면 제품을 선택함에 있어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를 찾는데 혼란을 줄 여지도 다분하다. 이렇게 마우스로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지금부터 눈을 바짝 뜨자. 어떤 제품이 어떤 환경에 맞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다.
◆ 가격도 괜찮은데 성능도 나쁘지 않네? 전천후 ‘옵티컬’ 마우스
‘볼’을 버리며 옵티컬 방식을 택한 마우스는 원천적인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 이전 X-Y 회전축을 쓰는 볼 타입은 많이 쓰다보면 축에 먼지가 들러붙어 관리에 민감했다. 또 볼에 묻은 먼지는 마우스 내부에 유입되어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옵티컬 방식을 택한 마우스는 평균 수명이 늘었으며 유지보수 부분에서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 초기와 달리 최근의 옵티컬 마우스는 많은 개선에 개선을 거듭해 뛰어난 해상력과 감도로 보편적인 마우스 제품군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금 살펴볼 마우스는 가격경쟁력과 게임에 쓰기에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인다.
- 입문용 게이밍 마우스로 안성맞춤, 트론 G10 프로페셔널 게이밍 마우스
▲ 옵티컬 마우스의 매력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맥스틸 트론 G10 프로페셔널 게이밍 마우스
컴웨이의 마우스 브랜드 맥스틸(MAXTILL)이 선보인 트론 G10 프로페셔널 게이밍 마우스(TRON G10 PROFESSIONAL GAMING MOUSE, 이하 트론 G10)은 앞서 언급한 옵티컬 마우스의 발전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USB 규격 유선 마우스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성능을 두루 갖췄다.
맥스틸 트론 G10은 1만 원대(10월 23일 현재 최저가 17,900원) 마우스이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아바고(AVAGO)의 A3050 옵티컬 센서를 적용해 최대 4,000dpi(전용 프로그램 설치 시)의 해상력을 갖췄다. 또 4단계로 감도 조절이 가능한 레벨 스위치로 편의성을 더했으며, dpi를 변경하면 4가지 LED로 상태가 표시되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마우스 감도는 6,600PFS로 끊김 없는 부드럽게 움직임을 전달하는데 부족함 없는 제원을 갖췄다.
▲ 고가형 제품에 적용되는 프로파일과 맵핑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트론 G10
트론 G10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1만 원’대 마우스에서 맵핑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되면 마우스의 기본 버튼을 비롯해 측면의 보조 버튼까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기능 변경이 가능하다. 또 이런 설정을 따로 모아 프로파일로 저장할 수 있어, 작업을 할 때와 게임을 즐길 때 각기 다른 기능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한다.
유선형의 감각적인 LED 디자인과 뛰어난 가격경쟁력, 그리고 게임 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맵핑 프로그램까지 맥스틸 G10은 실속형 게이머에게 딱 맞는 제품이다. 입문용 게이밍 마우스로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하며, 옴론 버튼과 직조 케이블을 적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기 때문에 PC방 업주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간다.
- 성능을 끌어올린 합리적인 게이밍 마우스, 스카이디지탈 엔마우스 4K
▲ 게이머를 위해 스카이디지탈이 준비한 엔마우스 4K
주변기기로 탄탄한 인지도를 갖춘 스카이디지탈의 엔마우스(NMOUSE) 4K 게이밍 마우스도 이에 견줄만하다. 엔마우스 4K는 좌우 대칭형 디자인으로 왼손과 오른손 모두 거부감 없이 쓸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했으며, LED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부가적인 기능보다 마우스 본연의 기능과 성능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스카이디지탈 엔마우스 4K는 1만 원대(10월 23일 최저가 19,800원) 제품임에도 ‘아바고 3090’ 센서를 적용했다. 아바고 3090 센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4,000dpi 해상력을 제공하며, 마우스 감도 역시 6,460FPS로 마우스 본연의 성능을 높이는 데 큰 몫을 담당한다.
특히 울트라 폴링 1,000Hz를 지원해 빠른 입력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입력한다. 폴링 레이트는 4단계 수동 조절도 가능해 환경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dpi와 폴링 레이트는 하단의 스위치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으며, 이런 세밀한 설정은 사용자 맞춤형 마우스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독자 개발한 엔마우스 32비트 엔진으로 게임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인다
또 주목할 점은 옴론 스위치와 스카이디탈의 ‘엔마우스 32비트 엔진’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옴론 스위치로 내구성을 높이고 독자 32비트 엔진을 적용해 반응률을 더욱 향상시켰다. 덕분에 AOS나 FPS 게임에서 게이머에게 뛰어난 만족감을 선사한다. 키보드와 마우스에서도 매출에 영향이 끼치는 PC방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제품이다.
◆ 세밀한 작업에는 역시 ‘레이저’ 마우스, AOS도 OK
옵티컬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 한 것이 바로 레이저 타입이다.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도를 높였다는 장점이 있지만 옵티컬 방식에서 크게 변한 점은 없다. 그렇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보다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에 많이 쓰이며, 전문가급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고급형 마우스에 레이저 타입이 쓰이는 이유는 센서 자체의 가격도 옵티컬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제품을 구입할 때 성능적인 부분을 눈여겨보는 이들이라면 레이저 마우스는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의 정석, 쿠거 700M e스포츠 화이트 피아노 코팅
▲ 성능과 완성도로 승부하는 쿠거 700M e스포츠
게이밍기어 전문 브랜드 쿠거(COUGAR)의 700M e스포츠 화이트 피아노 코팅(700M eSPORTS White Piano Coating, 이하 700M e스포츠)는 이름에 걸맞은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다. 고급형 레이저 마우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쿠거 700M e스포츠(10월 23일 최저가 91,870원)는 생김새에서부터 강렬함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이버틱한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닌 실용적인 기능을 더했다. 튼튼한 알루미늄 프레임과 독특한 생김새의 마우스 팜레스트는 사용자의 손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내구성에 완성도를 더하는 피아노 코팅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더불어 케이블 이음새는 머즐브레이크 SR(MuzzleBrake SR)을 적용 비교 불가한 내구성을 갖췄다.
▲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제품
쿠거 7700M e스포츠는 아바고 ADNS-9800 고성능 레이저 센서를 채택해 옵티컬 방식에 비해 약 2배에 가까운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해상력은 최대 8,200dpi, 감도는 더욱 높은 12,000PFS로 옵티컬에 비해 큰 폭의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덕분에 ‘리그 오브 레전드’나 ‘히어로즈 오브 스톰’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AOS 장르의 게임에서도 더욱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고급형 제품답게 강력한 매크로 기능을 제공한다. 마우스 내 프로파일 저장을 위한 512KB의 별도 메모리를 마련했다. 쿠거 UIX 시스템(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설정한 매크로 프로파일을 마우스 내에 저장해 어떤 PC에서도 동일한 프로파일을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강력한 매크로 기능은 게임 뿐 아니라 전문가용 프로그램의 단축키를 지정해 마우스 하나 만으로 어디서나 동일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 많은 것을 담기위해 고심한 FPS 마우스, 스카이디지탈 블러디 TL7A 레이저 게이밍
▲ 합리적인 가격에 많은 기능을 담은 마우스, 블러디 TL7A 레이저 게이밍
스카이디지탈의 블러디(Bloody) TL7A 레이저 게이밍(이하 블러디 TL7A)은 가격경쟁력(10월 23일 최저가 38,700원)을 높였음에도 레이저 센서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담은 제품이다. 고성능 마우스라면 반드시 써야 한다는 아바고 ADNS-9800 레이저 센서를 기반으로 최대 8,200dpi 해상력을 갖췄으며 12,000PFS의 감도로 FPS에 최적화된 세밀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마우스의 좌우 버튼은 미끄럼 방지패드를 부착해 오작동 확률을 줄였으며, 바닥에는 금속 재질 테프론 패드를 적용해 제품 자체의 수명을 높였다. 또 FPS에 특화된 매크로 기능을 제공한다. 스카이디지탈의 큐샷(Q-SHOOT) 기술이 적용되어 1ms의 빠른 반응속도(마우스 평균 입력 18ms)로 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3만 원대의 제품임에도 160KB의 매크로 메모리를 갖춘 점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 무기 교체를 더욱 신속하게, 기어 스위치 적용
특히 ‘기어 스위치’를 적용해 상하로 밀어만 주면 FPS 게임에서 무기 교체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또 코어 1/2/3/4 모드로 구분되는 강력한 맵핑 기능 중 ‘코어 4’ 모드는 총기별 매크로를 설정해 최대 5개까지 저장해 즐겨 쓰는 총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더불어 FPS 게임 상에서 총기 반동을 억제할 수 있는 치트에 가까운 기능도 제공된다. 총을 쏘면서 반동 억제를 세밀하게 조절해 명중률을 더욱 높여 게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런 강력한 기능은 FPS를 즐기는 이들에게 특화되어 있지만, MMORPG 등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스카이디지탈 블러디 TL7A은 이렇게 게이밍에 특화된 레이저 마우스임에도 기능과 성능에 비해 부담 없는 제품으로 본격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 거친 노면도 거뜬한 오프로드, 마이크로소프트 ‘블루트랙’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트랙’은 옵티컬과 레이저의 단점을 개선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최근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거친 표면에서도 뛰어난 감도를 보여 많은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루트랙의 센서는 특유의 푸른색 LED가 특징으로, 옵티컬이나 레이저 방식 마우스로는 사용이 힘든 대리석이나 카페트, 원목 재질의 책상 등 거친 표면에서도 쓸 수 있다. 특히 이런 거친 표면에서도 마우스 본연의 역할을 넘어 뛰어난 감도로 만족감을 높인다. 마치 SVU가 거친 도로를 달리는 느낌처럼.
- 독특한 디자인에 휴대성과 편의성을 겸비한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아크 터치 마우스
▲ 편의성을 극대화한 독특한 디자인, 무선 아크 터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 시리즈는 노트북 사용자에게 호평 받아 온 제품군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아크 터치 마우스(Microsoft 무선 Arc Touch Mouse, 이하 무선 아크 터치)는 이런 시리즈의 3번째 제품으로 블루트랙과 함께 블루투스의 자유로움을 겸했다. 이전 리시버 타입에서 벗어나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에 연결이 더욱 용이하게 블루투스 무선 방식을 따르고 있다.
무선 아크 터치는 블루트랙 방식으로 마우스 패드 없이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거친 표면은 물론이거니와 청바지 위에서나 소파의 팔걸이 등 다양한 재질의 표면 위에서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함, 파지감과 휴대성을 모두 잡았다
이 제품의 또다른 특징은 평소에는 일자형으로 어느 곳이라도 수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자켓의 작은 주머니에 휴대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사용할 때는 마우스의 팜레스트 부분에 힘을 가하면 부드럽게 구부러지며 파지감을 높여준다. 버튼 역시 아크 터치2에서 더욱 개선되었으며, 휠 부분은 터치패드로 설계되어 마우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
무선 아크 터치는 이동이 잦은 노트북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89g의 가벼움과 15mm의 두께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은 외부의 노트북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블루트랙의 정밀한 감도는 업무 효율을 더욱 높여 줄 것이다. 휴대성을 고려한 업무용 마우스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으며, 특화된 제품임에도 합리적인 가격(10월 23일 최저가 59,800원)으로 비즈니스맨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만한 제품이다.
- 손이 안 아파?, 인체공학 디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
▲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블루트랙 마우스, 스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도 다양한 마우스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그 중 독특한 인체공학 설계로 이목을 끄는 제품이 바로 스컬프트 인체공학 마우스(Sculpt Ergonomic Mouse, 이하 스컬프트 인체공학)다. 이미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런 인체공학 마우스를 선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인체공학은 보다 완숙한 디자인과 뛰어난 완성도로 구매욕을 자극하는 제품이다.
제품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면서도 파지하면 일반 마우스에 비해 장시간 사용 시에 손의 부담을 줄여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상단에 위치한 윈도우 버튼은 업무용으로 쓰기에 유용하다. 무엇보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4방향 휠을 통해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능적인 편의성을 더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상하 스크롤은 휠 본연의 기능을 하며 좌우로 움직이는 휠은 각각 ‘뒤로가기/앞으로가기’ 기능키로 작동해 편리하면서도 편안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 윈도우 환경에 최적화된 인체공학 마우스
스컬프트 인체공학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트랙 기술이 적용되어 표면을 가리지 않고 정밀함을 선사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 이 제품은 노트북 환경에서의 휴대성을 고려했을 뿐 아니라 데스크톱 사용자를 위해 USB 리시버 타입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윈도우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편의성까지 챙겨 매력을 더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변기기는 각각의 특징이 뚜렷하다. 스컬프트 인체공학은 PC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하게 설계됐다. USB 리시버로 범용성을 높였으며 블루트랙 기술을 적용해 마우스 본연의 기능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브랜드 특유의 완성도로 사용자를 만족시킨다. 그러면서도 합리적인 가격(10월 23일 최저가 49,500원)을 보여 대중적인 관심을 갖게 만드는 제품이다.
◆ 로지텍 ‘다크필드’로 어떤 재질의 테이블도 모두 OK!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루트랙과 박빙을 겨루는 마우스 기술로는 로지텍의 ‘다크필드’가 있다. 블루트랙이 오프로드의 느낌이라면, 다크필드는 쭉 뻗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일리카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블루트랙은 거친 표면에 강한면모를 보이지만 빛이 반사되는 유광 표면이나 유리 위에서는 옵티컬이나 레이저 방식과 같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비해 로지텍 다크필드 기술은 거친 표면에서는 블루트랙보다는 정밀도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유리나 유광 표면에서도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다크필드 마우스는 다양한 재질의 테이블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책상 위의 최강자’라 할 수 있다.
- 어떤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정밀함, 로지텍 MX 애니웨어 2 와이어리스 모바일 마우스
▲ 이름에 어울리는 자격을 갖춘 마우스, MX 애니웨어 2 와이어리스 모바일
로지텍의 MX 시리즈는 최상위 라인업이다. 발전을 거듭하며 최근 출시된 MX 애니웨어 2 와이어리스 모바일 마우스(MX Anywhere 2 Wireless Mobile Mouse, 이하 MX 애니웨어 2 와이어리스 모바일)는 단순히 모바일용으로 출시된 제품이 아닌, 데스크톱에 모바일까지 얹어 포괄적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또 가격(10월 23일 최저가 89,000원)만 보자면 살짝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값어치 이상 꽉꽉 눌러 담은 기능을 보게 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휴대성까지 고려해 계산된 크기와 블랙과 펄 브라운의 색 조합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 3대의 시스템에 동시 연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편의성
특히 이 제품은 로지텍의 독자 무선 기술인 유니파잉(리시버 1개로 최대 6개 주변기기 동시 연결)을 지원하는 USB 리시버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2개의 유니파잉 프로파일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연결을 함께 쓸 수 있어 최대 3대의 시스템과 동시에 연결하고, 이지 스위치로 빠르게 변환해 쓸 수 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동시에 쓰는 일이 잦은 이들에게는 금쪽같은 기능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MX 애니웨어 2 와이어리스 모바일은 충전에 민감한 이들이라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2개월(완충 시)의 작동 시간과 1분 충전으로 1시간을 쓸 수 있는 ‘고속충전’ 기능을 갖췄다. MX 애니웨어 2 와이어리스 모바일은 충전의 자유로움과 3대 동시 연결 기능, 어떤 환경에서도 정밀함을 유지하는 다크필드 기술을 통해 업무 환경 최고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만한 제품이다.
- ‘마스터’를 위한 걸작, 로지텍 MX 마스터
▲ MX 중의 MX, 로지텍 MX 마스터
로지텍 MX 마스터(MX Master)는 따로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로지텍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라인업 특유의 블랙과 펄 브라운의 고급스러움에 측면 폴리곤 패턴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또 엄지 부분이 더욱 넓은 인체공학 디자인에 바닥면은 날렵함과 안정성을 더한 설계로 남다른 생김새를 뽐낸다.
눈에 띄는 점은 또 있다. 바로 상판의 독립된 마우스 버튼이다. 보통 상판 일체형으로 설계되는 다른 제품과 다르게 독립된 마우스 버튼은 사용 시 안정감을 더하며 내구성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MX 마스터 역시 로지텍의 유니파잉과 블루투스 무선 연결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며, 최대 3대의 시스템에 동시에 연결해 이지 스위치로 PC를 바꿔가며 쓸 수 있다. 덕분에 업무 능률을 올리는데 최상의 환경을 선사한다.
▲ 제스쳐 버튼과 엄지 휠, 보조 버튼을 갖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측면의 엄지 휠과 보조 버튼은 기본적인 기능(좌우 스크롤, 뒤로가기, 앞으로가기) 외에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 활용이 가능하다. 원하는 기능을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설정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더욱 높여준다. 더불어 엄지 부분의 팜레스트는 모션 제스쳐 기능을 넣어 추가적인 편의성까지 함께 제공한다. MX 마스터는 이렇게 업무용 마우스로는 최상의 기능만을 모았다.
MX 마스터는 다소 높은 가격(10월 23일 최저가 111,000원)을 보이지만 완성도와 편의성, 다크필드 기술은 기본, 더욱 강력해진 고속충전 기술까지 담았다. 1분 충전으로 2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완충 시 40일까지 쓸 수 있는 차별화된 충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로지텍 MX 마스터는 최고를 고집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업무용 마우스로 손색없다.
◆ 고민할 필요 없다, 옵티컬 레이저/유무선 듀얼 센서, 듀얼 연결
개성있는 디자인, 다양한 방식의 마우스를 살펴봤다. 그렇지만 이런 고민 없이 따지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옵티컬? 레이저?, 유선? 무선? 따지지 않는다. 모두 하나의 제품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 다양함을 한 데 담았다, 맥스틸 트론 X300 듀얼 파워 트레인 마우스
옵티컬 방식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이에 비해 레이저 방식은 가격은 좀 더 높으나 해상력과 감도가 뛰어나다. 유선은 충전에 구애받지 않지만 선이 없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없다. 이런 고민을 하나의 마우스로 해결한 제품이 바로 맥스틸 트론 X300 듀얼 파워 트레인 마우스(MAXTILL TRON X300 DUAL POWER TRAIN MOUSE, 이하 트론 X300)다.
▲ 유무선 겸용 듀얼 센서 마우스, 맥스틸 트론 X300 듀얼 파워 트레인
트론 X300은 유무선 겸용 마우스다. 멋들어진 충전 크래들은 USB 리시버 기능을 겸하고 있으며, 쓰지 않을 때 거치하는 것만으로 충전된다. 마우스의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는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마우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옵티컬 방식으로, 정밀함을 요하는 FPS 등의 게임에서는 레이저 방식으로 각각의 환경에 맞게 쓸 수 있는 듀얼 센서를 갖췄다.
마우스는 아바고 A9500 센서를 적용해 해상력은 최대 5,040dpi, 프레임 레이트는 11,750FPS로 게임에서 충분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제원을 갖췄다. 또한 ‘터보 클릭(Turbo-Click)’ 기술을 적용해 일반 마우스에 비해 8배 빠른 입력 속도를 뽐내며, 옴론 스위치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 게임과 업무, 모든 환경에 대응하는 팔방미인
유선, 무선, 옵티컬, 레이저 고민 없이 하나로 모든 것을 갖춘 트론 X300은 가격경쟁력(10월 23일 최저가 66,410원)까지 뛰어나 많은 이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맵핑이 가능한 10개의 마우스 버튼을 갖추고 있어 게임 뿐 아니라 전문가급 마우스로도 불편 없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만한 제품이다.
■ 고민 끝, 센서 타입과 기능만 알면 더욱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마우스’
사용자 환경은 다양하다. PC가 보편화된 현재, 책상 앞에 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부터 게임이 주업인 프로게이머, 건설현장의 엔지니어 등 직업군과 연령대에 따라 사용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PC를 쓴다. 이런 PC 환경에 능률을 더욱 올릴 수 있는 입력장치가 바로 마우스다. 특히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마우스의 중요성은 더 이상 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지금까지 다양한 생김새와 센서를 적용한 마우스를 살펴봤다.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하자면 살펴볼 제품이 더욱 많다. 그렇지만 10개의 마우스는 각각의 특장점이 뚜렷해 제품 선택에 고심하는 사용자에게 어느 정도 “아, 나는 이런 제품을 써야겠구나”라는 이정표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PC를 구성할 때 빠지지 않는 기본으로 자리 잡은 마우스, 이제는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마우스를 통해 기준이 될 만한 통해 단초를 잡은 사용자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이후 기사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옵티컬’과 ‘레이저’ 타입 마우스 중 어떤 제품이 ‘내가 즐기는 게임’에 딱 맞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마우스 기획기사
1. 어디까지 알고 있니? 마우스 구매 길라잡이 - 기본편
2. 방대한 마우스, 어떤 제품을 써야 할까? 맞춤형 마우스 열전
7. 내 마우스를 소개합니다! 유저들의 생생한 마우스 사용기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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