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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액세서리만 있으면 ‘스틱PC’ 활용도 200%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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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모니터를 PC로 바꿔주는 마법(?

 

 

TV와 모니터를 PC로 바꿔주는 마법(?)과도 같은 재주를 부리는 스틱PC. 어떤 TV/모니터라도 HDMI에 꽂고 전원만 켜면 바로 윈도우가 구동되니 거실 소파에 편하게 앉아 PC를 주무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스틱PC가 있다고 해서 당장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틱PC를 꽂기 전 TV와 모니터가 스틱PC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필요하다. 부족한 저장 공간은 마이크로SD 카드로 때워야 한다. 따라서 스틱PC를 활용하기 위해 당장 필요한 아이템부터 있으면 더욱 유용한 액세서리까지 살펴봤다.

 

 

풀HD 지원 TV나 모니터면 충분

 

스틱PC를 쓰기 위해서 당장 필요한 것은 디스플레이 장치이다. 스틱PC는 HDMI로 연결되니 HDMI포트가 있는 TV나 모니터라면 충분하다. 다만 해상도는 풀HD(1920x1080)이 지원되는 것이 좋다. 현재 출시된 스틱PC의 최대 해상도가 풀HD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보다 낮은 해상도의 TV나 모니터도 PC를 구동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해상도가 낮으면 여러모로 불편하다.

 

▲ 스틱PC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HDMI가 필요하다.

 

해상도만 맞으면 화면 크기는 어떤 것이라도 좋다. 20인치대도 상관없고, 50인치 이상의 TV도 문제없다. 다만 웹서핑, 오피스 작업 등이 우선이라면 20~30인치대 디스플레이를, 동영상 감상이 주목적이라면 40인치 이상의 큰 디스플레이가 만족스럽다. 물론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프로젝터를 이용해도 된다. 당연히 HDMI가 필요하다.

 

HDMI는 화면 뿐만 아니라 소리도 같이 전송된다. 따라서 TV에 연결할 경우 PC 소리가 TV 스피커를 통해 나오므로 따로 스피커를 달 필요가 없다. 다만 모니터는 제품에 따라 스피커가 없는 것도 있어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키보드/마우스... 블루투스 방식이 편해

 

스틱PC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 주변기기인 키보드와 마우스. 스틱PC에는 USB포트가 있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USB 타입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그대로 꽂으면 된다.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고 나면 남는 USB포트가 없어 불편하다. 게다가 USB포트가 하나 뿐이라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USB포트가 매우 제한적인 스틱PC에서는 가능하면 블루투스 방식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선으로 연결되므로 TV/모니터 사이에 케이블도 없어 주변 환경이 깔끔해지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 SKB-2000BT’는 풀사이즈에 가까운 블루투스 키보드로, 일반적인 데스크톱PC의 키보드와 크기가 비슷해 타이핑 환경이 우수하다.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를 써 키감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키 소음도 거의 나지 않는다. 상단 펑션키는 볼륨 조절, 미디어 실행, 트랙 이동, e-mail 및 인터넷 브라우저 실행 등 부가기능을 지원해 편리하다. 물론 스마트폰과도 연결해 쓸 수 있다.

 

▲ 삼성전자 SKB-2000BT

 

이동이 잦다면 접이식 키보드가 좋다. ‘Bless ZIO i-smart3 블루투스3.0 접이식 키보드‘는 중간을 반으로 접을 수 있어 그만큼 휴대가 쉽다. 일반 펜타그래프 키캡보다 큰 사이즈를 채택해 타이핑시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좌측에는 볼륨 조절, 시작/일시정지, 빨리감기/되감기 등 멀티미디어키가 있어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시 유용하다.

 

▲ Bless ZIO i-smart3 블루투스3.0 접이식 키보드

 

‘아이리버 BEK-10B’는 노트북 자판처럼 키보드에 터치패드까지 있어 마우스가 없어도 쓸 수 있는 블루투스 제품이다. 타이핑을 하다가도 스페이스키 우측 터치패드로 손을 옮겨 마우스 조작을 할 수 있다. 20개의 기능키를 지원, 한번의 키보드 조작만으로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1:1로 연결되는 기존 키보드와는 달리 3개의 기기에 대해 페어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페어링된 장치는 키보드 바닥 스위치로 변경, 전환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3대의 장치를 하나의 키보드로 활용하고자 할 때 매우 유용하다.

 

▲ 아이리버 BEK-10B

 

손에 부드럽게 감겨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Microsoft Sculpt Comfort Mouse’는 블루트랙 테크놀러지를 적용해 어떤 재질 위에서도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마우스패드를 제대로 쓸 수 없는 거실 환경에 최적이다. 측면에 있는 윈도우 버튼은 누를 때마다 메트로UI와 바탕화면이 자유롭게 전환되므로 윈도우8.1이 탑재된 스틱PC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상하좌우 전방향 조작 가능한 스크롤 휠, 10개월까지 쓸 수 있는 저전력 설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3년 무상A/S 등 많은 장점을 담고 있다.

 

▲ Microsoft Sculpt Comfort Mouse

 

‘로지텍 M557 Bluetooth Mouse’은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모두 쓸 수 있는 대칭형 구조로, 스크롤휠 아래 윈도우 버튼이 있어 메트로UI와 바탕화면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한번 넣으면 12개월까지 쓸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가졌으며, 상하 뿐만 아니라 좌우로도 스크롤이 가능하다.

 

▲ 로지텍 M557 Bluetooth Mouse

 

블루투스 방식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기가 곤란하다면 무선 콤보 방식의 키보드/마우스도 좋다. ‘콤보’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하나로 구성된 제품이며, 수신기 하나로 동시에 연결되므로 스틱PC와 같이 USB포트가 부족한 경우 유용하다. ‘로지텍 MK270r’은 가격대비 높은 성능의 콤보 제품이며, 매우 작은 나노수신기는 마우스 안에 보관이 가능해 분실의 위험이 적다. 키보드의 경우 24개월, 마우스는 12개월이나 되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해 무선 제품의 단점인 배터리 교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로지텍 MK270r

 

 

오디오 출력 단자가 없는 스틱PC에는 블루투스 헤드셋

 

스틱PC에는 오디오 입출력 단자가 없다. HDMI를 통해 TV나 모니터로 출력되는 것이 전부이다. 중국에 출시된 ‘미고패드(Meegopad) T02’가 오디오 입출력 단자를 갖고 있으나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TV나 모니터에 내장된 스피커로 소리를 듣는 것이라면 별 문제 없는데 늦은 밤 혼자 소리를 들어야할 때 헤드폰을 연결할 수 없어 매우 불편하다. 이 경우에도 블루투스의 힘을 빌면 간단히 해결된다. 시중의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헤드폰을 스틱PC와 연결하면 소리는 헤드폰을 통해 흘러나온다. 마이크가 내장된 헤드셋이라면 음성 입력도 가능하다.

 

▲ 마이크가 내장된 블루투스 헤드폰 ‘브리츠인터내셔널 W670BT’

 

TV나 모니터 소리에 만족할 수 없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면 된다. 시중에는 2채널, 2.1채널 등 다수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나와 있으므로 어느 것을 선택하도 무방하다. 다만 TV나 모니터 옆에 스피커를 올려두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사운드바 또는 TV를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사운드 플레이트 등이 적당하다.

 

▲ 위에 TV나 모니터를 올려놓을 수 있는 ‘브리츠인터내셔널 BZ-T3180 Sound Base’.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부족한 USB포트는 USB허브로...

 

스틱PC는 USB포트가 1개, 많아야 2개 뿐이다. 대부분의 PC 주변기기는 USB로 연결되는데 이 때 USB허브를 이용하면 그만큼 더 많은 USB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스틱PC를 쓴다면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주변기기이다. USB허브는 인터페이스 규격에 따라 USB2.0과 USB3.0으로 구분되는데 현재까지 나온 스틱PC는 USB2.0을 지원하므로 반드시 USB3.0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USB허브는 스틱PC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USB3.0을 사는 게 낫다. 물론 USB2.0과 USB3.0은 서로 호환이 된다.

 

USB허브가 유전원인지, 무전원인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스틱PC는 대개 5V/2A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따라서 USB포트로 제공할 수 있는 전류량이 매우 제한적이다. 상대적으로 전력을 많이 쓰는 외장형HDD의 경우 제대로 동작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USB허브에 따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유전원 방식의 USB허브를 사용해야 한다.

 

‘EFM ipTIME 5포트 USB3.0 허브(UH305) 유전원’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다섯 개의 USB를 지원하는 허브이다. 이 중 하나는 충전 전용포트로, 높은 전류를 필요로 하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 충전도 지원한다. 각 USB 포트에는 스위치가 있어 개별 포트에 대해 전원을 공급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필요 없는 포트는 차단함으로써 그만큼 다른 포트로 들어가는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유전원 방식이며, 각 포트 옆에는 LED가 있어 작동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EFM ipTIME 5포트 USB3.0 허브(UH305) 유전원

 

스틱PC는 무선랜만 지원한다. 선 없이 인터넷을 쓸 수 있어 편리하지만 여건상 무선랜을 쓰기 어렵거나 제 속도가 나오지 않는 경우 유선랜을 사용해여 하는데 스틱PC는 그럴 수 없다. 이 때 ‘새로텍 USB3.0 3포트허브+기가랜 UHL-331G’를 이용하면 된다. USB허브에 랜포트가 있어 유선 랜케이블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기가비트 속도는 USB3.0으로 연결되었을 때 나오므로, 스틱PC에서는 기가비트 속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 새로텍 USB3.0 3포트허브+기가랜 UHL-331G

 

 

부족한 저장공간은 마이크로SD로...

 

스틱PC에는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슬롯이 달려있다. 32GB에 불과한 내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물론 당장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가 없다고 해서 쓰는데 문제는 없지만, 몇 GB나 되는 동영상, 그리고 MP3와 같은 음악 파일, 사진 파일 등을 저장하기 위해서는 필수로 구입해야 한다.

 

용량은 자신의 활용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적당한 것으로 고르면 된다. 다만 갖고 있는 스틱PC의 최대 지원 용량이 몇 GB인지 확인하고 그 이하의 제품으로 선택하면 된다.

 

메모리카드는 방식에 따라 크게 MLC와 TLC로 구분되어 유통되며, MLC 타입의 메모리카드가 더 빠르다. 대신 TLC에 비해 가격은 비싸다. 수명도 MLC가 더 길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주로 멀티미디어 파일을 넣어놓고 동영상을 보는 정도라면 TLC 속도로도 큰 문제는 없다.

 

▲ TLC 방식(좌)과 MLC 방식(우) 마이크로SD 카드. MLC가 TLC에 비해 두 배 정도 더 비싸다.

 

 

캠핑에 챙겨간다면 보조배터리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TV나 모니터 주변에 AC콘텐트가 있으므로 전원 공급에 문제는 없다. 그러나 캠핑 가는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요즘은 캠핑장에 피코(혹은 미니) 프로젝터를 많이 챙겨가므로 스틱PC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 AC어댑터를 연결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이 경우 스마트폰 충전용으로 많이 쓰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하면 된다. 스틱PC는 전원커넥터가 마이크로USB로 되어 있으므로 스마트폰용 충전 케이블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케이블마다 허용 전류량이 달라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보조배터리는 한 포트당 2A 이상 출력되는 것을 써야 스틱PC를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다. 물론 용량도 가급적이면 10000mAh 이상 되어야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샤오미 NDY-02-AL 16000mAh’는 16000mAh나 되는 대용량으로 오랜 시간 스틱PC 구동이 가능하다. 2,1A 출력이 가능한 두 개의 USB포트가 있어 다른 기기도 충전이 가능하다. 입력 또한 2A로 대용량이지만 빠른 시간 내에 보조배터리를 완충시킬 수 있다.

 

▲ 샤오미 NDY-02-AL 16000mAh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이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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