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막판 상승세에 오른 KT와 부진한 IM의 일전

▲ GE를 무너트린 KT(좌)와 2라운드 전패를 기록중인 IM(우)

4일(토) KT Rolster(이하 KT)와 Incredible Miracle(이하 IM)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지난 28일, KT가 11전 전승을 기록하던 1위 GE에게 2:1 승리를 따냈다. 당시 경기에서 그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에로우'의 활약이 빛났다. '에로우'는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팀 파이트 때 위치 선정과 초반 라인전에서의 약점을 노출했다. 그 결과 16세트에 출전하여 5승 11패의 성적을 거뒀다. 16세트를 치르며 '에로우'는 평균 2데스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후반 캐리를 담당하는 원거리 딜러로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라운드가 시작하고 '에로우'는 차츰 정상 기량으로 돌아왔다. 6일에 있었던 SKT와의 통신사 더비를 기점으로 반전을 시작했고, 이후 8경기에서 평균 4.6킬 1.8데스 5.5 도움을 기록했다. 다른 원거리 딜러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데스가 많지만, 킬 스코어와 도움 기록을 본다면 1라운드보다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최근 기량이 올라온 '에로우'를 앞세워 IM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막판 상승세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승강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상대 IM은 3승 9패로 강등권인 7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KT가 8일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패배해야 6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IM의 다음 상대가 4위 CJ인 점을 생각한다면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여기에 IM은 2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다.

IM은 약점이 확실하다. 팀의 중심이자 최고참 '라일락'이 부진하다. 2라운드 들어 라일락은 11세트에 출전하여 평균 2킬 5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탱커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많은 데스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8일 나진과의 경기에서 럼블로 0킬 9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생각한다면 '라일락'이 아직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번 경기 상대는 지난 섬머의 우승 멤버이자 상승세에 오른 '썸데이'이다.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과연 KT가 '에로우'를 앞세워 부진한 IM을 잡아내며 자신들의 최근 상승세를 증명할지, '라일락'이 회복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KT에게 승리를 얻을 수 있을지 승부의 향방이 주목된다.

<8강 풀리그 4월 일정 및 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