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올스타전] 한국 대표팀, 동남아 연합에 4:2 승리

▲ 피파온라인3 KOR vs SEA ALL STAR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대표팀

7일(토),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KOR vs SEA ALL STAR(이하 올스타전)' 경기가 한국 대표팀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올스타전은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5 개막에 앞서 진행된 한국과 동남아 대표팀의 이벤트 매치다. 지난 4일까지 진행된 한국 대표팀 팬 투표에는 약 26,000명의 유저들이 참가했고, 박준효, 김승섭, 원창연, 정세현이 출전 선수로 선발되었다. 상대 동남아 대표팀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약 중인 선수 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오늘 넥슨 아레나에서 자국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였다.

경기는 4:4 팀대항전으로 치뤄졌고, 승리한 선수가 다음 세트에도 출전하는 '승자 연전승'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선수들은 자신의 스쿼드가 아닌 '14시즌 3강화 20레벨 오리지날 클럽'으로 경기에 임했다.

▲ 올스타전 출전 선수와 사용 팀 목록

동남아 대표팀의 전력은 예상외로 대단했다. 경기 시작 전 많은 유저들은 한국 대표팀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지만, 매세트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첫 세트에는 박준효와 베트남의 니아가 출전했다. 한국 대표 선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박준효는 개인기를 활용한 측면 돌파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 찬스가 나오지 않았고, 승패는 미궁에 빠졌다. 수세를 굳힌 니아는 연장전 시작과 함께 실점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에 2골을 몰아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승리한 니아는 한국의 두 번째 선수 김승섭을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역시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만든 침착함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두 선수는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으며, 니아의 슈팅 2번을 막아낸 김승섭이 4:1로 승리했다.

▲ 2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김승섭

연패를 끊어낸 김승섭은 이어진 세트에서 동남아 대표팀의 추호싱, 라이엔을 꺾고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스터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바라본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세트 스코어 1:3으로 뒤진 동남아 대표팀은 마지막 주자 낫타건을 내보냈다. 이 선수는 지난해 진행된 '피파온라인3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 대표 'Come On'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태국 대표팀의 일원이다.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의 대결답게 5세트는 전반전에만 4골이 터지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승부가 낫타건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낫타건은 오바메양의 돌파력을 앞세워 후반에만 무려 4골을 기록, 6:2 대승을 거뒀다.

▲ 김승섭의 올킬을 막아낸 낫타건

김승섭의 '올킬'이 무산된 한국 대표팀은 챔피언쉽 2014 팀전 3위 경력을 가진 정세현을 출전시켰다. 전방 압박을 즐겨 사용하는 정세현은 공격적인 4-1-1-4 포메이션으로 낫타건을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만주키치에게 완벽한 로빙 스루 패스를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뒤진 낫타건은 마르코 로이스를 교체 투입하며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정세현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하게 활용해 이를 무산시켰고, 후반 40분 경 추가골까지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승섭과 정세현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 대표팀은 세트 스코어 4:2로 상대를 제압, 상금 2만 달러를 획득했다.

한편, 다음 주 토요일에는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5 개막전이 진행된다. 총 12명의 선수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며, 개막전에는 챔피언쉽 2014 개인전 우승을 거둔 김정민을 비롯해 오늘 멋진 활약을 펼친 김승섭, 다크호스로 평가되는 최현석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