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게임에 재미를 더하는 콘텐츠 '전력 60분'

/ 1

▲ 일본에서 성황 중인 '심야의 진검 오에카키 60분 한판승부'


'심야의 진검 오에카키 60분 한판승부'(深夜の真剣お絵描き60分一本勝負)라는 놀이문화가 있다. 2013년부터 일본에서 트위터를 기반으로 급속히 인기를 얻은 콘텐츠다. '동방프로젝트'란 탄막슈팅게임 트위터에 사람들이 각자의 팬아트와 팬픽 등을 올리며 즐기던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해당 놀이문화는 다른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으로까지 번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수백 종의 '심야의 진검 오에카키 60분 한판승부' 트위터가 활동 중이다. 규모는 수만 명이 팔로잉하는 거대 트위터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거대 트위터의 경우 정해진 시간이 되면 60분 동안 수천 장이 넘는 작품들이 등록되는 등 참여도가 대단하다.



▲ 인기 트위터에서 올라오는 작품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전력 60분', 한국에 정착한 '심야의 진검 오에카키 60분 한판승부'


이러한 '오에카키(그림 그리기를 뜻하는 일본어)' 놀이는 한국에 '전력 60분'이라는 이름으로 정착했다. 아직은 본고장 일본에 비해 규모면에서 작은 편이지만, 마니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점점 활동 분야와 참가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의 '심야의 진검 오에카키 60분 한판승부'와 한국의 '전력 60분'은 몇몇 부분에 차이가 있다. 먼저 일본의 경우 대부분 게임,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동인문화 위주로 운영되는데 반해, 한국은 이러한 동인문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판타지,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트위터가 운영중이다.


또한, 트위터 내 분위기 역시 조금 다르다. 일본의 '심야의 진검 오에카키 60분 한판승부'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참가자들 간의 실력을 경쟁하는 느낌이지만, 한국의 '전력 60분'은 실력과 관계없이 서로의 작품을 올리고 일상을 이야기하는 일종의 놀이터와 같다.



▲ 국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전력 60분 트위터들 쿠키런(좌), 미생(우)


클로저스에도 불어온 '전력 60분' 바람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액션 MORPG 클로저스도 '전력 60분'의 대상이다. 클로저스는 '위상능력'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미소년과 미소녀들이 차원종의 위협으로부터 서울을 지켜내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2차 창작의 대상으로 삼기에 좋은 소재다.  


'클로저스 전력 60분'은 지난 1월부터 활동을 시작, 현재 500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유치 중이다. 참가자들의 연령층은 다양하다. 어린 학생에서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실력과 관계없이 즐겁게 작품을 올리고 감상하며, 클로저스라는 콘텐츠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다소 시간에 늦어도 문제가 없다! 즐기는 것이 주목적


오늘날 유저들은 적극적으로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향유하는데 매력을 느낀다. 게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스가 참가했던 제130회 서울코믹월드 행사는 유저들이 능동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이미 넥슨을 비롯하여 많은 게임사가 웹툰, 팬픽, 캐릭터 상품을 비롯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이러한 유저들의 경향을 자사의 게임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보건대 앞으로도 '전력 60분'과 같이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클로저스 2014. 12. 23
플랫폼
온라인
장르
MORPG
제작사
나딕게임즈
게임소개
'클로저스'는 정체 모를 '차원문'을 통해 '신(新) 서울'을 습격하려는 몬스터(차원종)와 이를 제압하려는 능력자들의 접전을 다룬 액션 MORPG다. '차원문을 닫는다'는 의미를 내포한 '클로저스'는 3D 카툰 ... 자세히
강정목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