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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5.1패치 이후 탑과 정글 주류로 떠오른 헤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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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2일, 5시즌을 맞아 처음으로 진행된 5.1패치 이후 전쟁의 전조 헤카림의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헤카림의 픽률은 정확히 1월 중순부터 천천히 상승했으며, 약 1달 사이에 무려 10%가 증가해 현재는 전체 챔피언 중 15위를 차지했다.


▲ 03월 01일(일) 마스터 등급 이상 유저들의 각 라인별 BEST5 챔피언


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헤카림의 인기가 증가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헤카림로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헤카림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5.1패치 이후 탑과 정글 주류가 된 ‘헤카림’

헤카림은 원래 탑 또는 정글 라이너로 쓰였지만, 일부 사용하는 유저들만 선택하는 챔피언이었다. 6%의 낮지 않던 픽률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선호도도 전체 챔피언 중 60위권 수준이었다. 그러나 5시즌을 맞아 소환사의 협곡 지도와 정글을 개편한 라이엇 게임즈는 강력해진 정글 몬스터들을 상대하기 버거운 일부 정글 사냥꾼들의 능력치를 상향 조정 했다. 이중에는 스카너, 엘리스, 노틸러스 등이 있었고, 전쟁의 전조 헤카림도 포함됐다.


▲ 일부 정글 사냥꾼들의 능력치를 상향 조정한 라이엇 게임즈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정령석이 없이 생존력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헤카림을 위해 ‘회오리 베기(Q)’의 마나 소모량을 줄였으며, ‘공포의 망령(W)’으로 미니언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얻는 최대 회복량을 높였다.


▲ 5.1패치로 상향된 헤카림

물론, 이는 정글 유지력을 위한 조정이었으나 라이엇 게임즈의 의도와는 달리 유저들 사이에선 헤카림이 정글뿐만 아니라 탑 라이너로 재조명 받았다. 해당 패치로 헤카림이 탑 라인전에서 부족했던 마나와 체력 수급 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모든 것은 헤카림의 계획대로

이에 천상계 유저들은 상향된 헤카림으로 최적화된 운영 방법을 연구했고, 이를 랭크 게임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독특하게도 이전과는 달리 소환사 주문으로 ‘유체화’와 ‘점멸’ 대신에 ‘순간이동’과 ‘점화’ 또는 ‘순간이동’과 ‘강타’를 선택했다. 또한, 랭크 게임에서 헤카림을 사용하던 유저들 중에는 다수의 프로게이머들도 포함돼 있었다. 선수들은 랭크 게임뿐만 아니라 201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경기에서도 헤카림을 탑 라이너로 활용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 롤챔스에서 헤카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GE의 스멥

이날 스멥의 활약을 본 유저들은 헤카림의 소환사 주문으로 ‘순간이동’과 '점화'를 선택하는 운영 방법을 랭크 게임에서 활용했고, 이것이 유행처럼 번져 헤카림의 픽률은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 1월 22일 이후 헤카림의 픽밴률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GE의 스멥이 롤챔스에서 헤카림으로 활약한 이후로 밴률이 증가했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탑 헤카림 템트리 공략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헤카림의 소환사 주문으로 다양한 조합을 구성 했다. 물론, '순간이동'과 '점화'를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였지만, 상황에 따라 '유체화', '점멸', '탈진'을 대신 선택했다. 그러나 탑 라이너가 아니라 정글을 갈때는 '강타'를 필수로 선택하고, '유체화, 점멸, 점화' 중 하나를 골랐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헤카림 소환사 주문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헤카림의 특성으로 물리 공격에 특화된 ‘공격21/방어9/보조0’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21/방어9/보조0: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짐승 같은 힘, 주문 연성, 무술 연마, 처형인, 무기 연성, 위험한 게임, 강력한 일격, 대파괴, 막기, 회복력,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파괴전차’는 반드시 배웠다.


▲ 물리 공격력을 극대화한 특성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룬은 공격과 생존력에 집중한 조합을 구성했다. 정수(보라색)에 이동 속도를 착용했으며, 표식(빨간색)에 방어구 관통력, 인장(노란색)에 방어력을 선택했다. 간혹 상대 탑 라이너가 주문 공격을 사용하는 챔피언일 때는 인장에 방어 대신 체력 또는 성장 체력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천상계 유저들이 문양(파란색) 마법 저항력을 착용했으나 간혹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40%로 맞추고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룬을 6개 설치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 유저들 마다 취향은 달랐지만 정수에는 반드시 '이동 속도'를 선택했다

스킬은 초반 라인전에서 빠른 미니언 정리를 위해 ‘회오리 베기(Q) -> 파멸의 돌격(E) -> 공포의 망령(W)’순으로 레벨업을 했으나, 간혹 3레벨에 ‘공포의 망령(W)’ 대신 ‘회오리 베기(Q)’ 2레벨을 배우는 경우도 있었다. ‘회오리 베기(Q)’의 마나 소모량이 워낙 많이 감소해 효율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술 마스터 순서는 다수의 유저들이 ‘회오리 베기(Q) > 파멸의 돌격(E) > 공포의 망령(W)’순으로 진행했고, 궁극 기술인 ‘그림자의 맹습(R)’은 6, 11, 16레벨에 최우선으로 배웠다.


▲ 주 공격 기술을 먼저 마스터하는 스킬 트리

템트리는 ‘삼위일체’를 우선시 맞추고, 이후 상대 탑 라이너에 맞춰 ‘정령의 형상’과 ‘얼어붙은 심장’을 추가해 생존력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높이는 방식을 선호했다. 신발은 상대에 위협적인 군중 제어 기술이 있을 때는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선택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닌자의 신발’을 맞췄다.


▲ 대부분 위와 같은 아이템 트리를 사용했으며,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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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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