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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다시 빅3의 시대, 한국의 키는 얼마나 자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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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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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휩쓸 핵폭풍 대작 ‘BIG3`를 소개합니다

2010년 대작으로 소개된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아키에이지’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게임메카가 선정한 2010판 빅3인 이들 세 게임은 뛰어난 비주얼 퀄리티, MMORPG라는 장르 외에 엔씨소프트 혹은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들이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세 게임은 조금씩 그 특징이 다릅니다. ‘테라’가 스케일이 큰 논타겟팅 MMORPG라면 ‘블레이드앤소울’은 강한 액션성과 캐릭터를 내세웁니다. ‘아키에이지’는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지만 인기 판타지 작가인 전민희와 ‘리니지’ 송재경 대표의 조합으로 관심을 끕니다.  송재경 대표의 발언을 미루어보면 `울티마 온라인`처럼 자유도가 높은 가상세계에 가까운 게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빅3 대결구도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ID 보딘 “빅3의 공통점 중 적어도 두 가지는 핵심 개발자가 엔씨 출신이라는 점과 추구하는 게임성(MMORPG)이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군요. 2010년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ID religion69 “다들 괴물 같은 게임들이긴 하네. (중략)예전 빅3랑 비교해야지. 그때도 정말 최고의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걸로 기억하는데 별로 빛은 못 봤지. 헌데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도 다르고 와우는 대격변 나오기 전까진 상승포인트가 없으니 지금이 치고 나갈 적기다 이거지.”

ID GuyBrush “와우는 이제 진정 끝물이다. 새로운 확장팩이 곧 나오겠지만, 예전 같은 파워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물론 와우의 이용자가 급감하지는 않겠지만 더 이상 커지지도 않는다는 말이다. 앞으로 어떤 경쟁작들이 출현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와우의 후퇴가 가속화될 것인가 하는 것 뿐이다.

여기서 꼽은 빅3 중 테라 외에는 2010년에 출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 테라만 좀 살펴보자면 굉장히 큰 기대작이고 중박은 쉬이 예상되지만, 대박인지 확신할 데이타는 없다고 생각된다. 일단 장르상으로 논타겟팅 RPG의 성공여부가 관건인데, 큰 이유는 그동안 논타겟팅 게임들이 액션성이 부각되는 대신 커뮤니티성과 대규모 PvP, 그리고 컨텐츠 부족 문제를 모두 겪어왔기 때문. 물론 테라가 09년도 대세였던 MORPG가 아닌 MMORPG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테라의 성공을 기원한다.”

ID 에깅스 “테라나 아키에이지가 잘되 야 블루홀이나 XL게임즈가 살아나고 중소업체들이 탄력을 받는 것이고 그러면 게임시장에 투자금이 확보돼서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거야. 엔씨나 블리자드는 알아서 잘 굴러가게 되어 있어. 잘 굴러가면 새로운 시도 안하고 그저 팔리는 게임만 만드는 거지.

그러니깐 잘 되야 하는 거야. 그게 입딜이든 뭐든 얼렁 소문이 나야 겜에 대한 기대도 하는거 아니겠어? 난 이런 기사 좋게 보고 있다. 저번 BIG3가 안되긴 했는데 그건 게임이 재미 없었잖아. 이번 라인업보니깐 무척기대되고 아는 개발자 얼굴보니 기분도 좋고 그렇네.”

ID monoum “그라나도,썬,제라가 엔씨를 제외한 다른 개발사에서 뿌리를 둔 빅3였다면 2010년 빅3는 nc개발사에 뿌리를 둔 빅3군요. 예전 빅3는 nc를 제외한 모든 진영의 mmorpg명가의 명성이 사라지게 만든 사건이라면 이번 빅3는 어떻게 될게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미 3개의 흥행작을 터트린 nc로 볼 때 성공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와우를 잡겠다!”며 호언장담하며 나온 빅3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낸 후  한국게임업계는 절치부심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때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힘도 좀 빠졌을 것이고 개발자와 시장의 경험도 보다 많이 쌓였을 겁니다. 이제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이제 다시 재 볼 시간이죠. 2010년 연말이 되면 이들 빅3가 벌이는 경합으로 후끈한 한 판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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