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드래곤 온라인(이하 DDO)`의 국내 서비스가 오는 30일 종료된다.
`DDO`의 국내 서비스사인 렛츠게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DO의 국내 서비스를 30일에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DDO`는 세계적인 게임사인 미국 터바인엔터테인먼트의 게임으로 온라인 게임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한국의 렛츠게임이 국내 서비스를 맡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1월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DDO`는 오픈 첫날 6만명의 게이머가 몰리며 서버 과부하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이은 서버 불안정과 업데이트 당일 갑작스런 업데이트 연기 소식을 공지하는 등 문제점이 잇따라 발생해 동시접속자 수가 1달 만에 급격히 감소했다.
결국 렛츠게임은 유료 서비스를 시행하기에 부족한 동시접속자수와 개발사와의 마찰로 인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접한 `DDO` 유저들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DDO의 세계관과 시스템은 생소한 것이었다. 잘 만들어진 게임이란 건 분명하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게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렛츠게임 측은 “터바인이 전세계적으로 DDO의 결과가 좋지 못해 DDO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쪽에서 계속 한국 유저들의 정서에 맞는 콘텐츠 추가를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지원도 전무했다”며 터바인과의 관계에 마찰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로서 터바인은 지난 2004년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MMORPG `에쉬론즈 콜 2`에 이어 DDO까지 국내 서비스에 실패하게 되었다. `에쉬론즈 콜 2`는 DDO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국내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렛츠게임 관계자는 터바인의 차기작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에 대해 “렛츠게임에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서비스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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