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vs 뉴캐슬, 부상병동이 된 두 팀의 대결

게임메카 천재승 기자 2014.12.13 10:35

한국 시간으로 12월 14일(일) 오전 2시 30분, 아스날 FC(이하 아스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이하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가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아스날은 최근 매우 고단한 상태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병행하는 도중,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비드 오스피나, 마티유 드뷔시, 메수트 외질, 잭 윌셔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아르센 뱅거 아스날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또한, 중앙 수비수들이 대거 이탈한 것도 문제다. 로랑 코시엘니는 종아리 부상으로 뉴캐슬 출전이 불투명하며, 나초 몬레알도 결장이 유력하다. 칼럼 체임버스는 지난 지난 7일(일) 스토크시티 전에서 퇴장을 당한 탓에, 징계 사유로 뉴캐슬 전에 출전할 수 없다. 현 전문 중앙 수비수는 페어 메르테자커가 유일한 상태다.

이번 경기는 마티유 드뷔시의 부상 복귀전이기도 하다. 드뷔시는 그동안 아스날에서 오른쪽 측면 풀백으로만 활약했으나, 이번 뉴캐슬 전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 수비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드뷔시의 포지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마냥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지난 4일(목)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아스날 최고의 선수'에 3개월 연속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칠레산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렬한 그의 득점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수) 터키 갈라타사라이 원정에서는 산체스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이 주어졌다. 아론 램지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각각 2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나쁘지 않은 성적, 그리고 이전 경기인 스토크시티전에서 승리한 것도 고무적이다.

아스날과 맞붙게 될 상대팀 엘런 파듀 뉴캐슬 감독은 뱅거 감독을 극찬했다. '아스날은 경기장 이름을 아르센 뱅거 스타디움으로 붙여야 한다'면서, '뱅거는 퍼거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번째로 위대한 감독이다. 무리뉴는 아직 뱅거보다 못하다'고 덧붙였다.

▲ 아스날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

뉴캐슬 역시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기진맥진한 상태다. 팀 크룰을 비롯하여 다비데 산톤(GK), 커티스 굿(DF), 가브리엘 오베르탕(MF), 로날도 애런스(MF)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게다가 아스날의 홈구장에서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다만, 뉴캐슬의 공격수 파피스 시세가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세는 지난 6일(토)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23경기 무패를 달성해온 첼시였으나, 시세를 앞세운 뉴캐슬의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첼시의 우세가 점쳐졌던 만큼, 뉴캐슬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또한, 휴식 시간의 양도 더 많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아스날보다 4일 더 휴식을 취한 뉴캐슬은 이제 아스날의 홈구장으로 원정을 떠난다. 최근 있었던 10번의 경기 중 7승 2무 1패의 좋은 성적, 그리고 첼시전에서 보여줬던 시세의 득점력이 더해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피파온라인3 능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