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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한국개발사, 일본 캐릭터 치열한 입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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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카만평

 

한국 개발사, 일본 캐릭터 대거 입양

 

 
새 아빠 덕분에 너무 행복해~ 아빠, 고마워요!!

 

◆ 서든어택, SD건담에 이어 진삼국무쌍까지! CJ인터넷 덩실덩실~

[관련기사: CJ인터넷, 진삼국무쌍 온라인 서비스 한다!]
[관련기사: 개발사스토리 ② 한국 게임계의 RPG 연금술사 `소프트맥스`]

CJ인터넷이 코에이의 대작 액션게임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서비스 계약 소식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도 호평받았던 게임인 만큼 국내 서비스사가 어떤 곳이 될지 오래 전부터 게임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결국 CJ인터넷이 최종 승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대작게임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는 기쁜 소식에 게이머들의 반응이 다소 시큰둥합니다.

게이머들은 “서든어택, SD건담, 진삼국무쌍까지 전부 CJ인터넷이 서비스하게 되었으니 게임계도 이제 CJ인터넷이 장악을 하는 것인가”라며 “일본업체와 그만 손잡고 스스로 노력해 만든 게임을 내놓는다면 게임사로 인정을 해주겠다”며 비아냥거렸습니다.

아마도 열심히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들 보다 관리만(?) 하고 있는 CJ인터넷이 승승장구 하는 모습에 조금 질투가 난 것이겠죠?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SD건담을 온라인게임으로 훌륭하게 탈바꿈시킨 소프트맥스의 경우, 일부 게이머들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의 가장 큰 공헌자 임에도 불구하고 반다이와 CJ인터넷의 이름만 대대적으로 홍보될 뿐, 소프트맥스는 뒷전에 밀려나 있기 때문이죠.

한편 게임메카는 이러한 게이머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대변해 개발사스토리 2편으로 소프트맥스의 일대기를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게이머들은 “소프트맥스는 처음으로 나에게 진정한 RPG를 느끼게 해준 게임회사다”, “창세기 전 이후 실패도 많았지만 난 아직도 소프트맥스를 믿는다”라며 한국 게임 역사의 산증인인 소프트맥스 이야기로 추억에 젖었습니다.

특히 현직 개발자라 밝힌 운명상자 님은 “과거 소프트맥스와 손노리 게임을 보면서 나도 저런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다짐했다. 그리고 개발자가 된 지금, 그 때의 회사들이 아직도 멋진 게임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나를 자극시킨다”며 오랜 시간 게임계를 지켜온 소프트맥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로 다시 한번 성공신화에 도전하는 소프트맥스. 게이머들은 묵묵히 한국게임역사를 이끌어 나가는 소프트맥스를 가슴 깊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얘들아, 오빠들 이제 게임계 진출하니깐 알아서 따라오는 거 알지?

[관련기사: SM엔터테인먼트, 게임사업 진출 가시화]

예당, 싸이더스에 이어 이제 SM엔터테인먼트까지 게임사업에 진출할 조짐이 보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뉴미디어 사업부를 통해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OT, 보아, 동방신기 등 수많은 아이돌 스타를 배출한 국내 최고의 연예인 양성소 SM엔터테인먼트. 만약 이런 아이돌 스타를 대거 보유한 SM에서 이들을 이용해 게임사업에 진출한다면, 20~30대 남성들이 대부분이었던 게임 유저층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 `오빠`들이 하는 거라면 뭐든 따라갈 거에요! (과연...?)

게이머들은 무엇보다 SM의 대형 아이돌 스타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SM의 게임 마케팅에 주시했습니다.

The_Man 님은 “아이돌 스타를 광고모델로 하면 광고 효과가 어마어마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asradasf1 님은 “보나마다 캐주얼게임 하나 서비스하며 SM 소속 연예인을 돈 안들이고 마케팅에 연동하는 방법이 눈에 뻔히 보인다” 대형 연예 기획사의 게임사업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예인이 게임 광고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예인이 등장하는 게임광고는 대부분 신인들의 얼굴 알리기 전략의 일환인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최근 장동건, 이나영 등 톱스타가 한국닌텐도의 광고모델로 선정되었으며, 댄스게임 ‘온에어 온라인’에서는 세계적으로 활약을 떨치고 있는 비가 홍보모델로 등장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SM의 대형 아이돌 스타들이 게임계에 진출한다면, `오빠`들이 광고한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게임과는 한발짝 멀어보이던 10대 소녀들이 게임세계에 푹 빠질 수 있을까요.

이수만 사장님, 게임계에서 대박 하나 터트리기가 `동방신기` 하나 키우는 것만큼 힘들다는 건 알고 계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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