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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붙었다! 스포 Vs 서든어택, 정통성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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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카만평

신야구 표절시비, 2회전 돌입!
 

                             

    신야구 "흑흑~!! 팔 다리만 달았어도!!"
      마구마구 "숏다리, 숏팔이라도 있을건 있어야징~~!"

 

 


◆ 카발 온라인, 무료화 전환 ‘씁쓸한 게임계 자화상

[관련기사: 카발온라인, 11일부터 무료화서비스 실시]

카발 온라인이 8월 11일부터 전면 무료화 서비스로 전환됐습니다.

카발 온라인은 엔딩이라는 독특한 게임요소를 도입한 MMORPG로서 오픈 후 한때 잘나갔었죠.

하지만 작년 말 정액제로 상용화하자 유저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무료화 전환소식에 유저들은 “결국 올 것이 왔다”라는 반응입니다.

사이버 검객님은 “정액제하다 안되니까 무료로 바뀌는 게 어디 한 두 갠가?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또, dark서전트 님은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나? 운영은 괜찮았는데 정액제가 발목을 잡았구나. 처음부터 부분유료화 했다면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카발 온라인 무료화 전환, 과연 환영할 일인가?

얼마 전, 게임개발자 한분이 "요즘 게임 만들기 참 힘들다"고 넋두리를 늘어 놓았습니다. 그는 “열악한 개발 환경 보다, 차갑게 식어버린 유저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업데이트가 늦어도, 정액제를 선택해도, 서비스가 더뎌도 유저들은 가차 없이 돌아섭니다.

면접관 앞에 서있는 취업준비생처럼 너무나 냉정하고 엄격한 유저들의 시선이 이제는 두렵기까지 하다고 합니다. 정액제만 택하면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야 하는 개발자들. ‘꿈’으로 환산되어야 할 게임이 ‘돈’의 가치에 의해 판단되는 현실, 그날 따라 그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습니다.

이번 카발온라인 무료화에 대해 pa082man 님은 “왜 눈물이 앞을 가리는가!”라며 탄식하셨습니다. 유저분의 탄식처럼 열심히 만든 게임, ‘땀에 대한 보상’도 요구하기 전에 눈치부터 살펴야 하는 개발자의 현실, 이것이 2006년 한국 게임계의 단면입니다.


◆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정통성 논쟁’

[관련기사: 게임메카집계, 8월 둘째주 온라인게임 순위]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이 8월 둘째 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WOW, 스페셜포스, 피파온라인 등 수많은 강자를 넘고 정상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는 유저들사이에서는 서든어택 정통성 논쟁으로 뜨겁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서든어택이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똑같이 베꼈다며, 국내 게임의 독창성 부족을 꼬집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서든어택 나름의 게임성이 있다며, 구시대적인 ‘베끼기 논쟁’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카스의 `정통성 논쟁`은 풀리자 않는 게임계 화두

오주미스 님은 리플을 통해 “카스를 베낀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 질낮은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PC방 일부 유저들만 지지하는 서든어택이 1위라는 것이 믿을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a5942598 님은 “카스가 훌륭한 게임은 맞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FPS게임의 질이 낮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좋은 게임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한 것이지, 결코 소수 매니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하셨습니다. 또, “서든어택이 카스를 베꼈다는 표현보다는 단지 유사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카트라이더, 팡야, 신야구, 서든어택까지…, 요즘 웬만한 인기작들은 ‘표절논쟁’을 마치 `통과의례`처럼 겪습니다. 그럴 때마다 개발자의 양심을 운운하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극단적인 ‘표절론’은 이제 지양해야 되지 않을까요? 끝으로 blacksoo80 님은 “1위건 2위건, 베끼든 말든 자기가 만족하고 플레이하면, 그게 좋은 게임”이라고 의미 있는 리플을 달아주셨습니다.


◆ 그라센 VS 그라나도 에스파다, ‘원조 논쟁’

[관련기사: 위플라이 김창현 운영이사]

지난 10일, 위플라이 김창현 운영이사의 인터뷰가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 됐습니다. 김 이사는 위플라이에서 개발 중인 그라센이 ‘그라나도 에스파다’보다 먼저 멀티캐릭터컨트롤(MCC)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5명을 움직이는 그라센이 그라나도보다 훨씬 진보된 형태의 게임이라는 주장입니다.

▲ 클베를 먼저한 그라센(좌)과 오픈을 먼저한 그라나도 에스파다(우), 누가 원조 MCC게임이지?

김 이사의 주장은 그라센과 그라나도의 ‘원조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익후이런 님은 “게임성은 모르겠지만 그래픽은 그라나도에 감히 비교하지 마시길”이라며 그라나도편에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에 반해 rpdlaqkrtk 님은 “게임은 보기 좋은 캐릭터만 갖고 노는 인형놀이가 아니다"며 "그라나도는 그래픽만 좋지 게임성은 실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무적사이코 님은 “늦게 오픈한 죄로 그라센이 그라나도의 `짝퉁`이라는 오해를 받는데 MCC는 확실히 그라센이 그라나도보다 먼저”라며 주장했습니다. 한편 자이르 님은 “그라센은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먼저하고, 그라나도는 오픈테스트를 먼저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오십보백보”라고 지적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하는 MCC 시스템은 분명 신선한 아이디어입니다. 지금은 누가 먼저냐는 소모적 ‘원조논쟁’보다, 얼마나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천편일률적인 MMORPG에서 MCC 같은 참신에 시도가 좀더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게임계 말! 말! 말!

 ▼ 게임음악 거장 칸노요코, 기자회견장에서 왈
“라그2 음악, 어린아이 처럼 밝고 맑은 분위기로 만들께요”
이에 아크로드 게이머 “게임은 죽어도 음악시디는 남더라고요!”  

 

 ▼ 어클레임 데이빗 페리 디렉터, 인터뷰에서 왈
“데카론, 폭력성 극대화해 미국서 서비스 할 것”
이에 한 미국유저 “차라리 모탈컴뱃으로 만들지! 뭣하러 데카론 건드려?”

 

▼ 데코 온라인, 시공찬가로 이름 바꾼 후 개발자 왈
“새롭고 참신한 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름 바꿨습니다!”
이에 한 문제아 학부형 “우리애도 이름 바꾸면 우등생으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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