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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아이패드·아이맥 발표, 두 번 물먹은 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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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와 5K 레티나 아이맥을 새롭게 발표한 가운데, 엉뚱하게도 미국의 PC 제조사 델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새로 발표한 아이패드 에어 2는 주요 특징 중 하나로 현존 태블릿 중 가장 얇은 6.1mm의 두께를 내세웠다.

 

그런데 이에 앞선 지난 9월, 델은 인텔 개발자 포럼을 통해 약 6mm의 ‘세계 최소 두께’를 강조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베뉴 8 7000(Venue 8 7000)’을 발표했었다. 8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나, 아이패드 에어 2가 먼저 출시되면서 ‘세계 최소 두께’ 타이틀을 뺏기게 됐다.

 

▲ 델의 초박형 태블릿 베뉴8 7000 태블릿(왼쪽)과 5K 해상도 모니터 울트라샤프 27 울트라 HD 5K(사진=델)

 

델의 수난(?)은 모니터에서도 이어졌다. 애플의 신형 아이맥은 27인치 크기의 화면에 무려 5K급 해상도(5120 x 2880)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화제가 됐는데, 이미 델은 동일한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지닌 ‘울트라샤프 27 울트라 HD 5K(UltraSharp 27 Ultra HD 5K)’를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델의 5K 모니터의 가격이 2500달러로 책정된 가운데, 애플의 레티나 5K 아이맥의 가격이 2499달러로 책정되면서 졸지에 ‘일체형 PC보다 비싼 모니터’가 된 것이다. 실제로 애플도 발표에서 ‘동급 모니터 보다 싼 아이맥’이라 언급했다.

 

게다가 레티나 5K 아이맥이 먼저 판매에 들어가면서 ‘세계 최초 5K 모니터’라는 타이틀마저 뺐기게 됐다. 델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두고두고 야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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