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용석]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 10’을 공개하고, 인텔의 ‘브로드웰(Broadwell)’ 기반 차세대 CPU의 출시도 가까워졌다. PC 업계에선 벌써부터 새로운 운영체제와 더욱 향상된 하드웨어로 인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윈도와 CPU가 도리어 올해 하반기 PC 시장 수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 윈도 10을 채택한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이 내년 상반기 출시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PC 시장 수요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사진=MS)
대만 디지타임즈는 상위급 제품 공급사들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와 인텔의 차세대 CPU로 인해 올해 4분기 PC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윈도우 10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제품군의 출시가 공교롭게도 내년인 2015년 상반기에 몰리면서 상당수 소비자들이 PC구입을 내년 상반기로 미룰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만을 중심으로 하는 노트북 제조 업계는 올해 2분기까지 생산 및 출고량에서 높은 상승세를 구가했으나, 지난 8월 이후 한풀 꺾여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애플의 아이폰 6 시리즈가 출시된데 이어 차세대 아이패드 또한 10월 출시될 예정인 것도 4분기 PC 수요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윈도 10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정식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의 14nm 공정 기반 Y시리즈 브로드웰 프로세서도 올해 말부터 양산돼 내년 2월부터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