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노동균
기자] 게이밍 기어 브랜드 레이저(Razer)의 게이밍 노트북이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
레이저는 10일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최신 게이밍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Blade)’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이저가 10일 자사의 14형 게이밍 노트북 ‘레이저 블레이드’의 국내 공식 출시 소식을 전했다(사진= 레이저)
그간 국내에서 레이저의 게이밍 기어 제품군은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공급된 탓에 노트북 제품군은 해외 구매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특성상 워낙 고가의 제품인 탓에 사후서비스 등의 문제로 구매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2014년형 레이저 블레이드의 국내 출시로, 국내 소비자들도 레이저 노트북 제품군을 더욱 손쉽게 구매하고, 공식 서비스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레이저 블레이드는 현재 레이저 주변기기를 유통하고 있는 웨이코스를 통해 제품 공급 및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레이저 블레이드 최신 모델은 3200×1800 QHD 해상도의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14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262ppi의 화면 밀도와 빠른 반응속도로 초고해상도 게임을 무리 없이 구동하며, 10포인트 정전식 터치 스크린을 지원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전작 대비 명암비도 250% 개선돼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최대 3.2GHz로 동작하는 인텔 코어 i7-4702 프로세서와 3GB GDDR5 VRAM를 탑재한 엔비디아의 최신 지포스 GTX870M로 성능을 잡았다. 메모리는 8GB DDR3L을 적용했고, SATA M.2 인터페이스의 SSD를 탑재했다.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1.78c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 점도 눈에 띈다. 무게도 2.03kg으로 최근 출시되는 울트라북에 비해서는 조금 무겁지만, 휴대하기에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AC 어댑터의 크기도 최소화했다. 배터리는 HD4600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용도로는 약 6시간 지속되며, 게임 플레이 시에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레이저는 이번 14형 레이저 블레이드를 우선 전략 모델로 국내에 출시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모델 출시를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14형 레이저 블레이드의 국내 출시가는 256GB SSD 탑재 모델 기준으로 311만원으로 책정됐다. 7월 말 공식 출시되며, 현재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케빈 세이더 레이저 시스템 제품 총괄 마케팅 디렉터가 레이저 블레이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레이저)
케빈 세이더(Kevin Sather) 레이저 시스템 제품 총괄 마케팅 디렉터는 “이번에 한국에 출시한 14형 레이저 블레이드 게이밍 노트북은 레이저 블레이드 라인업의 장점을 모두 집약한 모델”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성능으로 한국 게이머들을 확실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