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엘리트 3, 이제 사람 뿐 아니라 차량도 저격한다

505게임즈에서 퍼블리싱하고, 리벨리온에서 개발한 TPS ‘스나이퍼 엘리트 3’가 오는 6월 27일(금) 발매된다.

‘스나이퍼 엘리트 3’는 리벨리온의 대표 타이틀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 최신작으로, 이번에 출시된 작품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하던 전 시리즈와 다르게 이국적인 북아프리카의 전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의 주인공인 OSS 소속 특등사수 ‘칼 페어번’도 돌아와, 사막을 배경으로 한층 더 발전된 저격 솜씨와 잠입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북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전작의 무대였던 베를린에서 ‘칼 페어번’이 활약하기 이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막강한 독일의 아프리카 군단이 공세를 펼치면서, 연합군이 위기에 몰린 이곳에서, 주인공은 아프리카 군단의 핵심 장교들을 암살하고, 그들이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는 강력한 무기를 파괴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건물이나 인공물이 많았던 전작의 베를린과 달리, ‘스나이퍼 엘리트 3’는 북아프리카의 드넓고 이국적인 사막과 그 도시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막에서 벌어지는 전투답게, 자연적인 엄폐물의 의존도가 높아졌다. 특히 전작보다 3배나 넓어진 각 캠페인 맵은 한가지 루트로 진행되던 전작과 달리, 유저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루트를 제공한다.

 

‘스나이퍼 엘리트 3’에서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으로 ‘차량 킬 캠’을 빼놓을 수 없다. ‘차량 킬 캠’은 망원경으로 차량의 약점을 파악하여 핀 포인트 저격을 시도하면 발동하며, 킬 캠을 통해 총알이 자동차의 어떤 부위를 파괴하고, 어떻게 폭발하게 되는지 느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기에만 그치지 않고,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하는 다른 차량이나 건물의 연쇄폭발도 킬 캠과 같은 방식으로 보여준다.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인체 킬 캠’ 또한 그래픽 상향과 함께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대한 사실적인 킬 캠을 제작하기 위해, 개발진들은 인체의 근육 하나하나를 묘사한 근조직 레이어와 인체에 존재하는 순환계를 구현했다. 또한, 실감 나는 소리를 더하기 위해 수많은 과일을 으깼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새로운 인체 킬 캠을 통해, 총구에서 발사된 탄환이 적의 인체에 어떤 타격을 주는지 감상할 수 있다.

북아프리카의 맹주로 군림하던 아프리카 군단을 상대하기 위하여, 주인공 ‘칼 페어번’의 잠입 액션도 한층 더 강화되었다. 수풀이나 덤불 안에 숨는 기본적인 은신 능력은 물론, 돌을 던지거나, 불을 피우는 등 적의 주의를 끄는 액션도 추가되었다. 또한, 유인한 적에게 사용할 지뢰와 같은 다양한 함정과 함께, 원거리에서 적을 조용히 처치할 수 있는 소음권총도 생겼다.

물론 적의 AI도 전작보다 더 현실적인 행동을 하도록 바뀌었다. 동료가 저격을 당한다면, 총알이 날아온 위치를 파악하여 포위망을 구성해 그 주위를 수색하며, 주인공의 발소리나 총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다. 

이런 적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새롭게 ‘리로케이트’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리로케이트’ 시스템을 통해, 저격 이후에 자신의 위치가 적에게 노출됐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적이 자신의 위치를 눈치채면 화면 중간에 위치를 이동해야 한다는 경고가 표시된다. 미니맵에 나와 있는 위험 장소에서 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면, 적은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가기 때문에, 더 은밀한 잠입과 저격을 선보일 수 있다.

‘스나이퍼 엘리트 3’는 6월 27일(유럽기준) PS3와 PS4, Xbox360, Xbox One, PC로 발매될 예정이며, 아직 한국 정식발매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