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4세대
코어 i 프로세서 (코드명 하스웰)이 지난 주 공식 출시됨에 따라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본격적인 8시리즈 메인보드 출시에 나섰다. 하스웰 프로세서는 기존의 2,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사용하던 1155 소켓 대신 1150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8시리즈 메인보드를 구매해야 한다.
8시리즈 메인보드는 이전 세대 제품이 그러하듯 사양과 기능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라인업은 하이엔드 유저를 타켓으로 하는 Z87 시리즈다. 이 제품은 최상위 시리즈답게 오버클럭이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여러 개의 PCI-E 슬롯과 SATA 6Gb/s, USB 3.0 포트를 탑재하는 등 높은 스펙을 갖추고 있어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H87 시리즈도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H81과 B85 시리즈 역시 보급형 제품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스웰 프로세서는 VRM 모듈을 CPU에 내장했고,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GPU를 통합함에 따라 메인보드의 역할이 더욱 줄어들었다. 다시말해 전체적인 구성이 과거에 비해 단촐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부가 기능에 더 많은 투자를 한 모습이 눈에 띄는데, 사운드와 오버클럭 특화 기능들이 대표적인 예다.
각자 새로운 칩셋을 탑재해 사운드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림은 물론 기판 내에 OLED 디버그나 원터치 버튼을 마련해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는 등 한 단계 진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 것이다. 과연 현재까지 출시된 글로벌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대표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들이 가진 특별한 기능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ASRock Z87 Extreme4 에즈윈
애즈락(ASRock)이 내놓은 'ASRock Z87 Extreme4 에즈윈'은 고급 시스템을 꾸미기에 적합한 인텔 Z87 칩셋을 탑재한 제품이다. 최상위 칩셋을 탑재한 만큼 높은 스펙과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해 게이머나 오버클럭커와 같은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SRock Z87 Extreme4 에즈윈'의 가장 큰 특징은 A-스타일로 불리는 애즈락의 새로운 기능 중 Purity Sound와 HDMI-In, 홈 클라우드 기술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Purity Sound는 Realtek의 ALC1150 사운드 코덱과 Ti NE5532 앰프를 채택해 115dB의 SNR을 실현한 것으로 온보드 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음질을 들을 수 있게끔 한 기능이다. 또한 메인보드 백패널 부분에 HDMI-In 단자를 마련해 게임기 혹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화면을 모니터로 편리하게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에 스마트기기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PC를 제어할 수 있는 홈클라우드 기능도 들어갔다.
전체적인 구성면에서도 상당히 알찬 모습을 볼 수 있다. 4개의 메모리 슬롯을 통해 최대 32GB까지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PCI-Express 3.0x16 슬롯도 3개를 갖춰 멀티 그래픽카드 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SATA 6Gb/s 포트 8개와 USB 3.0 포트 8개, eSATA 포트 등을 탑재했고, DVI와 D-SUB, HDMI, 디스플레이 포트 등 다양한 그래픽 출력 포트로 외부 영상 기기들과 호환성을 높였다.
오버클럭커를 위한 기능들도 눈에 띈다. 메인보드에 파워와 리셋, 바이오스 초기화가 가능한 버튼을 마련했고, 온도를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LED와 12페이즈웨 전원부 디자인과 100% 일본산 골드 캐퍼시터, 원활한 전원 공급을 위한 디지 파워 전원부 디자인으로 편리하고 안정적인 오버클럭이 가능하도록 했다. 초보자들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하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A튜닝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추가로 한국 유저를 위해 UEFI 바이오스의 한글 버전을 지원하고, 이전 세대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XFast 555 기능도 빠짐없이 지원돼 PC의 성능을 배가 시킬 수 있다는 점도 애즈락 메인보드만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GIGABYTE GA-Z87X-UD3H
기가바이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GA-Z87X-UD3H' 메인보드는 강렬한 느낌의 블랙 PCB가 인상적인 제품으로 그 느낌만큼 강력한 기능들이 탑재돼 오버클럭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Ultra Durable 5 Plus라 명명된 전원부 디자인이다. 이는 Ultra Cool과 Ultra Performance, Ultra Safe, Ultra USB3+를 통칭하는 것으로 기존 메인보드에 탑재된 Ultra Durable5 보다 크고 강력한 쿨링 효율의 패시브 히트 싱크와 IR International Rectifier의 디지털 전원부로 시스템 전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오버클럭에 강하다.
특히 오버클럭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고급 부품을 썼으며, 100% Durable Black 캐패시터 (Japan Made)가 채용돼 Ultra Low ESR을 보장한다. 또한 105도에서 10,000 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무적인 셈이다.
4개의 메모리 슬롯을 통해 32GB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PCI-Exress 3.0x16 슬롯 3개를 제공해 멀티 그래픽카드를 구성할 수 있다. 8개의 SATA 6Gb/s 포트와 10개의 USB 3.0 포트를 제공하고, DVI, D-SUB, HDMI, 디스플레이 포트 등 다양한 포트 구성으로 외부 기기와 호환성을 높였다.
기가바이트가 자랑하는 4 프로텍션 기술(방습 설계과 정전기 방지 설계, 전원 장애 보호 설계, 발열방지 설계)로 만일의 사태에도 제품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또한 오버클럭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로 생길 수 있는 바이오스의 불량을 막기 위해 듀얼 BIOS 하드웨어 프로텍션을 채용해 자동복구가 가능하게끔 했다.
익스트림 온-보드 하드웨어 스위치 디자인이 적용된 것도 특징. 이는 BIOS를 문제 발생시 바로 초기화 시킬 수 있는 CMOS 클리어 버튼, 눈으로 시스템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Debug LED, 안정적인 멀티 그래픽 카드 환경을 위한 OC-PEG 커넥터를 포함한 것으로 오버클럭커들에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이밖에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USB Blocker, 간편한 시스템 튜닝을 위한 이지툰과 퀵 부스트, 쿨링 팬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팬, 스마트 기기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온오프 차저2 등 기가바이트만의 유용한 기능이 다수 포함돼 사용자를 즐겁게 해준다.
ECS Z87H3-A2X 코잇
아이비브릿지 이후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ECS도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 출시와 동시에 고급 사양으로 무장한 ECS Z87H3-A2X 코잇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메인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4개의 메모리 슬롯으로 총 32GB 메모리를 구성할 수 있는 본 제품은 PCI-Exress 3.0x16 슬롯 3개를 제공해 멀티 그래픽카드를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리얼텍 사운드 팁셋을 탑재해 7.1채널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고, SATA 6Gb/s 포트 7개를 비롯해 mSATA 포트도 지원하는 등 폭넓은 확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eSATA와 기가비트 랜, USB 3.0 등 고급 메인보드가 갖춰야할 요건을 모두 갖췄으며,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하는 등 외부 영상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인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업그레이드된 전원부 쿨링 시스템이다. 쿨텍(QoolTech)5로 명명된 이 쿨링 솔루션은 CPU 전원부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칩셋까지 히트파이프로 연결해 쿨링 성능을 배가시켰으며, 커다란 히트싱크 안에 작은 쿨러를 내장해 효율을 더욱 높이고자 했다. 오버클럭을 주로 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솔루션인 셈이다.
또한 오버클럭커들을 위한 별도의 기능을 마련했는데, 메인보드 한켠에 마련된 온보드 버튼과 OLED 디버그가 그것이다. 유저들은 이 버튼을 통해 전원을 켜고, 리셋할 수 있으며, 손쉬운 오버클럭과 바이오스 세팅 등이 가능하다. 또한 메인보드의 현재 상태를 LED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ASUS Z87-PRO V STCOM
고급 메인보드의 대명사로 불리며 많은 익스트림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이수스(ASUS) 역시 여러 가지 기능이 더해진 8시리즈 메인보드를 대거 출시해 그간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제품으로 'ASUS Z87-PRO V STCOM'을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전원 조절과 CPU 성능 부스트, 팬 속도 조절 및 에너지 효율성을 한데 묶은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4 기능이다. 먼저 TPU 칩을 통해 정확한 전력 조절과 향상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EPU 기능으로 최적의 전력량을 찾아 전원부를 조절해 준다. EPU는 자동 전원 관리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전원을 줄여주고, 소음을 잡아주는 등 여러모로 유용한 역할을 해준다.
케이스 내부의 시스템 쿨링 팬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Fan Xpert2 기능도 있다. 단순히 CPU 쿨링 팬의 속도만 조절하는게 아니라, 케이스의 전후면, 측면 등 모든 팬을 조절함으로써 발열 및 소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물론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상황에 맡는 오토 팬 컨트롤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CPU와 GPU, 메모리 전압을 세밀한 제어함으로써 오버클럭 안정성을 높여주는 Digi+Power 기술도 인상적이다.
'ASUS Z87-PRO V STCOM'은 4개의 메모리 소켓을 넣어 32GB 용량의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인텔의 XMP 기능을 지원한다. PCI-Exressx16 슬롯 3개를 제공해 멀티 그래픽카드를 구성할 수 있고, 8개의 SATA 6Gb/s 포트와 8개의 USB 3.0 포트를 달았다. 이밖에 DVI, D-SUB, HDMI, 디스플레이 포트 등 다양한 포트 구성을 자랑한다.
부가적인 기능의 지원도 튼튼하다. DTS 음균형 기능을 비롯해 오디오 복원 기술과 DTS 대역폭 증가 기능 등을 내장해 수준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USB 기기의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USB 3.0 부스트, UEFI 바이오스의 편리한 업데이트를 위한 USB BIOS 플래쉬 백, 스마트 기기의 빠른 충전을 도와주는 USB 차저+, 네트워크의 속도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아이컨트롤러 등 PC 사용자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기능이 다수 탑재됐다.
MSI Z87-GD65 게이밍
뛰어난 안정성과 독창적인 기술로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MSI도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의 출시를 맞아 'MSI Z87-GD65 게이밍' 메인보드를 내놨다.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게이머를 위한 여러 가지 기능이 들어가 출시와 함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밀리터리 클래스IV 부품을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는 특수 물질인 탄탈륨을 사용한 Hi-c CAP과 260도의 고온에서도 동작을 보증하는 다크 캡 및 20~50% 전력 상승을 보여주는 SFC(Super Ferrite Chock)로 안정성과 시스템 오버클럭 성능을 뒷받침 해준다.
전체적인 구성면에 있어서도 탄탄한 면모를 자랑한다. 4개의 메모리 소켓으로 총 32GB의 대용량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고, 인텔의 XMP 기능을 지원한다. PCI-Exress 3.0x16 슬롯 3개를 통해 엔비디아 SLi와 AMD 크로스파이어 등의 멀티 그래픽카드를 구성이 가능하고, 6개의 SATA 6Gb/s 포트와 6개의 USB 3.0 포트를 탑재했다. 이밖에 DVI, D-SUB, HDMI 등 다양한 포트 구성을 갖췄다.
여기에 1초만에 CPU의 성능을 최대 120% 가량 향상시킬 수 있는 OC지니IV로 초보자도 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퀄컴의 Killer E2200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탑재해 ping/lag 등 온라인게임에서 중요한 네트워크 지연문제를 해결해 게임 유저들에게 제격이다.
부가적인 기능의 지원 역시 빠지지 않는다. 클릭 바이오스4 기능을 통해 그래픽 기반의 쉽고 간편한 세팅과 다양한 모니터링을 지원하다. 또한 운영체제 상에서 쉽고 빠른 오버클럭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커맨드 센터로 램디스크를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슈퍼 차저 기능도 탑재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PC가 꺼져있어도 충전이 가능해 활용도가 무척 높다. 여기에 사운드블러스트 시네마를 지원하는 Audio Boost 기능까지 갖춰 홈씨이터 시스템을 꾸미기에도 제격이다.
ASRock H87 Performance 디앤디컴
Z87 메인보드가 고급형 유저를 타켓으로 하는 제품이었다면 H87은 중급형 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지원 기능이나 전체적인 구성면에서는 Z87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진다면 결코 뒤지지 않는 훌륭한 스펙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디앤디컴이 내놓은 'ASRock H87 Performance'는 하이엔드 메인보드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끌릴 만한 구성과 여러 기능을 넣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역시 애즈락의 A-스타일 중 Purity Sound와 HDMI-In 기술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했듯 Purity Sound는 Realtek의 ALC1150 사운드 코덱과 Ti NE5532 앰프를 채택해 115dB의 SNR을 실현한 기술이다. 이에 사운드카드 못지 않은 선명한 음질을 들을 수 있어 일반 데스크톱 PC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메인보드 백패널 부분에 HDMI-In 단자를 달아 게임기 혹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화면을 모니터로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케이블을 뽑았다 꼽는 불편함이 없어진 셈이다.
전체적인 구성면에서 상위 모델 못지 않은 알찬 모습을 보여준다. 4개의 DDR3 메모리 슬롯으로 최대 32GB까지 구성이 가능하고, PCI-Express 3.0x16 슬롯 1개와 PCI-Express 2.0x16 슬롯 1개를 갖췄다. SATA 6Gb/s 포트는 총 6개를 달았고, USB 3.0 포트의 개수도 6개로 상당히 풍성한 편이다. 내장 그래픽 사용자를 위해 DVI와 D-SUB, HDMI 등의 출력 포트를 달아 호환성을 높였다.
한글 UEFI 바이오스의 추가 역시 애즈락의 한국 사랑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애즈락은 이번 8시리즈 메인보드에 한국 유저를 위한 UEFI 바이오스의 한글 버전을 지원함으로써 더 편리하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디앤디컴은 작년 B75 제품에 이어 이 제품도 판매 수익금의 1%를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하스웰 프로세서의 구매를 고민하고 있던 유저들에게는 최신 메인보드도 구매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다나와 리포터 만수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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