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른 기술의 발달로 PC 부품의 성능도 3~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보급형 CPU나 이를 지원했던
메인보드의 내장 그래픽 수준은 형편 없을 정도로 낮아, 할 수 있는 작업이 무척
한정적이었다. 웹서핑 하나를 하기에도 벅찬 수준이다보니 영상 재생이나 게임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게다가 스토리지 용량도 적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근래에 출시된 보급형 CPU나 메인보드의 성능 및 기능은 당시의 수준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CPU 성능은 물론 내장 그래픽 성능 또한 가벼운 온라인 게임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고, 메인보드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여기에 메모리와 HDD의 가격도 떨어져 구매 부담도 크게 줄었다. 이제는 말 그대로 착한 가격에 쓸만한 성능을 갖춘 PC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나와에서 준비한 6월의 30만원대 가정/사무용 표준PC 역시 흔히 말하는 '가성비'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운할 만한 사양을 갖췄다.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갖춘 APU를 탑재했고, 4GB 메모리와 500GB 스토리지로 사무실 또는 가정에서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 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30만원대 가정/사무용 표준PC | |
CPU |
AMD A4 5300 (트리니티) (정품) |
M/B |
ASUS F2A55-M LK2 PLUS iBORA |
Memory |
4GB / TeamGroup DDR3 4G PC3-12800 |
HDD |
Seagate 500GB Barracuda ST500DM002 |
Case |
잘만 ZM-T2 |
Power |
잘만 ZM400-LE |
Dacare |
다케어 (2년AS+CD) |
AMD가 출시한 APU 'A4 5300'은 보급형 프로세서 중에서도 단연 가장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갖춰 저렴한 가격에 PC를 꾸미기에 최적의 제품으로 꼽힌다. 32nm 공정으로 만들어진 'A4 5300'은 듀얼 코어를 탑재했고, 3.4GHz(터보 코어 3.6GHz)의 클럭 속도로 작동한다.
특히 AMD HD7480D GPU를 내장해 웬만한 보급형 그래픽카드 못지 않은 높은 속도를 보여주고, AMD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을 때 듀얼 그래픽 기술로 추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그래픽 코어 기술을 활용해 AMD APP 가속화 기술을 지원하며, TDP도 65W로 낮은 편이어서 전기 요금을 걱정할 일도 없다.
AMD APU와 궁합을 맞출 제품으로 'ASUS F2A55-M LK2 PLUS iBORA'가 선정됐다. 마이크로 ATX 타입의 이 제품은 AMD A55 칩셋을 사용해 FM2 소켓의 AMD APU를 모두 지원한다. 참고로 곧 출시될 리츠랜드 프로세서도 사용할 수 있다. DDR3 타입의 메모리 슬롯을 탑재했고, 최대 32GB 메모리를 꽂아 쓸 수 있다. 그래픽 출력 단자로 D-SUB와 DVI를 장착했으며, PCI-E x16 슬롯으로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정밀한 전원 관리가 가능한 ASUS만의 디지털 파워 컨트롤과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UEFI 바이오스, 부품 보호를 위한 안티써지, 내부 쿨링 팬 속도를 조절해주는 팬 Xpert 등 보급형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
메모리는 최근 보급형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팀그룹 DDR3 4G PC3-12800'를 탑재했다. '팀그룹 DDR3 4G PC3-12800'은 JEDEC 규격을 준수해 만들어진 4GB 용량의 이 제품으로 1600MHz의 클럭 속도로 작동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으로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강점을 보여준다.
소중한 데이터를 저장할 장치로 '씨게이트 500GB 바라쿠다 ST500DM002'를 탑재했다. SATA 6Gb/s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이 제품은 16MB의 버퍼 메모리와 7200RPM의 회전수로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500GB의 넉넉한 용량으로 동영상과 사진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씨게이트의 SmartAlign 기술로 하드 드라이브 파티션 비정렬 상태에서도 드라이브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PC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케이스로 깔끔한 베젤 디자인이 돋보이는 '잘만 ZM-T2'를 사용했다. 미니타워 타입의 '잘만 ZM-T2'는 마이크로 ATX/ITX 타입의 메인보드와 일반 ATX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다. 1개의 5.25인치 확장 베이를 비롯해 2개의 3.5인치, 1개의 2.5인치 베이가 있고, PCI 슬롯은 4개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92mm 크기의 후면 쿨링 팬이 내부 발열을 식혀주며, 무엇보다 290mm 크기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을 갖춰 미니타워 타입으로 높은 사양의 시스템을 꾸미기에도 적합한 제품이다.
PC의 심장이라 불리는 파워서플라이로 '잘만 ZM400-LE'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비록 가격은 저렴하지만, 보급형 답지 않은 높은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정격 400W 출력의 이 제품은 내부 120mm 쿨링 팬을 넣어 발열을 효과적으로 식혀주며, 최신 v2.3 규격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듀얼 +12V 채널은 각각 17A와 14A의 전압을 지원하고, 넉넉한 커넥터 구성으로 최신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밖에 그린 IC 칩셋으로 대기전력을 줄여준다.
끝으로 다케어 2년 무상 A/S가 제공된다. 흔히 조립PC를 구매해 쓰는 유저들이 '혹시 고장나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데, 다케어 서비스가 적용된 표준PC라면 이런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2년 무상으로 전국 출장 A/S를 지원하기 때문에 PC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라도 안심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조립PC 관리까지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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