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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트렌드] HDD시장 이젠 2TB가 대세, 용산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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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B HDD가 저장장치 시장에서 왕좌에 오르지도 못한 채, 2TB에 밀리고 말았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HDD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2TB 용량 HDD는 1TB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물론 오랫동안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되던 500GB HDD 판매량을 추월하지는 못했다.

▲ 출처: 다나와 리서치

올초 1TB HDD는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500GB HDD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500GB면 충분하다'는 소비자 판단과 저렴한 가격이 오랫동안 500GB 모델을 1위 자리에 올려놓은 것. 또 2TB가 1TB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끈 지난 4월에도 500GB는 가장 많이 판매된 HDD 제품으로 꼽혔다.

<>2TB HDD 인기있는 이유는?

그렇다면 2TB HDD, 어떻게 1TB를 넘어서 큰 사랑을 받았을까?

온라인 시장에서 2TB 모델이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터넷 최저가로 10만원내 구매가 가능해졌기 때문. 보통 HDD를 사려는 사람들은 10만원 내외(최저가)의 가격에 제품을 많이 선택한다.

500GB가 시장에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10만원 초반 대로 떨어지자마자 500GB 제품 판매량은 껑충 뛰었고, 1TB 제품도 10만원 초반 대에 들어서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현재 다나와에서 2TB 모델은 10만원 내 구입이 가능하다.

또 1TB 제품은 대용량 콘텐츠를 저장하고 싶은 유저들이 많이 선택한다. 늘 고용량에 목말라 있는 이들은 합리적인 가격이라 판단했을 때 조금 더 높은 용량의 모델을 고른다. 10만원 내외라면 1TB보다는 2TB가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현재 1TB는 온라인 최저가로 6~7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 2013년 4월 온라인(다나와)/오프라인(컴퓨존) 데이터 판매량

<>온라인과 다르다, 오프라인에선 1TB가 인기

오프라인 시장은 온라인과 조금 다르다. 순차적으로 320GB에 이어 500GB가 인기를 끌었고, 올해 초부터 4월까지 500GB에 이어 1TB가 제일 많이 팔려 나갔다. 2TB의 시장 점유율은 그다지 시원치않았다.

▲ 출처: 컴퓨존 판매량

용산에서 오랫동안 PC제품을 판매해 온 대형 쇼핑몰 컴퓨존이 HDD 판매량(1월~4월)을 분석한 결과, HDD시장에서 500GB 모델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GB는 컴퓨존에서 61%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체 점유율에서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다음은 1TB 용량의 제품이다. 2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2TB는 10%도 되지 않을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다나와)에서 2TB는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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