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잘 팔리는 PC케이스를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매끈한 플라스틱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케이스
전면 디자인을 구멍이 송송 나 있는 타공망 설계 방식을 채택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다.
타공망 케이스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PC케이스 10 개 제품 중
7개(4월 23일 기준)가 타공망
설계 방식을 채택한 모델이다. GMC, 쓰리알시스템, 앱코 등 케이스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 대부분이 타공망
스타일의 제품을 내놓아 좋은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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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공망 방식을 채용한 GMC 인기 케이스 'V100팬텀 화이트(좌)/H200 풍V(우)
'
그렇다면 왜 많은 PC업체들이 타공방
방식 디자인을 활용하는 것일까?
타공망 설계 방식은 크게 3가지 이점이 있다.
여러 개의 구멍으로 내부의 열을 빠르게 빼낼 수 있어 쿨링 효과가 높고,
다른 케이스와도 뒤지지 않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매쉬'라고도 불리는
타공망은 제작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많은 업체들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판단아래 타공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실 타공망 설계 방식은
지난 2012년 초 등장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현재는 시장에 안착할 만큼
꾸준하게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타공망
설계 방식 모델을 내놓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타공망이 다른 디자인과
비교해 이점이 많고, 현재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어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케이스를 설계하는데 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PC케이스
특성상 최소 2년 이상은 판매가 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꾸준하게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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