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언슬램, 로봇 프로레슬링 '합격점'

지스타 특별취재팀 2012.11.11 20:04

[지스타 스마트폰게임 리뷰]

이번 지스타 2012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이 상당히 증가 했습니다. 각 업체별로 출품한 모바일 게임만 해도 그 수가 상당하죠.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모바일 게임 전문가 두 명을 투입해 특유의 재미가 있거나 특징이 남다른 게임을 '선별'해 직접 플레이해본 느낌을 바탕으로 체험기(리뷰)를 제공합니다. ★은 '평가점수'가 아닌 '추천점수'를 의미하니, 참고하세요.

-----------------------------------------------------------------------------------

▲ 로봇들의 프로레슬링, '아이언슬램' 플레이 영상

위메이드의 ‘아이언슬램’은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된 게임으로, 로봇들의 프로레슬링을 다루고 있다. 풀 3D 그래픽으로 제작됐으며, 귀여운 로봇들의 화려한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

[그래픽/인터페이스]

‘겟앰프드’가 연상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는데, 캐릭터의 비율이나 장난감을 보는 것 같은 그래픽이 원인인 것 같다. 하지만 게임 자체만 두고 보면 상당히 인상적으로, 자연스러운 공격동작이나 특수효과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데미지를 입었을 때 간혹 튀어나오는 나사나 볼트 등은 타격감에 힘을 실어주며, 과장된 움직임들로 하여금 게임의 분위기를 박진감 넘치도록 만든다.

▲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조작감]

터치에 대한 캐릭터의 반응은 확실하지만, 유저가 느낄 수 있는 효과는 부족했다. 이동과 공격을 구사하는 버튼과 일반 공격을 2회 사용했을 때 표시되는 입력버튼이 있는데, 바로 이 버튼의 사용 방법이 난해하다. 이 버튼이 표시되면 공격버튼을 눌러 로프반동, 던지기 등 사용할 동작을 선택할 수 있는데, 선택한 뒤 행동이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화살표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슬라이드 하라는 것 같긴 하지만 반응은 없고, 막상 터치를 해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간혹 기술이 들어가는 것을 보면 뭔가 됐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게 됐는지에 대한 전달이 부족했다. 화려한 타격감을 즐기다가 갑자기 등장한 선택지 때문에 그 만족감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다.

▲ 키를 잘 입력한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재미요소]

깔끔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간단한 조작은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을 보여주며, 레슬링을 좋아한다면 재미있어할 것들은 다 담겨있다는 강점도 있다. 로프반동이나 탑로프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빙 공격까지 구사할 수 있으며, WWE에서 보던 마무리 기술도 볼 수 있다. 또한, 그런 기술들을 단순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