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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살다 보면, 자꾸 이름을 잘못 부르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연예인으로 예를 들면 정소민-전소민-전소미, 장진영-정진영-정재영같이 이름이 비슷한 사람이 존재하거나, 전 축구선수인 황보관처럼 어디까지가 성이고 어디부터 이름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외자 이름인 경우 성이 따로 있고 이름만 부른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게임업계에도 이런 이들이 있다. 나름 유명인인지라 본명이 꽤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해서 잘못된 이름을 부르는 경우다.
TOP 5. 방준혁-방시혁
넷마블 총수이자 의장을 맡고 있는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 설립자로, 대한민국 1세대 게임 창업자 중 한 명이다. 한때 업계에서 은퇴를 선언한 적도 있으나, 지금까지도 현업에서 활발히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자수성가의 대명사로 20년 이상 이름을 알렸으나, 최근 몇 년 새 이름을 헷갈리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 바로 하이브 방시혁 의장 때문이다.
이 둘은 같은 돌림자를 쓰는 친척지간이다. 과거엔 방준혁 의장의 이름이 매체에 훨씬 많이 거론됐지만, 방시혁 의장이 세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성장하며 방시혁이라는 세 글자가 언론에 자주 노출됐다. 이후 이 둘을 착각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둘의 직함도 똑같이 '의장'이기에 더 그렇다.
참고로 본 기자가 작년 지스타 현장에 방준혁 의장이 방문한다고 예고됐을 때, 현장에서 기다리던 일부 기자들이 "방시혁 의장 언제 오지?"라며 중얼거리는 것을 직접 들으면서도 이상한 점을 못 느꼈다.

TOP 4.꾸엠 채지윤-최지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의 배우자이자, 본인 자체로도 네임드 일러스트레이터인 '꾸엠' 채지윤. 보컬로이드 '시유'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현재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등 다양한 게임 아트를 그리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해지기 전에는 초창기 코스플레이어로서도 유명세를 모으며 배우자인 김형태 대표와는 별개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꾸엠'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널리 알려진 탓에 본명인 채지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여기에 '채'씨의 숙명 중 하나인 '최'로 착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채'씨는 국내에 13만 명 정도로 소수인 반면, '최'씨는 230만 명이 넘어 국내 5대 성씨로 분류될 정도다. 그래서인지 간혹 뉴스 기사에서도 꾸엠(최지윤)이라는 표현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헷갈리지 말자.

TOP 3. 김창섭-신창섭
8대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로 활동 중인 넥슨 김창섭 디렉터. 사실 전임자인 강원기 디렉터가 워낙 유명해서, 김 디렉터의 부임 초반엔 그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다소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역대급 인지도를 기록하며 걱정(?)을 종식했다. 오죽하면 메이플스토리를 모르는 비 게이머나 외국인들까지도 알 정도.
김창섭 디렉터는 '정상화 밈'을 통해 디렉터 개인이 게임보다 더 유명해진 사례이기도 하다. 시작은 조롱에 가까웠지만, 수십 차례의 유저 소통을 통해 정말로 민심을 상당히 정상화시킨 현재는 밈을 둘러싼 분위기도 한결 유쾌해졌다.
아무래도 밈이 인기를 끌다보니 타고 퍼졌다 보니, 본명인 김창섭보다 별명인 '신창섭'이 더 유명해진 측면이 있다. 것도 '신'창섭이라는 이름은 신(神, God)이라는 단어에 김창섭 디렉터의 이름을 붙여 만든 단어인데, 실제로 국내에 '신' 씨가 많다 보니 자연스레 이름처럼 굳어져버렸다. 게임기자들은 당연히 이 단어의 유래를 알고 있지만, 그런데도 실수로 '신창섭 디렉터'라는 표현을 쓴 기사가 간혹 보인다.

TOP 2. 남궁훈-남 궁훈
남궁훈 대표는 한게임 창업자이자 CJ인터넷(넷마블), 위메이드, 엔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대표를 거쳐 현재는 게임인재단 이사장이자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1세대 게임 창업자다. 특유의 쇼맨십과 친 미디어 행보로 인해 방송 출연도 여러 번 하며, 게임업계를 잘 모르는 일반인도 남궁훈 대표는 많이들 알아볼 정도다.
다만 일반인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기자도 남궁훈 대표를 줄여 쓸 때 '남궁 대표'가 아닌 '남 대표'라고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남궁이라는 성씨 자체는 유명하긴 하지만, 애초에 두 글자로 된 복성이 흔한 것이 아니고 남 씨가 남궁 씨보다 10배 이상 많다 보니 '남궁 훈'이 아니라 '남 궁훈'으로 착각하는 것.
남궁 대표의 활동 범위가 게임계를 넘어 다방면으로 뻗어나갔기에,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이 '남 대표'라는 표현을 끊임없이 쓰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남궁훈 대표의 성은 '함열 남궁 씨'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TOP 1. 이정헌-이정현
넥슨코리아 대표를 거쳐, 현재는 넥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정헌 대표. 본인이 장담했던 '초격차'를 실현하며 넥슨 연 매출을 4조 원대까지 끌어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더불어 2003년 넥슨코리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 만에 넥슨코리아 대표직을 달고, 이후 넥슨 본사 대표까지 올라가는 등 여러모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다만, 이정헌 대표 관련해서 항상 따라붙는 이름이 바로 이정'현' 이라는 이름이다. 한국 사회에 이정현이라는 이름이 가수, 배우, 정치인, 운동선수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기도 하고, 작은 활자에서는 얼핏 헌-현의 구분이 쉽지 않기에 발생하는 실수다.
게다가 타자를 칠 때도 'ㅓ'와 'ㅕ'가 가까이 붙어 있어, 정확한 이름을 알고 있는 이들도 '이정현 대표'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넥슨 기업홍보실 업무 중 하나가 널리 퍼져 있는 이정헌 대표 이름 표기 오류를 바로잡는 일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자주 헷갈리는지 익히 짐작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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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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