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스팀 넥스트 페스트, 직접 체험한 기대작 5선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기대작을 미리 즐길 수 있는 넥스트 페스트는 언제나 반가운데요, 다만 게임은 많고 기간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어떤 작품을 해야 좋을 지 많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겜ㅊㅊ]에서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엄선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작품은 비뎀업 액션게임 데드 애즈 디스코입니다.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589명 참여, 98% 긍정적)’을 기록 중인 작품이죠. 플레이어는 몰락한 스타 ‘찰리 디스코’가 되어, 재기를 위해 ‘햄록’이라는 유명 스타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쳐야 합니다.

데드 애즈 디스코의 강점은 시원한 손맛입니다. 패링, 회피, 테이크다운 등 여러 액션을 활용해 몰려오는 적을 두드려 패는 손맛이 일품이며, 조작도 어렵지 않아 액션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죠. 디스코라는 이름답게 이를 뒷받침하는 신나는 음악 역시 매력적입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협력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하니, 지인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1,170명 참여, 93% 긍정적)'을 받은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이하 덕코프)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Escape From Tarkov, 이하 타르코프)를 모티브로 한 익스트랙션 슈팅게임입니다. 타르코프와 마찬가지로 필드에서 자원을 모아 탈출하고, 이를 사용해 기지를 키워나가는 것이 주요 흐름인데요, 필드에서 사망 시 획득한 자원을 모두 잃는 것 또한 동일합니다.

타르코프는 게임성은 훌륭하지만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덕코프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복잡한 시스템을 최대한 덜어냈습니다. 타르코프와 달리 조준점이 있을 뿐 아니라, 총기 모딩도 4~6개로 적정선을 유지했죠. 어떤 것부터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 유저를 위한 튜토리얼 퀘스트도 마련되어 있으며, PvP 요소가 없어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클로버피트는 슬롯머신을 돌려 정해진 목표 금액치를 채우는 로그라이트게임입니다. 유저 평가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기자가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서 특히 인상 깊게 한 작품이기에 소개드립니다. 특히 복잡한 컨트롤 없이 도파민을 느끼시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리는 게임이죠.

규칙은 간단합니다. 코인을 넣어 슬롯머신을 돌리고, 같은 그림이 최대한 많이 나오기를 빌면 됩니다. 보통 슬롯머신과 달리 당첨 종류가 많은데다 중복 당첨도 가능해, 낮게는 10점 대부터 운이 좋다면 몇천 점이 넘는 고득점을 할 수 있죠. 여기에 특정 그림의 등장 확률을 높여주거나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 부적을 마련해, 나만의 빌드를 만드는 로그라이트 특유의 재미도 챙겼습니다.

디스 패치는 텔테일게임즈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애드호크 스튜디오(Adhoc Studio)에서 만든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308명 참여, 99% 긍정적)'을 받은 작품으로, 은퇴한 히어로 로버트 로버슨이 슈퍼히어로 관리 기업 ‘SDN’에 입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플레이어는 ‘디스패처’라는 전직 빌런들로 구성된 팀을 운영하며 시민들을 돕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며, 미국 코믹스풍 그래픽이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느낌을 선사하죠.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스토리 흡입력이 상당히 뛰어나니 영어가 가능하시다면 꼭 플레이해 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볼 x 피트는 몰락한 왕국 볼빌론에 들어선 보물 사냥꾼의 여정을 그린 로그라이크게임입니다. 몰려오는 적에게 공을 발사해 저지하는 벽돌깨기식 전투가 특징이죠. 유저 평가도 ‘매우 긍정적(252명 참여, 97% 긍정적)’으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적을 처치하다 보면 각종 능력을 지닌 특수 공과 유물을 획득하게 됩니다. 명중 시 레이저가 발사되거나, 탄속이 느려지는 대신 대미지를 올려주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죠. 아울러 특정 아이템을 습득하면 특수 공 두 개를 하나의 강력한 공으로 융합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공과 유물로 강력한 빌드를 구성해 적을 쓸어버리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