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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글로벌 스타 된 '카잔'과 '인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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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을 뜨겁게 달군 국산 게임들이 스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3시 기준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순위에서 인조이는 1위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유저 평가 또한 각각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야말로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두 작품이 호평받는 주 요인으로는 장르의 도식에 충실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장르 첫 도전이나 앞서 해보기라는 단계가 가진 부담감이 있기도 했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지양하고 익숙한 맛으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이죠. 여기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기존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던전앤파이터 IP 속 새로운 스토리를 뛰어난 최적화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조이는 장르의 특수성에 실사에 가까운 비주얼로 라이프 시뮬레션 게임에 몰입감을 살리는 일에 성공했고요. 더불어 각각 초기 난도 조절, 유저 모드 호환을 위한 '데누보' 적용 취소 등 유저 친화적인 행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관심은 비단 스팀 수치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도 출시를 앞뒀던 두 게임이 등장했는데요. 인조이는 38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49위에 입성하며 국내 유저들의 관심도도 증명해냈죠. 두 게임 모두 PC방 등의 즐길만한 창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었다고 하니, 주말이 지난 차주에는 그 순위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물론 카잔은 회차 플레이의 필요성 부족, 맵 편의성의 문제, 인조이는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의 콘텐츠 부족과 최적화 문제를 지적받고 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후 업데이트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평가가 더욱 급격하게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출시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이렇게나 높은 관심을 세계적으로 받고 있다는 점으로는 충분히 좋은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회사 다 배틀그라운드나 데이브 등으로 스팀을 한 차례 달군 경험이 있긴 하지만, 처음부터 AAA급으로 기획하고 개발해 세계 시장을 노려 성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이로 인해 신시장 개척으로 살 길을 도모하기 위해 이전부터 꾸준히 시도해왔던 국내 PC/콘솔게임 개발 열풍에도 다시금 순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두 게임의 성공을 시작으로 올 여름 찾아오는 P의 거짓 DLC 등, 다양한 국산 PC/콘솔 게임의 선전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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