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된 카잔, '초보자 분쇄기' 바이퍼 너프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제작진이 정식 출시에 맞춰 사전 플레이를 통해 수집한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스전 및 무기에 대한 밸런스를 조정했다. 상대적으로 초반 보스인 바이퍼와 말루카에 대해서는 플레이를 통해 쌓은 경험과 비교하면 과하게 강했다고 판단해 하향하기로 결정했다.

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7일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첫 번째 밸런스 조정에 대해 밝혔다. 우선 보스 밸런스가 조정된다. 우선 너프에 대해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바이퍼에 도전하기 위해 쌓아온 것보다 요구되는 숙련도가 훨씬 높고, 전투에 몰입해야 하는 시간도 길고,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구조였다"라며 "미션 3까지 온 유저에게 적절한 수준의 도전을 제공했는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대답은 '아니오'에 가까웠다"라고 하향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말루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카잔 시나리오는 크게 2부 구성이며, 말루카는 1부 보스격이다. 바이퍼와 마찬가지로 과도하게 높은 도전을 요구한다고 판단했다"라며 "처음 카잔을 즐기는 분들은 이전 보스이자 도적단의 부두목인 랑거스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 같았다. 이제 기력 공방으로 더 빠르게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몇 번 실수가 발생해도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춰 봤다"라고 밝혔다.

다만 보스전이 모두 하향된 것은 아니다.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너무 낮은 성취감을 제공하는 보스는 난이도를 상향했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는 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카잔은 초반이 어렵고, 중반은 다소 쉽고, 후반이 어렵다는 U자형 레벨 디자인을 갖췄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모든 콘텐츠가 이전 단계보다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보스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도전할 만한 가치와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적절한 완급 조절이 있어야 한다"라며 "일부 보스는 그 위상이 구성에 비해 다소 아쉽다고 느껴졌다"라며 버프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보스전에 이어 무기 밸런스도 조정된다. 우선 대검은 '브루탈 어택' 스킬 피해량이 증가하며, 창은 '귀신: 열풍' 자원 소모량이 증가한다. 제작진은 브루탈 어택 버프는 초반에 탈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며, 귀신: 열풍은 과하게 강하다고 판단해 너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쉬움 난이도가 카잔이 받는 체력과 기력 피해가 줄어들고, 적이 받는 대미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플레이 버프가 상향됐다. 마지막으로 5월 이전에 무료 DLC가 공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