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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슬더슬과 뱀서의 만남, 로그: 제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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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제네시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로그: 제네시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3월 첫째 주 스팀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신작은 ‘로그: 제네시아(Rogue: Genesia, 이하 제네시아)’입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식 전투에 ‘슬레이 더 스파이어’ 식 진행을 더한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스팀에서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92% 긍정)’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2022년 9월에 스팀에 앞서 해보기로 발매됐고, 약 3년 만인 지난 3월 8일에 정식 출시로 전환됐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 모드인 ‘로그 모드‘에서 가장 낮은 F 등급 스테이지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F 등급은 단 하나의 존(지역)으로 구성되며, 이를 클리어하면 다음 E 등급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등급을 올리면 탐험할 수 있는 존의 수가 늘어납니다. E 등급에서는 2개, D 등급은 3개, C 등급은 4개인 식이죠.

▲ 로그: 제네시아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로그 제네시아 공식 유튜브 채널)

각 존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식 로그라이크로 구성됩니다. 상점, 대장간, 일반 전투, 엘리트, 이벤트 스테이지가 있죠. 전반적인 전투는 ‘뱀파이어 서바이버’ 방식입니다. 적들을 처치하고 그들이 떨어뜨리는 경험치 보석을 획득해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무작위 카드 세 장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카드에는 직접적으로 공격에 사용하는 무기, 패시브 효과를 주는 영혼 카드, 무기에 특수 효과를 주는 무기 수정자가 있습니다.

제네시아의 독특한 요소 중 하나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에 판타지 RPG 요소를 첨가했다는 점입니다. 우선 카드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일반부터 ‘드물게’, ‘희귀’, ‘서사’, ‘영웅’, ‘승천’이 있으며, 높은 등급일수록 획득 확률이 낮은 대신 파격적인 효과를 지녔습니다. 일부 아이템은 강한 효과만큼 큰 디메리트를 주죠. 예를 들어 영웅 등급 영혼 카드 ‘절대 집중’은 치명타 피해를 400% 올려주는 대신, 최종 치명타 확률을 35% 낮춥니다.

▲ 시작 화면, F 등급 먼저 플레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레벨 업, 3개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 (사진: 게임메카 촬영)

등장하는 무기들은 게임 배경과 어울리는 냉병기와 마법 아이템으로 구성됐습니다. 샤먼 지팡이, 쿠나이, 활, 전투 도끼, 일본도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합니다. 시작 시점에서는 일부 영혼 카드와 무기만 획득할 수 있고, 이후 플레이를 통해 무기 레벨을 올리고 각종 업적을 달성하면 새로운 무기와 영혼 카드가 해금됩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 장르의 꽃, 무기 진화도 구현됐습니다. 무기 대부분은 7레벨이 최고 레벨이며, 특수 아이템을 사용하면 8레벨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해당 진화 버전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진화 버전은 확정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운이 없다면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슬레이 더 스파이어' 방식 선택지 맵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진화 무기 천사의 프리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진화 무기는 조건이 서로 다르기에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동 레이저를 발사하는 ‘천사의 프리즘’은 서사 무기 ‘비전 광선’과 영웅 무기 ‘얼음 폭발’, ‘폭발병’을 모두 7레벨까지 성장시켜야만 획득할 수 있습니다. 진화 무기는 일반 무기와 마찬가지로 7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일반 무기보다 월등한 성능을 지녔습니다. 

일부 진화 무기는 완성에 필요한 하위 무기가 겹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화 무기를 만들면 재료로 쓰인 하위 무기가 인벤토리에서 제거되고, 해당 판에서는 다시는 획득할 수 없는 ‘추방’ 상태가 됩니다. 예를 들면 ‘죽음의 낫’ 무기를 획득하고 나면 ‘전투 도끼’와 ‘검링’ 무기가 추방되는데요, 이러면 ‘전투 도끼’가 필요한 또 다른 진화 무기인 ‘태양의 검’은 이번 판에서는 완성할 수 없게 됩니다.

▲ 초반 스테이지, 적 하나 제거하기 어렵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엘리트 몬스터 모아엠과 일반 몬스터 스켈레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괴수들과 상상 속 상상속 동물의 모습을 띕니다. 도마뱀인(리자드맨), 거대 독수리, 눈의 마녀, 고블린, 코볼트 등이 있죠. 일반 몬스터는 수가 많은 대신 독특한 패턴을 보유하지 않았고, 엘리트 몬스터 역시 체력과 공격력이 높고 덩치가 크지만, 공격 방식이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존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는 매우 높은 체력을 지녔으며,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특히 모든 보스가 일정 이하로 체력이 감소하면 무적 상태로 원거리 공격을 난사하기 때문에, 공격력만 믿고 회피를 게을리 하면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랭크가 오르면 일부 보스에 새로운 공격 방식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 존마다 다른 몬스터가 나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세 번째 존 보스 '네크로맨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제네시아의 재미 요소는 진화 무기, 영혼 카드 패시브를 갖춰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했을 때, 고점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반부에는 일반 몬스터를 처리할 때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캐릭터가 성장하면 엘리트 몬스터와 보스까지도 순식간에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해집니다. 특히 수많은 일반 몬스터와 엘리트 몬스터를 한 번에 쓸어버릴 때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네시아는 10일 오후 4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2% 긍정)’을 기록 중입니다. "없는 것이 없는 뱀파이어 서바이버류", "콘텐츠가 정말 많고, 해금할 무기와 카드도 무궁무진하다", "정신 차리고 보니 7시간 플레이했다", "매우 높은 자유도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어 매 판 새롭다" 등 여러 유저가 호평했습니다. 특히 뱀파이어 서바이버를 즐긴 유저들에게 추천한다는 리뷰가 많죠.

▲ 모든 적들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번역의 완성도가 약간 부족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출시 초기의 뱀파이어 서바이버와 동일한 단점인 최적화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스테이지 후반부에 등장하는 수많은 적과 플레이어 캐릭터 투사체 때문에 랙이 심하다는 리뷰가 많죠. 또한 한국어 번역 완성도가 낮아, 일부 아이템은 영어로 출력되며 번역이 어색하거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한다면 지금보다 평가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3월 첫째 주 스팀에서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여파로 떠오르는 신작이 적었습니다. 잇 테이크 투 개발사의 협동게임 신작 '스플릿 픽션',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투 포인트 뮤지엄', 고전 명작 '환상수호전 1&2; 리마스터가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와 함께 많은 유저들의 눈길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어서 히어로 슈터 신작인 ‘프래그 펑크’와 뱀파이어 서바이버류 신작 ‘나는 군단이다: 스탠드 생존자’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래픽이 개선된 ‘GTA 5 인헨스드’는 채팅 기능 제거, 충돌, 서버 오류, 충돌 등 여러 문제로 ‘복합적’ 평가에 그쳤습니다. 

▲ 뱀파이어 서바이버, 슬레이 더 스파이어, RPG 더해진 제네시아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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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 제네시아 2025년 3월 8일
플랫폼
PC
장르
액션, 어드벤쳐
제작사
게임소개
로그: 제네시아는 액션 로그라이크게임이다. 스테이지 진행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와 유사하며, 전투는 '뱀파이어 서바이버' 장르다. 각 존마다 등장하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무기를 모은 뒤, 존 보스를 처치하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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