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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집 나갔던 크리스마스 특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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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12월은 신작은 없었지만 특수에는 성공한 달이라 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특수의 영향을 적게 받았던 소니의 경우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상 수상과 검은 신화: 오공 패키지판에 힘입어 신품과 중고 타이틀 모두 판매에 숨통이 트였다.

함께 닌텐도 진영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수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던 피크민 타이틀의 할인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매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활발했다. 지난 해와 유사하게 마땅한 신작이 없어 다소 미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의 희소식과 입소문이 겹친 덕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특수’라 부를 수 있는 달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끌벅적한 매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끌벅적한 매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 때의 유행 아니다, 피크민과 가족게임 강세였던 닌텐도

먼저, 닌텐도 진영에서는 잠깐의 유행으로 그치고 말 것이라 생각했던 피크민 시리즈가 세 달째 순항에 올랐다. 특히 기존에는 게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었던 인형 등의 소형 굿즈 판매가 주력이었다면,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특수에 힘입어 타이틀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

특히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지난 달부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던 점, 기존 인기 타이틀의 공급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점, 특수를 맞아 할인이 시작됐다는 점 등 여러 요소가 겹쳤다는 것이다. 이 추세를 반영하듯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구매자가 가장 많은 주간인 마지막 주에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많은 방문객이 찾은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많은 방문객이 찾은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 (사진: 게임메카 촬영)

크리스마스 특수로 힘을 받은 타이틀은 더 있다. 슈퍼 마리오 잼버리나 오버쿡 등 파티게임이 그 예시다. 지난 해까지만에도 특수에서 반드시 언급됐던 기존 인기작인 놀러와요 동물의 숲,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왕국의 눈물 등의 타이틀은 상대적으로 그 기세가 약했다. 이는 기존 구매자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특히 놀러와요 동물의 숲과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등의 타이틀은 하드웨어와 묶여 판매되는 특별 패키지의 선호로 인해 이미 시장에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기존 크리스마스마다 꾸준한 인기를 보인 포켓몬스터 시리즈 또한 앞서 언급한 타이틀들과 유사하게 열기가 다소 가신 모습이었다. 특히 신품 수요보다 중고 타이틀의 수요의 공급이 전반적으로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매장 관계자들은 이를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포켓몬스터 레전드 Z-A에 대한 신규 소식이 오랜 시간 발표되지 않아 유저들이 기존 타이틀을 고수하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수라 불릴만한 시즌에 포켓몬스터 타이틀이 없다는 점이 놀라운 한 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특수라 불릴만한 시즌에 포켓몬스터 타이틀이 없다는 점이 놀라운 한 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드디어 나온 ‘오공’ 하지만 다소 늦었다

매 해 특수와는 크게 거리를 두었던 소니는 평시와 달리 의외의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에 오른 ‘아스트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다만 신규 타이틀을 구매하기보다는 중고 타이틀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게임의 장르적인 특성 상 반복 플레이를 크게 요구하지 않아 공급이 원활하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검은 신화: 오공의 패키지판이 마침내 발매되며 이를 찾는 유저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시 하루가 지난 24일 취재 당시 대부분의 패키지판은 예약 판매로 인해 거의 다 판매되었고, 일부 소규모 매장에서는 출시 당일 매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미 다운로드판으로 출시된 바 있어 품귀현상 등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미 다운로드판으로 출시된 바 있어 품귀현상 등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매장 관계자들은 여타 게이머들의 예상과는 달리 전반적인 판매량 자체는 그리 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핵심은 뒤늦은 패키지판 출시에 있다. 출시 직후부터 높은 동시 접속자 수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이를 보며 온라인으로 구매한 게이머들이 굳이 패키지판을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에 실제 구매층은 소장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유저보다 입소문을 듣고 호기심이 생긴 김에 때마침 나온 패키지를 구매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숙제는 내년으로 미룬 두 콘솔, 어떻게 활성화 도모할까

이렇게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 한 두 플랫폼에게는 내년 중 반드시 해결해야 할 두 개의 문제가 남았다. 각각 신규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2(가제)’ 발표 및 공급 안정화와 PS 퍼스트 파티 라인업 강화다. 두 안건 모두 올해에도 몇 번이나 그 필요성이 언급된 바 있으나, 새로운 소식이 요원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안건의 해결이 필요한 이유의 핵심은 단순하다. 이 문제는 이미 지난 해 연말에도 언급된 바 있을 정도로 오래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3월 이전 발표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 2(가제)는 하드웨어 출시 정보와 함께 발표될 소프트웨어 라인업이 중고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게임을 받을 수 있을만한 강력한 퍼스트파티 타이틀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강력한 퍼스트파티 타이틀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소니 진영의 경우 PS5 Pro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업데이트가 등장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PS5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퍼스트 파티 킬러 타이틀의 장기 부재로 하드웨어 판매량이 이전만 못한 상황이다. 차기 콘솔 출시까지 오랜 시간이 남은 만큼, 꾸준한 판매량 상승을 도모할 수 있는 신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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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민 4 2023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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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닌텐도
게임소개
피크민 4는 피크민 시리즈 4번째 작품으로, 캡틴 올리마가 미지의 행성에 추락하여 구조될 때까지 이야기를 다룬다.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피크민은 한 마리 한 마리는 연약하고 때로는 잡아먹히기도 하지만, 많은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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