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몬헌 하반기 GTA 6, PC·콘솔 내년 기대작

어느새 2024년도 막바지입니다. 연말이 되면 많은 게이머들이 올해 나온 주요 타이틀을 돌아보는 것과 함께 ‘내년에는 어떤 게임이 나오나'를 살펴보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2025년에는 기대작이 가득합니다. GTA 6, 몬스터 헌터: 와일즈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부터,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인조이 등 한국에서 개발 중인 신작 다수도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 게이밍 생활을 풍성하게 해줄 PC·콘솔 신작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번에 다룬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며, 모바일게임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FBC: 파이어브레이크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컨트롤(Control)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3인 협동 슈팅게임입니다. 컨트롤에 등장하는 연방통제국(FBC) 요원이 되어, ‘디 올디스트 하우스’에서 이상현상과 다른 세계 괴물에 맞서야 합니다. 각종 총기, 수류탄 등을 활용해 전투하며,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가든 노움’ 등 초자연현상을 활용한 강화 아이템으로 전황을 유리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렸던 기대작, GTA 6가 마침내 내년 가을에 출시됩니다. 전작 후 무려 12년 만에 출시되는 GTA 정식 넘버링 타이틀로, 여성 주인공 ‘루시아’가 ‘레이오나이다’라는 미국 플로리다 풍 가상 지역에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파티를 벌이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습격하는 등 GTA에서 기대되는 자유도 높은 활동은 물론, 최신 트렌드에 맞춰 SNS을 활용한 미션 등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으로부터 300년 전 홋카이도 요테이 산을 배경으로, 전작 주인공인 사카이 진이 아니라 새로운 여성 주인공 ‘아츠’가 등장합니다. 구체적인 스토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702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트레일러 속 주인공 복장을 통해 당시 홋카이도에 살던 원주민 ‘아이누족’의 이야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잉 라이트 1편 주인공 카일 크레인이 더 강력해져 돌아옵니다.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는 13년 간 계속된 실험으로 좀비 DNA와 결합한 카일이 탈출한 후 좀비와 다양한 세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한때 번화했던 관광지 캐스터 우즈를 무대로 하며, 시리즈 특색인 파쿠르 액션은 물론 좀비 DNA를 활용한 강력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배달부 샘이 다시 한번 험난한 여정에 나섭니다.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는 데스 스트랜딩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샘이 이전 무대였던 UCA에서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투모로우, 돌맨 등 다양한 신규 캐릭터가 등장하며, 전작에서 죽은 줄 알았던 힉스가 돌아와 플레이어와 대적할 예정입니다.

상남자 캐릭터의 대명사 둠가이가 돌아옵니다. 중세풍 철퇴와 금속 방패를 든 한층 강력해진 모습으로 말이죠. 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 전통인 슈퍼 샷건은 물론, 방패로 반격을 가하거나 철퇴로 때려 눕히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다연장 쇠뇌, 플라즈마 소총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합니다.

리틀 나이트메어 3는 로우와 얼론 두 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시리즈 최초로 2인 협력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싱글 플레이에서는 AI가 유저가 하지 않는 캐릭터를 맡습니다. 이를 토대로 황량한 사막과 거대한 아기 인형이 등장하는 폐허 도시 등 시리즈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가 살아 있는 다양한 지역을 탐험합니다.

마피아 시리즈가 1900년대 시칠리아로 무대를 옮깁니다. 당시 실존했던 마피아 조직 ‘코사 노스트라’에 들어가기 위한 ‘엔조’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렸죠. 조직원 간의 의리와 배신에 관한 서사를 그릴 것으로 전망되며, 권총·엽총·단검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사실적인 전투가 특징입니다.

헌팅 액션의 1인자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내년 2월에 후속작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몬스터는 물론, ‘집중 모드’라는 신규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서 공개된 체험판에서 일부 최적화 문제가 발생하긴 했으나, 액션 측면에서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연이은 출시 연기로 아쉬움을 남겼던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 블러드라인 2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애틀에서 벌어지는 뱀파이어들의 암투를 그리며, 플레이어는 강인한 육체와 피를 활용한 초능력으로 갱단과 다른 세력의 뱀파이어와 맞서야 합니다. 기존 음침한 분위기를 한층 발전된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만큼, 많은 뱀파이어 마니아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깜짝 발표됐던 보더랜드가 내년 게이머들을 찾아옵니다. 보더랜드 4는 세계관 속 가장 위험한 행성으로 알려진 ‘카이로스’에서, 4명의 볼트 헌터들이 무자비한 독재자 ‘타임 키퍼’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다양한 무기와 스킬 트리는 이번 작품에서도 건재하며, 새로운 이동 수단 '그래플링 훅' 도입으로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붉은사막은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파이웰 대륙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높은 자유도와 주변 오브젝트를 활용한 전투를 강점으로 앞세웠죠. 아울러 스킬을 다양한 커맨드로 시전하는 방식 덕분에, 일부에서는 ‘격투게임 같은 RPG’라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심해 생존게임 대표 주자 서브노티카가 돌아옵니다.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생존과 탐험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수중 절벽과 산호 지대 등 새로운 해저 생태계를 선보입니다. 여기에 공식적으로 협력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하기에 최대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스나이퍼 엘리트: 레지스탕스는 프랑스에서 나치를 몰아내려는 레지스탕스의 여정을 다룬 잠입 슈팅 게임입니다. 저격 성공 시 나오는 엑스레이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건재하며, 적 발을 붙잡아 떨어뜨리는 등 한층 다양해진 액션으로 잠입의 맛을 더할 예정입니다.

스플릿 픽션은 지난 더 게임 어워드 2024에서 공개된 잇 테이크 투 개발사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신작입니다. 동화를 배경으로 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우주와 판타지 세계를 넘나드는 모험이 펼쳐집니다. 아울러 기존작과 마찬가지로 미오와 조이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협동 액션을 선보입니다.

4X 전략게임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문명 시리즈가 후속작으로 돌아옵니다. 기존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문명 7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문명과 관계 없이 원하는 지도자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울러 시대가 전환될 때 국가를 바꿀 수 있어 좀 더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일각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요소가 몰입감을 해칠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뚜껑을 열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우터 월드 2는 높은 자유도와 가벼운 분위기로 호평 받았던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SF 슈팅게임 ‘아우터 월드’의 속편입니다. 전작 무대였던 외계 세계에서 더 나아가 광활한 대자연과 크리쳐을 담으며, 그 이면에 벌어지는 문명 전쟁을 그립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선택지에 따라 다양한 결말을 볼 수 있으며, 다채로운 장비와 스킬트리도 건재합니다.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신작 어바우드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1인칭 RPG로, 다양한 환경이 공존하는 섬 ‘리빙 랜드’를 무대로 합니다. 검·주문·총·방패 등 다양한 무기를 조합해 나만의 전투 방식을 만들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종족과 직업을 지닌 동료와 함께 고대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소울라이크 원조인 프롬소프트웨어가 이번엔 협동 액션게임에 도전합니다. 엘든 링: 밤의 통치자는 원작 '엘든 링'의 평행세계를 무대로, 최대 3인이 협력해 3일 간 적을 물리치며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엘든 링에 등장했던 보스들은 물론, 무명왕이나 공작의 프레이자 등 다크 소울에 나왔던 보스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용과 같이 간판 캐릭터 마지마 고로가 해적이 되어 돌아옵니다. 용과 같이 8 외전: 파이러츠 인 하와이는 본편 무대였던 하와이 인근 바다에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해적이 된 마지마 고로의 모험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이전 시리즈의 실시간 액션을 다시 선보이며, 광견과 파이리츠 두 가지 전투 스타일을 사용해 다양한 전투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인생 시뮬레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인조이가 내년 3월 앞서 해보기를 시작합니다. 나만의 아바타 ‘조이’를 만들어 가상 세계를 살아가며, 여러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NPC로 깊은 몰입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공개한 체험판으로 호평받은 진·삼국무쌍 최신작이 내년 1월에 찾아옵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이름 없는 영웅’을 조작해 삼국지  전장을 누비며, 한층 높아진 적 밀도와 함께 패링·격파 등 여러 액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습닌다. 적과 아군 장수가 시시때때로 군사 스킬을 사용하며 전장이 달라지는 만큼,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전투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의 시작을 알릴 첫 작품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에 출격합니다. 원작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자 초대 버서커인 카잔의 복수극을 그리며, 패링과 각종 스킬을 활용한 난도 높은 전투가 특징입니다. 여기에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기반으로 암울한 세계와 처절함을 그려 몰입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중세 마니아들이 가장 기다리는 작품 중 하나인 킹덤 컴: 딜리버런스 2가 내년 2월 출시됩니다. 전작 주인공 ‘헨리’가 복귀하며, 헝가리 국왕 지기스문트와 동맹국에 맞서는 내용을 다룹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중세 경험을 살렸으며, 석궁·핸드캐논 등 새로운 무기와 방대해진 세계를 선보입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에 10년 만에 신작이 나옵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는 판타지 기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작에서 언급만 되었던 엔로스의 제이덤 대륙을 무대로 합니다. 기존과 신규를 합쳐 총 6가지 진영이 등장하며, 한층 화려해진 스킬 연출로 보는 맛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