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Roblox)는 6일(미국 현지 기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한 제10회 로블록스 개발자 회의 (Roblox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RDC)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로블록스 데이비드 바주키(David Baszucki) 공동 창업자 겸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로블록스에 도입될 신기술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생성 AI를 기반으로 3D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 프로젝트'의 초기 데모를 공개했다. 오픈 소스 및 멀티 모달 모델로, 텍스트·영상·3D 프롬프트(명령어)를 통해 3D 생성을 지원한다. 이 모델은 로블록스 플랫폼 시스템에 통합되면 모든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로블록스는 최근 선보인 어시스턴트(Assistant), 텍스처 생성기(Texture Generator), 아바타 자동 설정(Avatar Auto Setup) 등 생성형 AI 도구와 함께 개발자들이 반복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좀 더 창의적인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바주키 CEO는 "우리는 수년간 어시스턴트, 텍스처 생성기, 아바타 자동 설정과 같은 도구를 통해 생성형 AI를 로블록스에 구축해왔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우리가 계획한 것의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우리는 로블록스 체험의 게임 플레이 요소에 실시간 제작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생성형 AI 기능이 통합되어 이를 리소스 효율적인 방식으로 플랫폼의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로블록스 내부와 외부에서 9세 이상 그룹은 텍스트, 13세 이상 그룹은 음성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는 '파티' 기능과 전반적인 요소를 기기에 맞춰 최적화하는 '조화(Harmony)'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첫 파트너사인 쇼피파이를 시작으로 자격 요건을 갖춘 제작자가 로블록스 안에서 바로 실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여기에 유료 가격을 실제 통화로 표시할 수 있는 기능과 최적의 가격 및 지역별 가격을 추천받을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규 유저를 유입시킨 제작자에게 추가 수익을 주는 파일럿 크리에이터 제휴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이어서 인기 있는 게임 혹은 음악을 찾을 수 있는 '지금 재생 중'과 '뮤직 차트'를 지원하며, 음원 유통 서비스인 디스트로키드와 통합해 로블록스에 음원을 올리거나 제작자가 디스트로키드에 있는 음원을 활욫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블록스는 DAU(일간활성사용자) 10억 명, 글로벌 게임 매출 비중 1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로블록스 데이비드 바주키 CEO는 "로블록스는 10억 명의 일간활성사용자(DAU) 달성을 향한 다음 단계로 모든 게임 콘텐츠 수익의 10%가 로블록스 생태계를 통해 발생하고, 로블록스 커뮤니티 안에서 분배될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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