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대작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가 지난 6월 진행됐다. 이번에도 쟁쟁한 게임들 사이에, 최다 플레이 1위를 차지한 게임은 넷이즈의 '원스 휴먼(Once Human)'이다. 3인칭 슈팅 게임에 크래프팅 생존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 역시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이를 뒷받침 해주는 어두운 분위기로 호평했다.
그런 원스 휴먼이 몇 차례 테스트를 거쳐 오는 10일 PC로 정식 출시된다. 정확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 버전 발매도 예정되어 있다. 매 테스트마다 기존 부족한 요소를 보강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9일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원스 휴먼의 정식 출시 모습은 어떨지 미리 들어볼 수 있었다. 이 날 쇼케이스에는 넷이즈 지오위(Xu Enbo)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이세영 한국홍보총괄이사가 자리했다.
우선 원스 휴먼은 초자연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생존 게임이다. 스타더스트라는 괴생명체의 출현으로 인류는 멸망했으며, 그 가운데 스타더스트의 힘을 흡수한 이른바 ‘메타 휴먼’만이 살아남았다. 플레이어는 메타 휴먼이 되어 거점을 구축하고, 생존을 위해 스타더스트와 맞서게 된다.
넷이즈 지오위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일상에서 오는 이상 현상을 뜻하는 ‘뉴 위어드(New Weird)’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게임 내에는 버스나 전광판, 텔레비전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체에 스타더스트가 융합한 여러 괴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대부분 생존에 위협이 되는 존재들이지만,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는 중립 감염체도 등장하며 거점에 영입해 농사나 채광을 함께하는 동료가 되기도 한다.
이에 더해 방대한 세계와 자유도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원스 휴먼 세계 크기는 256km2에 달하며, 지역마다 사막, 우거진 숲, 늪지대 등 다양한 지형으로 구성되어있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세계는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으며, 곳곳에 배치된 퀘스트나 무기 제작에 필요한 설계도를 찾으며 탐색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시간에 따라 날씨가 달라지거나 밤이 찾아오는 등 실제 살아있는 듯한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콘텐츠인 생존과 전투도 빼놓을 수 없다. 건축에서는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소파, 책장 등을 활용해 창의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으며, 전투 콘텐츠도 100종이 넘는 총기, 거대 보스전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정신력, 갈증, 포만감 등 여러 캐릭터 수치로 생존의 긴장감을 더했다.
전투보다 생활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유저를 위한 비전투 지역 ‘에버랜드’도 준비됐다. 에버랜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월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거점을 건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경주나 불꽃놀이,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서버의 제한 없이 언제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어 지인과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원스 휴먼은 시즌제로 운영된다. 시즌마다 새로운 시나리오가 추가되며, 일부를 제외한 진행 과정이 초기화된다. 이에 대해 이세영 한국홍보총괄이사는 “신규 유저도 진입 장벽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즌이 시작되면 모든 유저가 동일 선상에서 시작하도록 설계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무료로 서비스되는 만큼 유료 상품 구성에 대해서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원스 휴먼의 유료 아이템은 스킨만 제공되며, 다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즌 패스나 제작 가속화도 없다. 이세영 이사는 “P2W(Pay-to-Win)은 절대적으로 지양한다. 재화로 인한 격차는 물론, 뒤늦게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도 부담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유료 상품을 최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하는 위에 담기지 않은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시즌마다 특별한 엔드 콘텐츠가 있는가?
지오위 디자이너: 특별히 엔드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만든 것은 없다. 대신 매 시즌마다 시나리오가 추가되며, 각 시나리오마다 연결성을 부여했다. 시나리오를 따라가다보면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동료 감염체는 게임 분위기와 다르게 꽤 귀엽게 디자인됐다.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가 있는가?
지오위 디자이너: 일반 몬스터와 동료 감염체의 디자인은 각기 다른 시작점에서 출발했다.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가 어둡긴 하지만, 공포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탐험이나 생활 등 라이트한 유저들도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Q. 원스 휴먼은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다만 모바일에서는 타 플랫폼과 플레이 경험이 다를 것 같다.
지오위 디자이너: 지금은 PC 버전을 중심으로 최적화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추후 발매될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한 성능이나 조작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다. 콘솔 버전도 따로 준비하고 있다.
Q. 한 서버에 4,000명에 달하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다보니, 핵 등 비인가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세영 이사: 핵이 아예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이슈가 발생하면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문 부서도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시스템도 구축해놨다.
Q. 개발진과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계획 중인지 궁금하다.
지오위 디자이너: 게임이 최적화되고 발전하는 데 있어 한국 시장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특히 한국은 PC 유저 비율이 높아 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설문조사나 공식 사이트을 통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수용할 예정이다. 나아가 원스 휴먼이라는 작품을 통해 한국 시장의 돌파구를 만들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억될만한 작품으로 성장하고 싶다.
이세영 이사: 유저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킬 방안이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운영에 있어서도 유저 피드백이 게임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게끔 최대한 반영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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