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하데스 느낌 물씬 나는 로그라이크 5선

2020년 출시된 하데스는 시원한 타격감과 잘 살린 로그라이크 요소, 게임에 녹여낸 그리스 신화를 찾는 재미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지난 7일 발매된 하데스 2에서도 다양한 신들이 등장하며 호평을 받았죠. 이러한 하데스의 흥행으로, 신화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로그라이크 작품들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겜ㅊㅊ]은 하데스 시리즈처럼 신화를 소재로 한 로그라이크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탑다운 액션, 덱빌딩, 2D 플랫포머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으니, 취향에 맞는 게임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나인 렐름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탑다운 액션 로그라이크로, 2024년 4월 스팀에 출시됐습니다. 주인공은 사악한 신에게 몸을 빼앗긴 천둥의 신 토르로, 플레이어는 이를 조작해 아홉 왕국에 숨어 있는 모든 신들을 찾아 처치해야 합니다.

게임은 스테이지 입장 전 무기와 스킬을 고르고, 던전에서는 랜덤으로 능력을 획득하는 전형적인 로그라이크식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무기와 방어구를 플레이어 취향에 맞게 개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스팀에 2024년 4월 12일 출시된 로터스 랜턴: 레스큐 마더(이하 로터스 랜턴)는 중국 신화를 모티브로 한 탑다운 액션 로그라이크입니다. 게임 시작 시 3가지 문파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이기어검, 불꽃 분사 등 분파마다의 독특한 능력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게임성은 오늘 소개해드리는 작품들 중에서는 하데스와 가장 유사합니다. 대화 시 등장하는 일러스트 그림체와 유물 시스템, 스테이지 진행 중 발생하는 이벤트 등 하데스의 시스템 다수를 차용했습니다. 대신 로터스 랜턴만의 독특한 무기와 능력이 많기에, 하데스 스타일 액션 로그라이크를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노타우로스 미궁이 주 무대인 슬레이 더 미노타우로스는 스팀에서 2024년 2월 출시된 작품입니다. 플레이어는 미궁에 떨어진 전사가 되어 장비를 파밍하고, 메두사나 사이클롭스 등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적에 맞서야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미궁 내에 존재하는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미노타우로스는 한 지점에 머물러 있지 않고 미궁 안에서 플레이어를 계속 추격해옵니다. 때문에 미노타우로스와 마주치기 전까지 얼마나 캐릭터를 강화하느냐에 게임의 핵심입니다. 게임 시작 시 플레이어와 미노타우로스의 위치가 무작위로 설정되기 때문에 운의 비중이 큰 편이지만, 그 점이 오히려 게임의 긴장감을 살린다는 평이 있습니다. 

스팀에서 2021년 5월 발매된 카드나로크: 레이드 위드 갓은 턴제 전투를 기반으로 한 덱빌딩 로그라이크입니다. 게임에는 제우스, 아누비스 등 개성 있는 능력을 지닌 다양한 신들이 등장합니다. 플레이어는 이들을 조합해 최대 3인 파티의 파티를 구성하고, 여러 효과를 지닌 카드로 명령을 내리며 스테이지를 돌파해야 합니다.

게임은 카드덱뿐 아니라 파티 조합까지 신경써야 하므로, 다른 덱빌딩 게임들보다 많은 고민을 요구합니다. 대신 그만큼 무궁무진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무작위로 제시되는 카드로 로그라이크 요소를 더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로그라이크뿐만 아니라 전략게임도 좋아하신다면, 한 번 플레이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헬베티는 2023년 2월 스팀에 출시된 게임으로, 켈트 신화를 모티브로 한 2D 플랫포머 로그라이크입니다. 게임은 저주받은 땅을 되돌리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을 그렸습니다. 플레이어는 전쟁 사령관, 여우 요괴, 드루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조작하며, 무작위로 등장하는 스킬과 능력치 강화를 통해 이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은 시원한 타격감과 콤보 시스템 등으로 액션성을 강조했습니다.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획득한 스킬을 조합해 다양한 콤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콤보를 많이 이어나갈수록 높은 단계의 랭크와 보상을 부여함으로써, 플레이어를 자연스럽게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유도합니다.